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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소래산 마애상

by 한국의산천 2007. 5. 23.

경기 시흥 소래산과 마애상 답사    

 

출근전에 등산과 답사를 하려고 06:00에 집을 나섰습니다. 

답사 2007년 5월 23일(수요일)  [한국의산천 ]

 

경기 시흥시 신천동과 대야동에 위치한 소래산 (299m) 
 

인천에서 수인산업도로를 달리다보면 인천대공원을 지나며 왼쪽으로 뾰족하게 솟은 산이있다 소래산이다. 또는 일산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중동을 지나며 터널을 지나는데 바로 이 터널 오른쪽에 보이는 산이 소래산이다.터널 왼쪽은 성주산이다.   

 

 

▲ 소래산 오름길의 신록ⓒ 2007 한국의산천

 

소래산 등산로는 일반적으로 3군데로 오를수 있습니다.

1. 대야동 극동 아파트 뒤쪽 한국 가스 안전공사 방향

2. 신천동에서 내원사 방향

3. 00 부대들어가는 만의골에서 외관순환도로 다리 아래에서 출발.

 

저는 오늘 만의골에서 출발해서 산 능선을 넘어 다시 내려 간 후 마애상을 답사하고 다시 소래산으로 올라갔습니다.

  

▲ 소래산 오름길 ⓒ 2007 한국의산천 

 

 

▲ 등산로 주변으로 찔레꽃이 피었다.ⓒ 2007 한국의산천 

 

찔레꽃에 관한 이야기나 노래는 슬픈 음율을 띄고 있더군요. 아마 찔레꽃에 얽힌 슬픈 전설 때문인가요?

 

옛날, 고려가 원나라의 지배를 받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고려에서는 해마다 어여쁜 처녀 (공녀)들을 원나라에 바쳐야만 했습니다. 조정에서는 '결혼 도감'이란 관청을 만들어 강제로 처녀들을 뽑았습니다. 


어느 산골 마을에 찔레와 달래라는 두 자매가 병든 아버지와 함께 살았습니다. 가난한 살림에 자매는 아버지의 약값을 구할 길이 없었습니다.
두 딸은 집에만 숨어 지낼 수는 없었습니다. 나물도 뜯고 약초도 캐어 살림을 도와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굴에 검댕을 바르고 누더기를 입고 나물을 캐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참 약초를 캐고 있는데 관원들 눈에 띠어 그들에게 잡혔습니다. 사정이야기를 한 후 그들은 언니인 찔레만 데리고 갔습니다.

 

다른 공녀들과 함께 원나라에 간 찔레는 다행히 좋은 주인을 만나서 비교적 환경 좋게 지냈습니다.하지만 찔레는 동생 달래와 아버지 생각 뿐이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날마다 올랐던 뒷 산도 그리웠습니다.  
밤낮없는 고향 생각에 몸도 마음도 약해진 찔레에게 주인은 며칠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찔레를 고향에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그 날부터 기운을 차린 찔레는 얼마 뒤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고향을 떠나온지 10년만이었습니다.
고향마을에 돌아온 찔레는 꿈에도 그리던 옛집으로 달려갔지만 세 식구가 오순도순 살던 오두막은 간 곳없고, 그 자리엔 잡초만 우거져 있었습니다.

 

마침 찔레의 모습을 본 옆집 할머니가 버선발로 달려나와 그간의 정황을 말해주었습니다. 

찔레가 오랑캐 나라로 끌려간 뒤 아버지는 감나무에 목을 매어 죽고 그것을 본 달래는 정신없이 밖으로 뛰쳐나가 그뒤로 소식이 없다는 이야기를...

 

찔레는 산과 들을 헤매다녔습니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습니다. 무심한 계절은 눈도 뿌렸습니다. 외로운 산길에 쓰러진 찔레 위로 눈이 덮였습니다.
봄이 되자 찔레가 쓰러진 산길에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찔레 고운 마음은 눈처럼 새하얀 꽃이되고, 찔레의 서러운 운명은 빨간열매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꽃을 찔레라 이름지었습니다.
 

꽃말은 자매의 우정, 신중한 사랑이라 합니다.

 

  

▲ 야생 열매가 매달렸다 머루인가? ⓒ 2007 한국의산천 

 

 

▲ 마애상 안내문 ⓒ 2007 한국의산천

 

 

▲ 커다란 바위면에 새겨진 보물 1324호 마애상 ⓒ 2007 한국의산천 

 

보물  제1324호  

명칭 시흥 소래산 마애상(始興 蘇萊山 磨崖像)  
지정일  2001.09.21 
소재지  경기 시흥시  대야동 산140-3 
시대 고려시대 
 

 

▲ 보물 1324호 마애상 ⓒ 2007 한국의산천

 

소래산의 마애상은 서있는 모습의 부처를 얇은 선으로 새긴 것으로, 장군바위라고 부르는 바위에 새겨져 있다.

머리에는 당초문이 새겨진 모자모양의 원통형 보관을 쓰고 있으며 작고 좁은 관대가 옆으로 휘날리고 있다.

 

목에는 삼도가 굵은띠처럼 새겨져 있다. 넓은 어깨에 통견의 법의를 걸쳤고, 가슴에는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화문이 새겨진 엄액의와 그 밑으로 띠매듭이 있다. 화문이 새겨진 대각선의 엄액의에서 통일신라 말기의 특징이 남아 있다. 가슴 밑에서부터 반원을 그리며 규칙적으로 흘러내린 주름은 볼륨감은 없으나 유려한 선으로 이어져 있다. 반원으로 둥글게 흘러내린 상의자락 밑 양쪽으로 발을 벌렸는데 발가락의 표현이 매우 섬세하다. [문화재청 참고]

 

 

 

▲ 보물 1324호 마애상 ⓒ 2007 한국의산천

 

균형 잡힌 신체에 사각형의 각진 얼굴, 양어깨를 덮은 통견식 법의, 원통형 보관에 인동 당초문이 선각된 점 등이 특징적이다. 특히 당초문을 새긴 원통형의 화려한 보관과 통견식의 여래형 법의는 고려 전기 석조상의 특징으로 조성년대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10m 이상으로 상의 규모가 대형화되며, 원통형의 보관을 쓰고 통견식의 법의를 입은 점에서 고려 전기 조각의 보편적인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시흥소래산마애상은 약 5㎜ 정도의 얕은 선각임에도 불구하고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며 기법이 우수하고 회화적인 표현이 뛰어난 세련된 작품이다. 

 

 

▲ 보물 1324호 마애상 ⓒ 2007 한국의산천 

 

 

▲ 정상으로 오름길 ⓒ 2007 한국의산천 

마애상을 둘러보고 정상으로 오르는 길의 작은 바위지대

 

 

▲ 정상에 가까워질 수 록 능선은 좁아진다. ⓒ 2007 한국의산천

 

 

▲ 동쪽 멀리 보이는 관악산 ⓒ 2007 한국의산천

 

 

▲ 소래산 정상 ⓒ 2007 한국의산천 

 

 

▲ 왼쪽은 백운산, 오른쪽으로는 안양의 수리산이 보인다.ⓒ 2007 한국의산천 

 

 

▲ 소래산 정상 표석 ⓒ 2007 한국의산천 

 

'소래'란 지명은 첫째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둘째 냇가에 숲이 많다 즉 솔내(松川)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셋째 지형이 좁다 즉 솔다 → 좁다 등의 이유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주변이 냇가가 많은것은 아니다. 소래산 정상부를 걸어보면 능선이 매우 좁은 것을 알수있다. 그래서 솔다라는 뜻으로 소래산으로 불리워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로는 신라 무열왕 7년(660)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동성의 래주(萊州)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다고 한다. 그뒤부터 소정방의 '소(蘇)' 자와 래주의 '래(萊)' 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 중동 일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외곽순환도로 ⓒ 2007 한국의산천

오늘 산행 시작점이기도 하다

산행 출발지: 00부대 입구 외곽순환도로 교량 아래에서 출발.

 

 

▲ 소래산 정상에서 ⓒ 2007 한국의산천

 

휴일이면 인근의 인천, 부천 시민까지도 찾아와 즐길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소래산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약간의 짬만 낸다면 쌓인 피로와 긴장을 기분좋게 풀어줄 휴식처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도 서울 시가지와 서해 바다가 선명하게 내려다보이는 소래산 삼림욕장은 1992년에 시흥시가 시민의 보건향상과 정서생활 함양을 위해 조성하였다.

내원사 입구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기존 산책로는 각종 체육시설, 독서하는 숲, 원목 로프를 이용한 힘기르는 숲으로 정비되어 있다. 또한 소암천약수터와 청룡약수터 등은 양질의 물을 제공해 줌으로써 소래산 산림욕장을 찾은 모든 이들의 갈증을 해갈시켜 준다.

 

산기슭에는 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의 묘소가 있고 동쪽 산중턱에는 고려 초기의 것으로 알려진 우리 나라 최대의 마애보살입상이 병풍바위에 선각되어 있어 자녀들에게는 훌륭한 자연학습장이자 역사의 산실이 되기도 한다.

잣나무와 소나무 등으로 녹음이 우거진 숲을 1시간 정도 걷다 보면 나무로부터 발산된 피톤치드라는 방향성 물질에 의해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 자연건강요법을 이용한 산책지로 주민들에게 많은 각광을 받고있다. 

  

 

▲ 신천리 시내와 멀리 보이는 백운산 줄기 ⓒ 2007 한국의산천 

 

 

▲ 가득 핀 아카시아 꽃 ⓒ 2007 한국의산천 

 

 

▲ 좁은 농로길을 타고 사무실로 출근했다.ⓒ 2007 한국의산천 

 

 

▲ 하산 후 출근길에 되돌아 본 소래산  ⓒ 2007 한국의산천

 

가자 나의 일터로  ...일하고 벌어야 가족이 먹고 살지 

태양 아래 가장 신성한 것은 노동이다.

 

장사익 찔레꽃..[10년이 하루] 콘서트 중에서     

 

 

 

문화단신 [문화일보에서]

 

국악인 장사익 ‘한국소리 진수’ 美서 뽐낸다  
내달 6월 2일부터 뉴욕 등 4곳 순회공연 
 
 우리시대의 소리꾼 장사익이 미국 순회공연길에 오른다. ‘사람이 그리워서’라는 제목으로 오는 6월 2일 뉴욕을 시작으로 9일 시카고, 17일 워싱턴 DC, 24일 로스앤젤레스 등 한달간 4개 도시를 도는 대장정이다.

이 무대에는 장사익의 새 앨범에서 호흡을 맞춘 재즈밴드 ‘정재열 트리오’, 사물놀이팀,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 등이 동행한다. 그만큼 장사익의 노래에는 장르 구분과 해석이 어려울 만큼 자신만의 음악세계가 농축돼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밴드 구성이다. 장사익은 이를 ‘호흡음악’ ‘프리뮤직’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미국인들을 배려한 팝 음악은 일절 부르지 않는다. 대신 ‘국밥집에서’ ‘하늘가는 길’ ‘황혼길’ ‘대전부르스’ 등 된장 냄새나는 곡들만을 추려 무대에 올린다. 장사익은 “미국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도 ‘대중음악’이 있다는 보여주고 싶을 뿐”이라며 “된장 짊어지고 가서 신나게 원없이 노래 한번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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