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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포토르포] 하조대 한계령

by 한국의산천 2006. 4. 10.

동해안 7번국도 포토르포   

 

여행코스 [2006년4 월 8~9일

]

영동 고속도로 - 진부IC - 대관령 - 부연동 오지마을 - 주문진 - 하조대 - 양양 - 한계령 - 필례령(은비령) - 내린천 - 홍천강 - 양평 - 서울 (750km)

 

 

‥‥‥등대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木馬와 淑女 中에서- 
 

▲ 하조대 이곳에는 1981년 신혼여행시 들렸던 달콤한 추억이 아련히 서려있는 곳이다. 

▲ 하조대 ⓒ2006 한국의산천

 

해변에 기암절벽이 우뚝 솟고 노송이 그에 어울려서 경승을 이루고 있는데, 절벽 위에 하조대라는 현판이 걸린 작은 육각정(1955년 건립)이 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이 곳에서 만년을 보내며 즐긴데서 그런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2006 한국의산천 차가운 바람이 불면 불수록 사랑의 열정은 더욱 더 강해진다. 

ⓒ2006 한국의산천 

 

▲ 한계령에서 ⓒ2006 한국의산천

 

한계령 하면 양희은의 노래 "한계령"이 떠오른다. "저 산은 내게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하고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한계령에 서면 언제나 구름이 있습니다.설악산으로 들어가기 위해 넘어야 하는 한계령. 그곳에는 저의 젊은 시절의 산에대한 낭만과 꿈이 있고 신혼여행의 달콤한 추억이 서려있는곳이기도 합니다.

ⓒ2006 한국의산천

오른쪽에 보이는 칠형제봉의 기암준봉. 그 아래로 얼마전 20년만에 개방된 흘림골이 있으며 , 만물상, 여신폭포, 주전골, 오색으로 이어진다.

▲한계령 휴게소 ⓒ2006 한국의산천

집은 자연을 파괴하는것이 아니라 자연과 하나가 되어 어울려 짓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계령 휴계소.

 

 ▲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나무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2006 한국의산천

오색령, 소동라령으로 불렸던 한계령. 오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망국의 한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의 마의태자가 엄동설한에 피눈물을 흘리며 넘었다는 고개다. 고려시대 때는 고종 4년에 나라 깊숙이까지 침범했다가 퇴각하는 거란군을 김취려 장군이 뒤쫓아 이곳 골짜기에서 섬멸했던 곳으로도 전한다. 

 

ⓒ2006 한국의산천  한계령 (寒溪嶺)

 

나를 넘어야 비로서 양양을 보리니. 소동라령 (所東羅嶺 한계령의 옛이름)소동라령 역시 시절에 따라 길로 쓰이고 버려지기를 거듭했다. 조선시대 초기에 한양을 오가는 역로로 쓰이던 소동라령이 너무 높고 험하다는 이유로 폐지되고 미시령 길이 새로 개척되었다. 1970년대초 군에서 길을 넓힘으로서 길이 넓어지며 정부의 거듭된 확,포장공사로 현재에 이르렀다.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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