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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삼존마애불 보원사지

by 한국의산천 2007. 3. 11.

서산 삼존마애불과 보원사지 둘러보기   

 

일락산,가야산,수정봉 산행을 마치고 답사. 

서울 상암경기장 05:00 출발 - 용현리 보원사지 - 07:00 도착 - 07:30 산행시작 - 산행 종료 ( 오후 2시)  

 

[2007. 3. 11일. 일요일    한국의산천 ] 날씨: 흐림, 강풍, 눈.

촬영기종: 파나소닉 LC1 (28~90mm)

 

산행코스

보원사지 - 능선  - 보원선원 차단기- 일락산(516m) - 사잇고개 - 가야산 석문봉(653m) - 옥양봉(621m) - 안부 - 수정봉(453m) - 고란사 - 보원사지 (원점회기 산행 13km. 기록과 촬영하며 6시간)

 

용현리

이중환은 택리지(擇里志)에서 고풍리를 무릉동이라 하였다. 복숭아 꽃잎이 떠내려 오는 좁은 산사이를 따라 들어가면 넓은 개활지를 가진 별천지와 같은 마을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보원사지를 비롯한 많은 암자터가 산재해 있으며 도장바위,쥐바우,선돌바위등의 볼거리와 일락산, 옥양봉,석문봉으로 이어지는 가야산 등산로와 산너머에 거대한 목초지를 가진 국립 종축원과 삼화 목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유명한 절집인 개심사도 이웃하고 있다.

 
한때는 이계곡안에 절과 암자가 아흔아홉개가 있었는데 백개를 채우지 말라는 계시를 어기고 백암사를 지어 절들이 모두 망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삼존마애불 (국보 제 84호)

위치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2구

 

고풍저수지로 흘러가는 강당골의 하천 건너 산 중턱에 커다란 암벽을 안쪽으로 파내고 들어가  부조형식으로 조각된 삼존불상은 백제 후기인 600년경에 조성된 것으로 본다.

 

흔히 "백제의 미소"라고 칭송되는 이 삼존불중 가운데에 "석가여래입상"의 빙그레 웃음진 얼굴과 어깨에 걸쳐진 주름진 옷자락은 바람이 불면 펄럭일 것만 같은데 양옆에 협시를 하듯 배치된 "제화갈라보살입상"과 "미륵반가유상"의 미소도 온화하기 그지없다.

 

불상의 배치

왼쪽으로 부터 "제화갈라보살입상"은 과거불이고 석가여래는 현재불이며 미래에 도솔천을 이루게 한다는 "미륵반가유상"은 후세를 상징하는 미래불인 것이다. 

삼존불상이 모셔진 용현리는 가야산 수정봉을 오르는 산행들머리이기도 하며 계곡 안쪽에는  용현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 서산 삼존 마애불상 ( 운산 용현리 ) ⓒ2007 한국의산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작품으로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띄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으며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지며 빛과의 조화에 의하여 웃는 모습도 다양하다.


중앙에 본존인 석가여래입상, 좌측에 보살입상, 우측에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석가여래입상은 머리뒤의 보주형 광배와 미간의 백호공, 초생달같은 눈썹, 미소짓는 그 입술은 매우 친근감을 주고 있으며, 또한 두 어깨에 걸친 옷자락은 양팔에 걸쳐 평행호선으로 길게 주름져 있어 입체감을 느끼게 하며 생동감을 주고 있다.

이곳에서 용현계곡을 따라 약 2km 정도 올라가면 보원사지가 나온다.
 

 

 

 ▲ 운산 용현리 계곡ⓒ2007 한국의산천  

 

 

▲ 용현계곡 다리를 지나 약 30m의 계단을 오른다. ⓒ2007 한국의산천    

 

 

▲  입구의 불이문 ⓒ2007 한국의산천    

 

불이문(不二門)  

 

문은 두개가 아니다?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이 문을 세운 것은 이곳을 통과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들어갈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삼존마애불 누각 오르는 길  ⓒ2007 한국의산천     

삼존마애불을 보호하는 누각의 앞부분과 옆부분을 떼어냈다. 밀폐된 공간으로 인하여 이슬이 맺히는 결로 현상으로 인하여 통풍이 잘 되게 하게끔 하기 위한 방편이다. 

 

 ▲ 국보 84호 삼존마애불의 미소  ⓒ2007 한국의산천     

 

불상의 배치

 "제화갈라보살입상"은 과거불이고 "석가여래"는 현재불이며 미래에 도솔천을 이루게 한다는 "미륵반가유상"은 후세를 상징하는 미래불인 것이다.

 

국보의 중요성과 순서(번호)는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다. 

국보의 값어치가 있는 보물은 언제던 재 발견 될수 있는 것이기에 그때마다 국보의 번호(순서)를 바꿀것인가?  

국보는 정한 번호순과는 무관하게 모두가 동일하게 중요한 보물인것이다.-한국의산천-

 

 

▲ 국보 84호 삼존마애불의 미소  ⓒ2007 한국의산천    

 

 

 ⓒ2007 한국의산천    

 

 

▲ 측면사진 ⓒ2007 한국의산천    

넉넉하고 포근하고 자애로운 미소. 빛이 비추는 방향에 따라 미소 모양이 달라진다.

 

 

▲ 축대 옆의 얼굴 바위 ⓒ2007 한국의산천    

 

 

 ⓒ2007 한국의산천    

 

 ▲ 삼존마애불로 가는 다리 ⓒ2007 한국의산천    

 

 

보원사지

 

 

 

▲ 발굴, 복원작업이 한창인 보원사 터 ⓒ2007 한국의산천  

 

신라 말∼고려 초에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상왕산 북쪽에 있던 절터이다. 이곳에 있던 절을 강당사 라고도 하였다.

현재 건물은 없고 아주 넓은 절터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조(보물 102), 당간지주(보물 103), 5층석탑( 보물 104), 법인국사보승탑(보물 105호 ), 법인국사보승탑비(보물 106) 등과 그 밖에 쇠로 만든 불상이 있다.  

 

이곳 주민들은 이곳을 강댕이라고 부른다.

 

 

▲  안내문 ⓒ2007 한국의산천    

 

 

▲  안내문과 유래 ⓒ2007 한국의산천    

 

 

▲  발굴 안내문 ⓒ2007 한국의산천    

 

 

▲  탑면에 새겨진 부도 ⓒ2007 한국의산천    

 

 

 ▲  법인국사보승탑(보물 105호 ) ⓒ2007 한국의산천    

 

 

 ▲  당간지주(보물 103)  ⓒ2007 한국의산천    

 

 

 ▲  5층석탑( 보물 104호) ⓒ2007 한국의산천    

 

 

법인국사보승탑비(왼쪽.보물 106). 법인국사보승탑(오른쪽.보물 105호 ) ⓒ2007 한국의산천    

 

 

법인국사보승탑비(보물 106) ⓒ2007 한국의산천    

 

 

 ▲ 법인국사보승탑비 귀부 (보물 106호) ⓒ2007 한국의산천    

 

 

 ▲  발굴 작업이 한창인 보원사 터ⓒ2007 한국의산천    

 

 

 ▲  당간지주(보물 103호)ⓒ2007 한국의산천    

 

 

 ▲  당간지주(보물 103호) ⓒ2007 한국의산천    

 

 

 ▲  석조(보물 102호) ⓒ2007 한국의산천    

 

 

 ▲  석조(보물 102호) ⓒ2007 한국의산천    

2006년에 보았을 때는 석조가 깨어져서 두동강이 나있었으나 지금은 원형에 가깝게 복원을 했다. 

 

 

 ▲  용현 마을 입구 돌아 서 있는 미륵불 ⓒ2007 한국의산천    

용현리 입구의 고풍저수지를 축조하며 이리로 옮겨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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