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 문화재 단지 [답사일 2006년 4 월 16일 한국의산천]
♣ 충주호
내륙 속의 바다인 충주호는 1980년 1월에 착공되어 1985년 10월에 완공된 충주댐이 만들어 낸 절경이다. 충주댐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서 길이 4백70m, 높이 97.5m에 이른다. 이 거대한 다목적 댐의 건설로 광대한 충주호가 형성되었다. 이곳의 물길 여행은 충주시 종민동에 있는 충주댐에서 시작되는데 50여 km를 거슬러 올라가면 종착지인 신단양에 이른다.
이곳에는 산 그림자를 가득 담은 호반이 그림같이 펼쳐 있고 그 사이로 유람선이 미끌어지듯 지나는 충주호에 가면 환상의 드라이브를 만끽할 수 있다. 빠르게 돌아나가는 커브길, 푸른 호수로 달려 들어가는 듯한 내리막길, 시원스레 열려 있는 직선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새 옛 풍류가 가득한 절경에 다다르게 된다.
충주호 나들이의 백미는 말 그대로 '물 맑고 산 고운' 고장 청풍면이다. 충주 호반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에는 충주호 부근의 풍류 넘치는 문화 유적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청풍 문화재 단지가 있다. 그리고 뱃놀이를 즐기는 유람선 선착장도 있어 다양한 유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청풍 문화재 단지 앞은 작성산(까치성산), 동산, 금수산, 금수산의 줄기인 신선봉, 미인봉등 암골미가 뛰어난 산과 얼음골, 능강계곡이 있어 등산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제천의 산보기 클릭 ■☞ 청풍호와 주변산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소재지에 인접한 망월산성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청풍은 남한강 상류에 위치하여 삼국시대부터 수운이 크게 발달한 곳으로 문물이 번성하여 고려 충숙왕(1317)에는 군으로 승격되고 조선 현종 원년(1607)에는 '명성왕후의 관향' 이라 하여 도호부로 승격되는 등 역사문화의 뿌리가 깊은 고장으로 많은 문화유적이 소중히 간직되어 왔던 곳이다. 그러나 '78년부터 시작된 충주댐 건설로 인하여 5개면 61개마을 3,301가구 18,693명이 정든 곳을 떠났으며, 많은 문화재가 수몰됨에 따라 이를 원형태로 보존코자 '82년부터 3년간에 걸쳐 각종 문화재를 현 위치에 이전, 복원하였다.
단지내에는 총 85,000평의 부지 위에 보물 2점,
지방유형문화재 9점과 비지정문화재인 지석묘 5점, 문인석 6점, 비석류 31점 등 총 53점을 균형있게 배치하였으며 확대개발사업으로 수면휴게소,
수경공원, 유물전시관, 망월산성, 복원공사, 장승, 솟대군, 기와, 너와집등 관광객편의시설을 완료하였으며, 타 지역의 문화재들이 곳곳에 산재하여
있는 것에 비하여 이곳은 전체구성을 민가군, 관아군, 향교군, 석물군으로 구분, 배치하여 짧은 시간내에 많은 문화재를 볼 수 있는
장점이자 특색이다.
또한 고가 4동에는 각종 생활 유물 1,900여점이 고루 배치하여 조상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등 작은
민속촌으로서의 역활도 하고 있다.
청풍 문화재 보존단지. 이곳 구경은 입구인
팔영루(八詠樓)에서 시작된다. 마네킹 포졸이 지키고 있는 옛날 청풍도호부의 성문이었던 팔영루를 지나면 민속촌 같은 분위기의 고가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 지방 특유의 가옥 형태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고가들은 이미 물바다가 되어 버린 청풍면 황석리, 도화리와 수산면
지곡리 등에서 옮겨 온 것이다.
모두 4동인 고가들은 200년전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 맵씨있게 쌓아 올린 토담이나 대청 마루에 놓인 베틀, 연자방아 등에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고가들을 둘러본 후 뒤뜰로 나가면 하늘, 구름, 바람,
돌 등이 다정하게 반긴다. 그리고 툭 트인 풀밭 위에는 '淸風明月'이라 새겨 있는 커다란 선돌이 솟아 있고 그 뒤로 지석묘와 비석 무리들이
열병(閱兵)하듯 서 있다.
당당한 걸음으로 선돌과 비석 무리를 지나면 보물 528호인 한벽루를 만나게 된다.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이 줄지어
찾아 온 한벽루는 고려 충숙왕 4년(1317)에 만들어진 관아의 부속 건물로 원래 청풍면 읍리에 있었으나 수몰되면서 지금의 곳으로 옮겨졌다.
바람이 서늘한 한벽루에 오르면 푸른 충주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렵한 청풍교 아래를 지나는 유람선이 있는 풍경도 구경할 수
있다.
한벽루 곁에는 금병헌(錦屛軒)이 나란히 서 있다. 조선 숙종
7년(1681)때 부사 오도일이 창건한 청풍부 당시의 동헌으로 부사가 집무를 하던 이 곳은 단아하면서도 귀족적인 자태를 갖추고 있어
명월정이라고도 불린다.
금병헌에서 마당을 지나 어른 걸음으로 100보 정도 나오면 옛 청풍부의 정문이었던 금남루(錦南樓)에 이른다.
기백과 기품이 넘쳐보이는 금남루에는 문이 모두 3개 있는데 가운데 문으로는 부사가 다니고 양쪽 문으로 평민이 출입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남루를 지나 다시 입구인 팔영루로 나오는 길목에는 한벽루와 함께 청풍
문화재 단지 안에 있는 보물인 청풍 석조 여래입상이 있다. 보물 제546호인 이 여래입상은 원래 청풍면 읍리의 대광사 입구에 서 있던 것을 수몰
전에 이곳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풍만하면서도 자비로운 얼굴 윤곽과 도툼한 양쪽 볼, 뚜렷한 인중, 양어깨까지 드리워진 두 귀 등이
불심을 느끼게 만든다. 전체적인 조각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말기나 고려 초기 작품으로 여겨지는 이 불상은 옮겨오면서 만들어진 조그마한 비각
안에 보관되어 있다.
한편 청풍 문화재 단지 안에는 청풍향교도 함께 있는데 남서쪽 산허리에 있어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고려 충숙왕 때 창건한 것으로 지방 향리 자제의 교육기관이었던 이 향교는 수몰된 청풍면 교리에서 옮겨 온 것이다. 건물은
대성전, 명륜당, 동·서무, 동·서재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 등 유교의 5성을 모시고 있고 동·서무에는 설총, 안유 등 18분을
모시고 있다.
청풍 문화재 단지 구경을 마친 후 단양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단양 팔경의 하나인 옥순봉과 구담봉을 만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물길을 따라가며 바라보는 옥순봉과 구담봉의 절경은
매우 아름답다.
단양팔경 가운데 제5경인 구담봉은 남한강 줄기를 따라 깍아지른듯한 장엄한 기암괴석으로 그 형상이 거북과 같다고
하여 구담봉이라 부른다. 제6경인 옥순봉은 봉우리들이 마치 비온 뒤의 죽순처럼 솟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불렀다.
배를 타고 옥순봉과 구담봉을 구경하려면 자동차로 장회나루까지 온 다음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면 된다. 문화재 단지에서 수산리까지 나오는 길은 적당한 굴곡이 있어 리듬 있는 운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수산리에서 장회나루에 이르는 호반길은 충주호 드라이브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장회나루에서 시작되는 유람선은 청풍 문화재 단지까지 왕복하는 1시간 코스가 있는데 도중에서 선상에서 구담봉과 옥순봉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배가 닿는 청풍 문화재 단지에서는 20분 정도 여유를 주는데 이 때 문화재 단지를 구경하면 된다. 한편 멀리 충주로 나가는 배와 신단양으로 가는 유람선도 장회나루에서 출발은 한다.
▼ 청풍 벚꽃 놀이 기간이라 입장료가 면제되었으며 여러 민속놀이가 펼쳐지며 떡을 만들고 있다.
▲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지도상에 청풍대교쪽 영아치 고개에서 북단양으로 가는 길 중간 갑오고개는 완전 포장되어 대형 버스도 통행이 가능하다.
교통
(고속도로 경유)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
또는 북단양IC - 금성.청풍방면(82번국가지방지원도) - 청풍교 - 청풍문화재단지
(고속도로 경유) 중부내륙고속도로 -
감곡I.C - 백운 - 제천 - 금성.청풍방면(82번국가지방지원도) - 청풍교 - 청풍문화재단지
(국도,지방도 경우) 충주 - 수안보휴게소
- 36번 국도로 단양방면30km(수산) - 청풍(82번 국가지방지원도) 방향 -
청풍문화재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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