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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바람의 노래] 일기

by 한국의산천 2008. 3. 13.

[바람의 노래] 일기(日記) - 둘다섯-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봄이 더 성큼 다가오겠지.

만리포, 대천, 대성리, 청평, 강촌....

봄. 내 청춘의 봄날에 많이 불렀던 노래 일기. 지금도 그때처럼 안개비가 내리네. [2008· 3· 13 (비)]

 

청춘의 깃발이 펄럭이던 시절 매일 귀에 들리고, 따라 불렀던 일기 그리고 밤배.

1973년 데뷔해 '일기' '밤배' '긴머리 소녀' 등 서정적, 감성적, 목가적인 노래를 부르며 1974~1976년 줄곧 가요차트 1위를 차지했던 통기타 남성 듀오 '둘다섯' 그룹의 이름은 두 멤버의 성(姓)인 '이'와 '오'에서 따온 것이었다. (이두진 오세복)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둘다섯. 오래된 레코드판의 음색이 정겹고 그들의 음성이 다시 그립다. -한국의산천-
  

▲ 목계나루 강변 ⓒ 2008 한국의산천  

 

▲ 철원 승일교 ⓒ 2008 한국의산천  

 

물소리 까만밤 반딧불 무리 그날이 생각나 눈감아 버렸다

검은머리 아침이슬 흠뻑 받으며 아스라이 멀때까지 달려가던 사람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오늘밤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은하수 한편에 그려지는 얼굴 차라리 잊으려 눈감아버렸다
싸늘한 새벽바람 흔들리던 잎새 그 사람 가는길에 대신해 준 손짓처럼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나도 같이 따라가면 안될 길인가
오늘밤 이기에는 이렇게 쓴다 아직도 그 아침이 밉기만 하다고
 

▲ 선유도 다리 ⓒ 2008 한국의산천   

▲ 성산대교 야경 ⓒ 2008 한국의산천    

▲ 덕산기 계곡 ⓒ 2008 한국의산천    

▲ 조경동(아침가리골) 계곡 ⓒ 2008 한국의산천    

▲ 덕산기 계곡의 참나리 ⓒ 2008 한국의산천    

▲ 선생 김봉두 촬영지 연포마을 ⓒ 2008 한국의산천    

▲ 동강 연포마을의 담배잎 건조장 ⓒ 2008 한국의산천    

▲ 덕산기 계곡 ⓒ 2008 한국의산천    

▲ 덕산기 계곡의 뼝대 ⓒ 2008 한국의산천    

▲ 평창교 ⓒ 2008 한국의산천    

 

▲ 선유도 공원에서 ⓒ 2008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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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도 노을 ⓒ 2008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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