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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학창시절의 추억,도봉산 선인봉

by 한국의산천 2006. 8. 13.

바위와 人間의 아름다운 어울림 도봉산,포대능선  

[답사,촬영. 2006. 8.  13 일요일.   한국의산천 ]

 

북한산에는 인수봉이 있으며

도봉산에는 선인봉이 있다.

 

학창시절 꿈을 키운 곳 선인봉, 만장봉, 그리고 오봉과 주봉.... 

(선배를 따라 바위를 배울 때 인수봉 보다 이곳을 더 찾았다. 그 이유는 평균적으로 이곳이 난이도가 더 높으며 코스가 비교적 한산하다는 이유에서 였다) 

 

오늘 답사 코스는 도봉산 입구에서 녹야원 골짜가를 통해 다락 능선에 이른다음 포대능선을 올라 신선봉으로 이동한 다음 만장봉, 선인봉 앞을 지나 도봉동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았다.

(약 8km, 식사, 촬영시간 포함 4시간)

 

클릭 ■☞ 도봉산 상세지도 보기

 

 

아침 8시 다락 능선 못미쳐 본 선인봉 ⓒ2006 한국의산천    

멋진 풍경을 기대하고 왔으나 하늘은 잔뜩흐리고 선인봉에는 가스가 가득차 있다

 

 

▲ 웅장한 선인봉의 자태 ⓒ2006 한국의산천    

 

 

▲ 선인봉의 위용 ⓒ2006 한국의산천    

산 정상에 가스가 차고 다시 벗겨지고를 반복하는 선인봉, 가스가 조금씩 벗겨 졌지만 하늘은 역시 잔뜩 회색빛이다.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2006 한국의산천    

녹야원에서 올라가는 중에 둥그런 슬랩이 있기에 새로 구입한 리지화로 올라봤다. 만족스럽게 바위에 잘 붙는다.  

 

 

포대능선입구에서 본 선인봉과 만장봉  ⓒ2006 한국의산천    

 

오늘은 청(淸)사진을 찍기가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어떠리 등산을 즐기면 그만인것을 

 

 

땀이 비오듯 하는 푹푹찌는 날씨다. ⓒ2006 한국의산천    

땀흡수와 발수 건조성이 제일 좋다는 쿨멕스 티셔트, 반바지, 쿨맥스 속옷을 입었지만 날이 어찌나 더운지 땀이 물 흐르듯이 흐른다.

쉬엄 쉬엄 가며 휴식하고 육포를 꺼내먹고 얼음얼린 수통을 꺼내 마시고, 양갱도 먹고, 초코렛도 먹고 ...

등산은 자신의 체력 안배를 잘 해야 한다.

 

 

▲ 만장봉  ⓒ2006 한국의산천    

정면에 보이는 길게난 크랙이 바윗길로서 '낭만길'이라 칭한다. 초급 수준의 코스이다.(5.6급)

 

▲ 포대능선 ⓒ2006 한국의산천    

 

▲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첫 관문 ⓒ2006 한국의산천      

 

도봉산(739.5m) 포대능선은 많은 사람들이 도봉산 산행의 백미로 꼽는 구간이다.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의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하여 포대능선이란 이름이 붙었다.  


북한산 백운대 정상까지 철책길이 그렇듯이 역시 철책이 쳐진 도봉산 포대능선에서도 휴일이면 사람들이 포도송이 매달리듯 줄줄이 늘어선 진풍경이 연출되는 곳이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고 철책을 설치해 초보자도 별 위험없이 오를수있기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유일것이다.
지금도 진지 흔적이 남아 있는 능선 일원은 와이어로프로 안전시설물이 설치돼어있고 휴일에는 정체 현상으로 통과 시간이 배로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 멀리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포대능선이 보인다.ⓒ2006 한국의산천    

 

 

▲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코스는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2006 한국의산천    

전체적인 경사도는 60도에서 80도 정도로 이루어져 있으나 쇠줄이 설치되어있어 조심하면 안전 등반을 할 수 있다.

 

포대 정상은 남으로 만장봉과 자운봉 등 정상부를 이루는 웅장한 기암괴봉들뿐 아니라 북으로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서울 북동부에서 의정부, 양주군 일원의 시가지와 산봉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의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포대능선 산행기점은 북으로 사패산에서 남으로 우이동에 이르기까지 능선 남북단 뿐만 아니라 좌우로 무수히 많이 있다. 그중 가장 인기높은 기점이 도봉유원지다. 도봉유원지는 북한산국립공원 전역을 걸쳐 이용객이 가장 많은 산행기점이다

 

 

▲ 운해속의  봉우리 ⓒ2006 한국의산천    

여기가 정녕 도봉산인가? 왼쪽으로 부터 만장봉,자운봉,신선봉

 

 

▲ 포대능선의 어려운 코스 ⓒ2006 한국의산천    

이곳은 경사가 매우 심하며 좁아 정체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가능하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향을 선택함이 좋다.

 

 

▲ 포대능선의 병목지점 ⓒ2006 한국의산천    

오후가 되면 많은 사람이 엉켜서 시간이 상당히 지체되는 곳이다.

 

 

▲ 정상으로 가는 길은 혼자 가는 길이다. ⓒ2006 한국의산천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정신력을 가져야 한다.

 

 

▲ 사패산으로 벋어나간 포대능선 ⓒ2006 한국의산천    

 

 

▲ 포대능선에서 바라본 신선봉 ⓒ2006 한국의산천    

 

 

▲ 신선봉 오름길. ⓒ2006 한국의산천    

 

 

▲ 멀리 왼쪽으로 보이는 우이암 ⓒ2006 한국의산천      

신선봉에서 서쪽을 보면 북한산 인수봉이 보이나, 오늘은 하늘이 회색빛이라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에 소귀를 닮은 우이암이 삐쭉 솟아있다.

 

우이암은 중학교 3학년 때 내가 첫 발을 디딘 암벽 코스이다. 짧은 침니와 슬랩이 그때는 왜 그리 무서워서 후들 후들 떨었는지...

그러나 지금 그 코스를 한다해도 겁은 날것이다. 암벽등반이란 언제나 위험성이 있기에...

 

 

 

▲ 가운데 봉우리가 만장봉이다  ⓒ2006 한국의산천    

암벽등반시 정상에 선 후 두번에 걸쳐서 하강을 해야하는 곳이다.

 

 

▲ 선인봉 바로 밑으로 접근 할 수 있는 석굴암 코스이다. ⓒ2006 한국의산천    

오래 전 이곳 야영장에서 주말이면 야영을 하며 허릿길, 박쥐코스, 요델 버트레스 코스등 암벽 훈련을 하며 보낸 곳이다.나의 2~30대 젊은 시절의 많은 추억이 서려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끝나면 아래에 있는 할머니 가게에서 막걸리와 부침개로 쫑파티를 하곤 했다. 

 

 ⓒ2006 한국의산천     

 

 

▲ 계속 입장하는 많은 등산인들 ⓒ2006 한국의산천    

7시에 올라 등산을 시작해서 사진을 찍으며 점심을 먹고 11시쯤 하산을 하는데 그때부터 많은 인파가 입장하기 시작했다. 

나는 가자,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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