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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겨울산 동계장비

by 한국의산천 2006. 11. 8.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삶의 연속일지라도 우리에겐 내일이 있고,꿈이 있기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벌써 겨울이 왔네 그럼 월동 준비 해야지   

 ▲ 눈이 가로로 지나가는 거센 바람과 눈보라 ⓒ 2005 한국의산천

 

혹한기 적설기 동계장비  (저의 손때묻은 장비를 참고로 올렸습니다)


▲ 계방산에서 ⓒ 2005 한국의산천 우관동

24절기 중의 열아홉 번째인 입동도 지났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든 것이다. 겨울 채비가 시작된다. 생활에 있어서 겨울의 주요 식품인 김장도 입동을 전후로 준비한다.

야외 생활에 있어서도 겨울맞이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이다. 주요 교통수단인 자동차의 부동액 점검과 스노타이어, 스노체인, 동계용 워셔액 등을 점검하고 등산에 있어서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할 장비가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나라에서는 겨울철 산행은 특별한 즐거움을 안겨 준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눈과 얼음, 추위라는 복병과 예측하기 어려운 여러 위험 요소가 같이 공존한다.

겨울산에서의 조난은 생명과 바로 직결되기에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다. 겨울 산행은 타 계절에 비해서 지참해야 할 장비가 많아지므로 배낭은 약간 넉넉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장비 목록>

배낭, 배낭 커버, 지도, 나침판, 헤드랜턴(플래시, 배터리).
상의(다운 파카, 윈드자�, 폴리스 자�, 쿨맥스 셔츠), 하의(오버트라우즈, 스판바지).
판초(판초우의), 모자, 장갑, 스카프.
방수 등산화, 등산용 스타킹(쿨맥스 양말), 스패츠, 아이젠(크램폰), 등산용 스틱.
가솔린 버너, 가스버너(동계용 가스), 보온병, 보온도시락, 수통, 코펠, 수저, 등산용 칼.

 


ⓒ 2005 한국의산천 

의류
겨울등산에서 제일 중요한 장비는 강한 바람과 낮은 온도를 견딜 수 있는 의류와 신발을 들 수 있다. 의류는 보온성, 활동성이 좋고 가벼우며 바람과 눈, 비를 막을 수 있는 소재가 좋다.

등산 시에 하의 내복은 가급적 입지 않는 것이 좋으며 덧바지를 준비하는 것이 보행하기에 좋다. 상의는 두꺼운 옷 한 가지로 추위를 해결하기보다는 얇은 옷 여러 겹을 입어서 산행 중에 벗고 입음을 반복함으로 쾌적한 체온을 유지도록 한다.

다운파카, 윈드자켓, 오버트라우저
다운파카(우모복), 윈드자켓과 오버트라우저(바지 위에 입는 덧바지)는 방풍과 방수 기능을 하는 옷으로 상의와 바지를 말한다. 윈드자켓은 사계절 필수품이며 겨울에는 심설산행으로 인하여 덧바지(오버트라우즈)도 필요하다.

파일 자�
파일 자�은 등산인들이 최근까지 선호하는 의류로 그중 폴라텍 원단으로 만든 것이 호응도가 좋다. 가볍고 포근한 감은 있으나 방풍에는 약하므로 윈드 자켓과 겸용으로 입으면 효율적이다.

등산화
걷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등산에서 등산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우선은 발에 잘 맞아야 하고 걷기에 편해야 한다. 겨울용으로는 목이 약간 긴 것이 좋으며 오랜 시간 눈 속을 다녀도 방수가 된다면 더 없이 좋은 등산화다.
방수 등산화로는 고어텍스(Gore-tex) 소재로 만든것이 주류를 이루나 가격은 다소 높기에 개인의 경제 사정에 따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방수가 안 되는 등산화라도 스패츠를 착용하며 등산화용 방수 스프레이를 구입하여 3~4회에 걸쳐 뿌려주면 당일 산행에는 문제없다.
등산화 구입 시 잘 맞는 등산화란 등산용 양말을 신고 발을 등산화 앞으로 밀어 붙인 후 뒤꿈치 쪽에 손가락이 하나 정도 들어갈 공간이 있어야 맞는 등산화이다.

헤드랜턴
낮의 길이가 짧은 겨울에 준비해야 할 필수장비다. 특히 하산시 계곡 길을 이용하는 경우, 예상보다 일찍 어두워지므로 윈드자켓과 함께 배낭에 항상 넣어 두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예비 전구와 배터리를 같이 준비하며 출발 전 점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이젠
아이젠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 산행용으로는 4발 아이젠 1(One Band) 밴드, 4발 아이젠 2밴드, 6발 아이젠, 체인 아이젠 등이 주류를 이룬다.
원밴드의 경우 등산 거리가 짧은 산행시 간단하고 편리하나 올라가는 경사로에서는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 체인 아이젠은 얼음과 다져진 눈, 바위가 혼합된 지형에서도 좋은 성능을 발휘하나 가격이 타 아이젠에 비하여 가격이 고가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사용한다.
아이젠 밴드의 조임줄은 일반적으로 고무 밴드가 사용되고 있다. 고무 밴드가 너무 조이면 발에 통증이 오고, 느슨하면 벗겨지며 분실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출발 전에 적당한 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미리 잘 맞춰야 한다.

등산 스틱
겨울 등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장비가 바로 등산 스틱(알파인 스톡)이다. 눈에서 미끄러지는 경우 균형과 중심을 잡아주고 무릎 이상 빠지는 심설에서 앞으로 진행하는데 요긴한 장비이다.

손잡이가 T 자형보다는 I 자형이 훨씬 요긴하고 피로를 덜어준다. 심설에서는 스틱 하단에 동그란 꽃잎 모양의 스노 링(Snow flake Baskets)을 꼭 부착해야 스틱이 눈속 깊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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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한국의산천 

보온병, 보온 도시락
전국 산에 취사 금지 조치가 취해진 이후로 보온 도시락이 각광을 받고 있다. 보온 도시락 사용법은 새로 취사를 해서 넣은 밥이 보온이 월등히 잘되며 보온 도시락을 미리 따스한 물로 덥힌 후 밥을 담으면 더욱 좋다. 실제로 보온 도시락을 사용해 본 결과 4~5시간 후에 먹을 때에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리 따듯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단 보온병에 커피를 준비해간 경우에는 매우 보온력이 뛰어났다.

방한모
발산되는 대부분의 체온은 얼굴과 머리를 통하여 배출된다. 그렇기에 추위를 막으려면 얼굴과 머리를 보호하고 손을 감싸 주는 것만으로 몸의 보온 효과는 대단하다. 간단한 장비로서 이어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눈보라와 강풍이 동반된 산행에서는 얼굴과 머리 전체를 감싸주는 바라클라바 또한 요긴한 장비이다.

손난로, 핫팩, 핫패드(Hat pad)
시중 문방구나 장비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핫팩은 가격도 저렴하며 발열 효과가 뛰어나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가격은 개당 500원대로 얇은 비닐 포장 안에 들어 있으며 사용시에는 즉시 비벼서 사용하면 50~70도의 열이 약 10시간 정도 지속된다.

장갑, 양말
겨울 산에서는 얼굴만큼이나 손의 체온도 유지 보호해야 한다. 등산 출발시에 미리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등산을 시작하며 더워지기 시작하면 장갑으로 체온 조절을 한다. 손이 얼어 버린 상태에서 뒤늦게 장갑을 착용한다면 손의 체온을 되돌리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눈이 잘 달라 붙지 않는 파일 종류의 장갑이 시중에 나와 있으며, 심설산행이나 적설기 등반에는 목이 길고 방수원단으로된 2중장갑을 권한다. 손바닥 쪽에는 쉽게 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합피나 가죽으로 덧대어 있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장갑이 모두 젖었을 경우에는 비상 대체품으로 예비 등산 양말로 장갑을 대신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털실로 떠준 벙어리 장갑처럼 장갑 양쪽을 긴끈으로 연결하여 묶어 준다면 편리하게 벗고 장비 조작이 쉬우며 분실 방지 효과도 있다. 
 등산 고글
하얀 겨울 산에서 고글은 강한 반사 빛으로 부터 눈을 보호해 주며 시야를 시원하게 해준다. 편광렌즈, 자외선 차단 렌즈, 김서리 방지 기능이 있으면 매우 효율적이다.

스패츠
게이터라고도 하며 각반, 행전이라고도 한다. 자크로 채운 다음, 이중으로 일명 찍찍이라고 하는 밸크로 테이프로 닫을 수 있다면 좋다. 겨울철 심설 산행에는 꼭 필요한 장비이며 심설이 아니더라도 등산화 속으로 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주고 하체의 체온 손실도 막아 준다.

 


ⓒ 2005 한국의산천 

지도
지도(지형도)는 실제 지형을 일정한 축척에 의해 축소해서 평면상에 표시한 것이다. 산행 출발 전에 해당 관리청에 입산 여부를 확인하고 등산로를 확인한 후 나침판과 함께 지참하여야 한다.

※ 기록 도구의 중요한 장비중 하나인 카메라, 특히 기계식이 아닌 디지털 카메라의 배터리는 혹한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므로 보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예비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 배터리를 절약하는 방법
디지털 카메라 후면에 있는 액정 모니터를 끄고, 액정 상단에 위치한 작은 파인더를 통하여 고전적인(?) 직접 촬영을 하면 배터리의 소진을 줄일 수 있다.

등산시 중량은 적(敵)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꼭 챙겨야 한다.
(배낭이 무거워서 조난당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추위에 떨다가 조난당한 사람이 많음을 항상 염두에 두시기 부탁드립니다) 
 

 ⓒ 2006 한국의산천 

 



“철저한 동계장비 준비가 혹한기 극복의 열쇠 ”월간 산

겨울산행 채비
동계용 등산복·운행구 & 소품·막영구·취사구 사용법 가이드



본격적인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다. 이미 높은 산에 오르면 벌써 한겨울 못지않은 추위가 느껴진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산악지대는 극지방의 날씨와 비교될 정도로 가혹하면서도 변화무쌍하다. 이런 악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은 물론이다. 겨울산행을 위해서는 여러 장비가 필요하다. 등산화도 겨울용으로 준비해야하고, 보온의류도 든든한 것이 필요하다. 여기에 눈길용 운행구와 적설기 막영구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베테랑들이야 지난해 썼던 옷과 장비를 손질하고 정비하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산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은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막막할 뿐이다. 이런 초보자들을 위해 겨울산행에 필요한 장비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동계용 등산복

방수 방풍 기능에 보온성도 고려해야
겨울용 의류는 방수 방풍 기능성에 보온력이 추가돼야 한다. 그러면서도 활동하기 편하고 휴대가 간편해야 합격점을 줄 수 있다. 신속한 땀의 발산과 내구성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할 기능성이다.

 

 

겨울 산행시 특히 면으로 된 의류는 금물이다. 면은 젖으면 보온력이 크게 떨어지며 잘 마르지도 않는다. 겨울산행에서는 팬티나 러닝셔츠와 같은 속옷도 기능성 소재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상의는 보온내의로 기초를 다진 뒤, 모직남방이나 플리스류의 티셔츠를 입는다. 그 위에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소프트쉘 재킷을 걸친다. 이 정도면 날이 좋을 때 가까운 근교 산을 오르는 데 큰 불편이 없다. 하지만 방수방풍 기능성 소재의 재킷은 꼭 준비한다. 언제 날씨가 나빠져서 강풍이 불고 눈이 내릴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의 역시 보온내의 위에 모직이나 플리스 등 보온력과 신축성이 좋은 바지를 껴입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요즘에는 방풍기능을 지닌 윈드스토퍼나 윈드블록 소재의 등산용 바지가 인기 있다. 고어텍스와 같은 하드쉘 하의는 적설기나 바람이 심할 때 껴입는다. 보온용으로 사용하는 우모복은 운행 중 입는 일은 극히 드물다. 한 곳에 며칠씩 머물거나 추운 야외에서 이동 없이 오랫동안 있어야할 경우에 유용하다. 혹한기에는 휴식 중에 체온유지를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부피가 커서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부피를 줄이기 위해 우모조끼를 준비하기도 한다. 

 

보온내의



고소내의로도 불리며 폴리프로필렌, 메라클론, 폴리에스터 등의 합성섬유가 주 소재다. 고소내의는 착용감과 활동성이 일반 보온내의에 비해 월등하다. 땀 배출성능과 건조시간도 큰 차이가 있다. 보온내의 상의 대신 쿨맥스 티셔츠를 입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혹한기에는 보온내의가 더 유리하다. 

 

상의



하드쉘이나 소프트쉘 재킷 안에 받쳐 있는 웃옷으로는 약간 두터운 티셔츠나 남방셔츠가 무난하다. 웃옷도 적당한 보온력과 활동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파워스트레치(Power Stretch)와 같은 플리스 소재의 티셔츠가 인기 있다. 신축성이 있는데다 가볍고 보온력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등산용 바지

 

활동성과 보온력 두 가지 요소를 두루 갖춰야 한다. 바람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윈드스토퍼(Wind Stopper) 제품군이 인기 있다. 착용감을 중시하는 분들은 파워스트레치 소재를 선호한다. 눈보라가 부는 혹한기에는 방수방풍기능의 덧바지가 필수다. 덧바지는 입고 벗기 편한 디자인을 고른다. 

 

 

 

하드쉘 겉옷

 

 

겨울뿐만 아니라 사계절 중요한 장비다. 눈밭을 헤치거나 폭풍설이 몰아칠 때 없어서는 안 될 장비다. 대표적인 소재는 고어텍스로 물과 바람을 막아주면서도 내부의 습기를 배출하는 기능을 지녔다. 

 

 

 

 

 

우모복



우모복은 일반적으로 등산시 입기 보다는 산에서 식사, 취사 휴식중에 입는 편이다.
머리를 완전히 감싸는 넉넉한 후드가 달리고, 겉감은 방수가 되는 것이 좋다. 양질의 우모(羽毛)를 사용해 착용시 잘 부풀어 오르는 제품이 가볍고 부피도 적다. 다운이 잘 빠져나오지 않는 원단으로 된 것을 고르도록 한다.

운행구 & 소품

 

 

중등산화, 귀덮는 모자, 스패츠, 아이젠, 스틱 필수

 

겨울산은 다른 계절과 확연히 다른 환경을 지니고 있다. 미끄러운 빙판길이 나올 수도 있고, 깊은 눈을 헤치고 전진해야할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평소에는 불필요하나 겨울에는 요긴한 별도의 운행구를 준비해야 한다. 겨울산행용으로 추가해야할 대표적인 운행구로는 중등산화, 아이젠, 스패츠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밖에도 고소모나 발라클라바, 장갑, 오버미튼, 수통케이스 등의 소품도 반드시 갖추도록 한다. 다른 계절에도 사용하는 등산용 스틱이나 배낭, 고글, 수통, 헤드램프, 나침반, 지도 등도 꼭 휴대해야 할 것들이다. 

 

등산화

 

등산화는 겨울이라는 혹독한 환경으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첨병 역할을 한다. 겨울용 등산화는 동상 방지를 위한 충분한 보온력과 내구성, 마찰력 등을 갖춰야 한다. 예전에는 두꺼운 가죽으로 된 중등산화를 많이 신었다. 하지만 지금은 부드러운 가죽과 고어텍스, 보온재를 혼용해 만든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이젠

 
 

겨울에 산을 오르다보면 눈과 얼음 때문에 길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다. 이를 대비해 아이젠을 착용하는데, 일반적인 워킹 등산에는 발톱이 4~6개 짜리가 적당하다. 최근에는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체인형 아이젠도 나와 있다. 

 

스패츠

 

 

적설량이 많아 발목 위로 차오를 때는 스패츠를 착용해야 한다. 눈이 신발 속으로 들어가 등산화나 양말을 적실 경우 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추울 때는 보온장구의 역할도 한다.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것이 기능적이다. 당김끈 장식이 튼튼한가를 살핀 후 긴 것으로 구입한다. 

 

 

 

배낭

 

겨울용 배낭은 조금 크고 넉넉한 것을 고른다. 당일산행의 경우에도 45리터는 돼야 여벌의 옷이나 장갑 등을 넣을 수 있다. 야영할 경우 프레임이 든 80리터 이상의 크기가 적당하다. 비나 눈에 대비해 배낭커버는 따로 준비한다. 

 

 

 

 

 

헤드램프

 

겨울철은 낮이 생각보다 짧다. 산행이 지체될 것에 대비해 반드시 헤드램프를 휴대하도록 한다. 여벌의 건전지도 잊지 말도록 하자. LED는 할로겐전구 제품에 비해 사용시간의 제약이 덜한 편이다. 겨울철에는 저온에서도 방전이 잘 되지 않는 리튬전지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고소모 & 발라클라바

 

뺨 가리개가 달려 있는 고소모와 얇은 플리스 원단의 발라클라바를 준비하면 머리와 얼굴을 보호할 수 있다. 평소에는 고소모의 뺨 가리개를 이용해 체온을 조절하고, 강한 바람이 불거나 눈보라가 치면 발라클라바를 덮어쓰고 그 위에 모자를 덧쓴다.


장갑



용도에 따라 얇은 장갑, 두터운 장갑, 오버글러브 세 가지를 준비한다. 얇은 장갑은 그다지 춥지 않지만 맨손으로 다니기에는 곤란한 날씨에 사용하고, 취사시 버너나 코펠을 다룰 때 착용한다. 요즘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플리스 소재로 된 것을 많이 쓴다. 보온재가 들어가거나 모직으로 된 두터운 장갑은 몹시 추울 때 운행용으로 사용한다. 오버글러브는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팔꿈치까지 덮는 긴 것으로 준비한다. 심설을 러셀하거나 혹한시 보온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막영구
돔형 텐트가 바람에 강하고 보온성도 좋아
혹한기에 장기산행을 하려면 반드시 동계용 막영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겨울용 텐트는 바람에 잘 견디는 나지막한 돔형이 좋다. 바람이 텐트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동계용 플라이를 설치해 하단부를 눈으로 덮는다.
침낭은 겨울 막영시 없어서는 안 될 장비다. 보온력이 뛰어나고 수납시 부피가 작은 다운 소재의 제품이 적합하다. 매트리스 또한 동계 막영 필수장비 가운데 하나다. 아무리 좋은 침낭도 바닥의 냉기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다. 충분한 두께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텐트

 

 

인원에 맞는 크기를 준비한다. 너무 크거나 작으면 오히려 불편하다. 설치와 해체가 쉬운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텐트 내부의 열을 쉽게 빼앗기지 않도록 동계용 플라이를 사용한다. 몸체와 플라이 사이의 공간이 넓은 텐트는 짐을 정리하는 데 유리하다. 눈 위에 설치할 때는 바닥에 비닐 등을 깔아 텐트 본체가 젖지 않도록 조치한다.

 

 

 

 

 

 

 

 

침낭 

 

다운볼 침낭은 물에 약해 젖었을 때는 보온력을 기대할 수 없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수투습 소재로 만는 침낭커버를 이용해 습기를 막는다. 다운 함량 1,200~1,500g 정도면 국내 혹한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매트리스

발포 소재의 빨래판형 매트리스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해 널리 쓰이고 있다. 성능은 자동 공기주입식 에어매트리스가 최고지만, 비싸고 무거운 것이 단점이다. 

 

 

취사구

휘발유버너는 필수…바람막이도 반드시 챙겨야
겨울철 취사시 휘발유버너의 사용은 필수다. 가스버너는 휴대가 간편하고 가볍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화력이 떨어져 사용이 어렵다. 휘발유 버너는 펌프를 이용한 가압식이라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화력이 저하되지 않는다. 게다가 휘발유는 가스에 비해 열효율이 좋아 단위 중량당 생성열량이 훨씬 높다. 같은 무게의 경우 휘발유가 할 수 있는 요리의 양이 더 많다는 뜻이다.
겨울철에는 바람이 심해 바람막이를 이용하면 훨씬 효율적인 취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짐의 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매트리스 등으로 대신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불편하기 마련이다. 그밖에 코펠, 식기, 수저, 칼, 라이터 등은 겨울철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갖춰야할 취사구들이다. 

 

휘발유 버너


 

콜맨 , MSR, 스노피크, 프리무스 등 수입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형태에 따라 연료통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체형의 경우 무게가 조금 더 나간다고는 하지만, 불 조절이 용이해 밥에 뜸을 들이는 경우 유리하다. 분리형은 뛰어난 화력과 수납의 편리함이 장점이다. 

 

코펠 



인원수에 따라 적당한 크기를 선택한다. 피막처리를 한 가벼운 알루미늄 제품이 등산용으로 적합하다. 무게를 줄이려면 코펠과 같이 들어 있는 주전자, 공기, 주걱, 국자 등은 빼놓는다.  

ⓒ 2005 한국의산천   

 

 ▲ 다음 산행을 준비하며 가지런한 정리. ⓒ 2005 한국의산천  

 

 

여행과 山行은 갈망되고 이어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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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천

거친호흡 몰아쉬며 바람저편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자유 발의자유 정신의자유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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