조령산 촛대봉 등반에 앞서 절골에서 야영 [2008· 4· 19~20 (토·일요일) 한국의산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신풍리 절골 주차장에서 야영.
촛대바위 릿지 등반 사진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4482817
▲ 충북 연풍면으로 이동중 충주휴게소에서 ⓒ 2008 한국의산천
조령산(鳥嶺山·1,017m)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이다. 조령산은 신선봉(神仙峯·967m), 마패봉, 주흘산(主屹山·1,106m) 등 경관이 수려한 산들로 주변이 이루어져 있으며, 조령산과 신선봉 사이 안부에는 그 옛날 영남지역 사람들이 서울로 올라다니던 가장 유명한 큰 고개의 하나인 조령(鳥嶺)이 있다. 조령은 대간 상에 최초로 뚫린 고갯길인 하늘재(계립령)를 대신하여 조선 태종 14년(1414)에 열린 새로운 고개로 새(new) 고개라는 뜻의 새재(New Road) 라고도 부른다. 문경새재는 옛날 영동의 추풍령, 단양의 죽령과 더불어 백두 대간을 넘나드는 3개의 고개 중 으뜸으로 칠 만큼 중요한 교통로였다.
신라 통일기에는 조령이라는 지명이 처음 나타나나 이곳을 지칭하는 지는 알 수 없으며 고려 말 공민왕 때에 육운으로 개통되어 초점(草岾)불리우다가 조선 성종 ~ 중종기에는 이곳을 조령이라 칭하였는데 이는 본디 명칭인 "새재"를 한자로 표기함에 각기 달리 초점, 조령으로 명시한 것으로 보인다.
"새재"란 새롭다는 의미로 옛길에 대하여 새로난 길이라는 뜻에서, 또 새가 날다가 쉬어 갈만큼 험준한 고개라 하여 새재라 칭하였다는 설이 있다.
이 조령을 품고 있는 웅장한 산이 조령산이다. 특히 조령산을 중심으로 북쪽은 월악산·문수봉·소백산 등으로 이어지는 고봉이 연속되며, 남쪽은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조령산 등산코스는 여러 개가 있는데, 조령산 정상에서 동쪽 절골로 길게 뻗은 긴 능선이 촛대봉 리지다.
▲ 먼저 티피형 텐트 헥사돔텐트를 치고 잠자리 준비 ⓒ 2008 한국의산천
▲ 늦은 저녁식사. 8시출발 10시 도착 ⓒ 2008 한국의산천
▲ 강릉제량과 영월선달ⓒ 2008 한국의산천
▲ 강릉제량과 한국의산천 ⓒ 2008 한국의산천
밤은 깊어가고 남자 셋이 모이면 술잔 부딪치는 소리가 난다.
▲ 지금 뭐하는거지? ⓒ 2008 한국의산천
강릉제량 : 어이~ 주방장! 요리 확실히 안할겨? 그리고 잔이 비면 빨리 빨리 술을 안따를겨?
영월선달 : 먹기 싫으면 관둬 ㅎㅎㅎ
▲ 따스한 야외 보금자리 ⓒ 2008 한국의산천
▲ 취침준비 ⓒ 2008 한국의산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신풍리에 텐트를 쳤다. 연풍면에 오니 '시화연풍'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시절이 화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뜻의 시화연풍(時和年豊) '모시정의(毛詩正義)' 소아(小雅)편에 나오는 말이다. "만물이 성다(盛多)하고, 인민들이 충효한즉 시화연풍에 도달한다."는 구절이다. '예기 주소(禮記注疏)' 곡례(曲禮)편에는 "주(周)나라 성왕 때 태평하고 시화연풍하자 추보제(秋報祭) 때 사방의 신들이 다 와서 즐겼다."는 구절이 있다.
사서(史書)에서 시화연풍은 천하무사(天下無事), 백성낙업(百姓樂業)과 함께 사용되는 일종의 관용구다. '진서(晉書)' 식화지(食貨志)와 '송서(宋書)' 공림지(孔琳之)열전에 “천하무사하고 시화연풍하니 백성들이 즐겁게 생업에 종사한다(天下無事, 時和年豊, 百姓樂業)”라는 같은 구절이 있다. [역사 평론가 이덕일 사랑 참고]
▲ 취침준비 ⓒ 2008 한국의산천
하늘에 별이 총총하고 달이 밝은 밤이기에 윤동주시인의 '별헤는 밤'이나 알퐁스 도데의 '별' 이 저절로 떠오르는 그런 밤입니다.
▲ 아침식사 ⓒ 2008 한국의산천
맑은 산공기 가득한 곳에서 상쾌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촛대봉릿지를 오르려고 바위에 이슬이 마르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아침 식사를 마쳤다.
▲ 텐트 뒤로 멀리 백두대간 조령산 능선이 흐른다 ⓒ 2008 한국의산천
주차장이라고하는 오래 묵힌 묵밭인지 잡풀이 있기에 그 곳에 텐트를 치니 푹신하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우리팀보다 조금 먼저 약 40여명이 암벽등반과 암장보수를 하기 위해 도착하여 암장 텐트장으로 이동했습니다.
▲ 오늘 우리가 가야 할 산. 텐트 뒤로 멀리 백두대간 조령산 능선이 흐른다 ⓒ 2008 한국의산천
자동차 지붕 바로 위로 보이는 하얀 암벽이 보이는 능선이 촛대바위 암릉이다.
▲ 텐트 뒤로 멀리 백두대간 조령산 능선이 흐른다 ⓒ 2008 한국의산천
촛대바위 릿지를 지나서 조령산에 설 계획이다. 산행을 마친 후 텐트를 걷고 주변 청소를 한다음 쓰레기는 차에 실고 돌아왔습니다.
▲ 촛대바위 릿지를 지나서 조령산 정상으로 ⓒ 2008 한국의산천
근래에 보기 드문 좋은 날씨이기에 조령산 촛대바위 암릉으로 답사 코스를 변경했다.
▲ 영월 선달 ⓒ 2008 한국의산천
▲ 촛대바위 릿지는 줄을 잡고 오르고 내리기의 반복이다 ⓒ 2008 한국의산천
조령산 촛대바위 암릉은 위험구간마다 굵은 줄이 설치되어있어 특별한 장비가 필요치 않는 암릉이다. 절골 초입부터 조령산 정상까지 가파르게 연결되므로 천천히 오르면 좋다. 촛대바위 암릉에서 내려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양사면으로는 절벽을 이루므로 주의해야한다.
▲ 촛대바위 암릉의 촛대바위를 지나며 ⓒ 2008 한국의산천
▲ 조령산 정상에서 한국의산천 ⓒ 2008 한국의산천
▲ 조령산 정상에서 영월선달과 강릉재량 ⓒ 2008 한국의산천
▲ 신선봉 왼쪽으로 보이는 탁사등봉 ⓒ 2008 한국의산천
▲ 암벽등반의 요람 조령산 대슬랩 ⓒ 2008 한국의산천
조령산 정상에 오른 후 암벽훈련장인 대슬랩 아래로 원점회기 산행을 했다
▲ 멀리 조령산 신성암봉과 그 능선 너머로 신선봉이 보인다. ⓒ 2008 한국의산천
계속해서 조령산 촛대바위 릿지산행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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