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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산 그리고 사랑은 그리움

by 한국의산천 2007. 10. 24.

산 그리고 사랑은 그리움   

 

 

 ⓒ 2007 한국의산천

 

산 산 산

 

밤하늘 별을 세던 그 시절 가버렸어도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너 너는 아직 나의 꿈이야

호수에 일렁이던 그 별빛 사라졌어도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너 너는 아직 나의 전부야

 

사랑은 그리움 사랑은 외로움

눈물 한방울로 사랑은 시작되고
마침내 가슴을 송두리째 매워버린
사랑은 불꽃처럼 타오르는 것

 

철없던 어린시절 덧없이 가버렸어도
아직도 내가슴에 남았네 아픔처럼 여울지면서 

 

-눈물 한방울로 사랑은 시작되고 이유진-

 

 

 ⓒ 2007 한국의산천  

 ▲ 북한산 인수봉 ⓒ 2007 한국의산천  

 

산은 

한때 나의 종교였고 신앙이었다 

산처럼 살고 산에 내 청춘을 걸으며 살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산을 전혀 모르는 내 무지로 인한 착각이었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달의 앞면만을 보고 영원히 달의 뒷면을 보지 못하는것과 같이...

산은 밑도 끝도, 깊이를 알 수 없는 경외스런 존재. 영원한 그리움의 대상이다. -한국의산천-

 

 

 ▲ 북한산 인수봉 남면 ⓒ 2007 한국의산천  

  ▲ 도봉산 선인봉 전면 ⓒ 2007 한국의산천     

 ▲ 도봉산 신선봉 능선ⓒ 2007 한국의산천 

 

산 -작가미상-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비킬 뿐
산은
산을 가리지 않는다


낮은 데로 낮추어
소리도 묻어나지 않게
앞은 앉고 뒤는 서고
크면 큰 대로 빛깔을 낸다


언젠가
강이 지날칠무렵
한 자락씩 거두어 길을 내고는
은밀히 강바닥으로
무릎을 맞대어,
그저 그 자리에 있었다.


산은
산을 밀어내지 않는다.
무성한 제 그림자를
강물에 담글 때면
건넛산이 잠길 어귀를
비워둔다.


때로 겹친 어깨가
부딪힐 때도
조금씩 비켜 앉을 뿐
산은 산끼리 능선을 연이으며
서로 부딛치지 않는다 .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 박용재 -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 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만큼이 인생이다. 

 

▲ 문경 촛대봉 ⓒ 2007 한국의산천   

 

ⓒ 2007 한국의산천  

 ▲ 가자! 산으로 또 산으로 ⓒ 2007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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