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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포토르포] 은비령 홍천강

by 한국의산천 2006. 4. 10.

동해안 7번국도 포토르포   

여행코스 [2006년4 월 8~9일]

 

영동 고속도로 - 진부IC - 대관령 - 부연동 오지마을 - 주문진 - 하조대 - 양양 - 한계령 - 필례령(은비령) - 내린천 - 홍천강 - 양평 - 서울 (750km)

 

▲ 필례약수 ⓒ2006 한국의산천
필례약수는 인제에서 현리와 귀둔을 거쳐 한계령 방향으로 약 11㎞지점의 필례계곡에 위치하고 있다. 한계령 정상에서 오색쪽으로 150m쯤 내려가다 우측으로 잠시 빠져도 가깝게 닿을 수 있다.


대동여지도에 보면 필례계곡을 `필노령;이라 하여 노력을 아끼는 고개 길 즉, 지름길이라 하였는데 한계령이 생기기 전 이 길이 영서와 영동을 잇는 지름길 이었다.


소설 은비령의 배경지인 곳이기도 하다. 필례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험이 있고 숙취에도 아주 좋다. 약한 탄산수이며 철분이 있어 톡 쏘는 맛이 난다. 약수터 주변에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 싸여서 훌륭한 휴양처가 될 수 있다. 주차장- 1개소, 80대 수용

1)승용차편
제 1코스 - 인제읍 - 합강교 - 홍천방면 31번국도 - 내린천 계곡 - 하답에서 좌회전 - 쌍다리 - 필례 (1시간)
제 2코스 - 인제읍 - 리빙스톤교 - 덕산 - 덕적 - 쌍다리 - 필례 (50분)

▶ 은비령 ⓒ2006 한국의산천 
소설가 이순원의 작품 제목으로 많이 알려졌다. 양양과 인제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고개가 한계령이라면 은비령은 샛길이다.
소설 제목 은비령은 ‘눈이 날리는 고개(銀飛領)’이지만 진짜 은비령은‘깊이 숨어있는 고개(隱秘領)’이다.  비포장이었던 시절에는 정말 깊이숨어 있었다. 길이 포장되면서 세상에 나왔고 고개 중간의 필례약수가 유명해지면서 이제는 인제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됐다. 눈이 높이 쌓이면 옛날처럼 깊이 숨은 고갯길이 된다.

이순원씨의 소설 ‘은비령’. 중년 연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신비를 다룬 중편소설이다. 이순원씨는 강릉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이다. 강원도 토박이인 그는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야기만 듣다가 소설을 쓴 후 찾아가 봤다”고 했다.


은비령은 강원 산골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곳에 들어있는 고개이다. 한계령 9부 능선에서 인제군 현리로 빠지는 지방도로가 있다.  점봉산과 가리산이라는 덩치가 장한 두 봉우리를 가르는 골짜기를 따라 나있다. 이곳이 은비령이다. 눈이 많이 와서 은비령(銀飛領)이라고도 하고 워낙 깊이 숨어있어서 은비령(隱秘領)이라고도 한다.

이 언덕과 계곡의 진짜이름은 필례계곡이다.

계곡의 모습이 베를 짜고 있는 여인(匹女)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대동여지도에는 ‘필노령’이라고 기록돼 있다. 노력을 아끼는 고갯길, 즉 지름길이라는 뜻이다. 지름길일수록 험한 법. 필례계곡길은 정말 촌각을 다투는 급한 일이 아니면 대부분 피해갈 만큼 험난한 길이었다.


험한 계곡길이 세상에 알려진 이유는 계곡이 품고 있는 신비한 물 때문이다. 계곡 이름 그대로 필례약수이다. 발견된 지 30년 정도인 신생(?) 약수이다. 오지여행가들만 알고 다녔지만 대로가 나면서 제법 유명해졌다. 약수터 인근에 규모가 큰 숙박시설과 분위기 있는 카페, 식당 등이 들어섰다.

필례약수는 다른 약수와 조금 다르다. 철분은 물론 구리 성분도 많이 녹아있다. 게다가 탄산수이다. 약수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이라도 약간의 심호흡을 한 뒤 마셔야 한다. 톡 쏘면서도 비리다.

서울 사람들은 대부분 한 바가지를 다 못 마신다. 마시다 말고 뿜어내기도 한다. 그러나 숙취를 가시게 하고 특히 위장병과 피부병에 좋다고 해 멀리서 물통을 싣고 찾아온다.

오랫동안 오지였던 탓에 주변이 잘 보존되어 있다. 식당가와 주차장을 제외하고는 울창한 숲이 약수터를 두르고 있다. 약수 한 그릇 마시고 걸으면 그냥 보약이 된다.


또 한적한 은비령 고갯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특히 요즘처럼 눈이 많이 쌓였을 때에는 거의 환상적이다. 물론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 은비령 가는 길 ⓒ2006 한국의산천

은비령’은 지도에 없다. 그러나, 있다. 한계령 정상에서 양양으로 내려가다 오른편 인제로 빠지는 갈림길을 타고 넘어가는 고갯길. 해발 900m의 고개 마루를 말한다.

은비가 내리는(銀雪), 숨어있는 비밀의 고개(隱秘).  내린천을 지나 하추리에서 필례약수터를 지나 한계령까지 은근히 넘어가는 고개가 은비령이다. 도로포장이 잘 되었지만 한적한 도로며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개울이 정겨운 길이다.

▲ 내린천 ⓒ2006 한국의산천

 

▲ 아름다운 홍천강 노일리 강변 ⓒ2006 한국의산천

홍천강에는 아름다운 강변이 많다 개야강변 모곡리 강변 굴지리 강변등등.. 견지낚시인들이 즐겨 찾는곳이기도 하다.

▲ 홍천강변에 아기자기한 암봉이 8개 솟아있는 수석 같은 산 팔봉산 ⓒ2006 한국의산천 

팔봉산
팔봉산(302m)은 흔히 두번 놀라게 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낮은 산이지만, 산세가 아름다워 놀라고, 일단 산에 올라 보면 암릉이 줄지어 있어 산행이 만만치 않아 두번 놀란다는 것이다.

 

주능선이 마치 병풍을 펼친 듯한 산세로,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리어질 만큼 아름답다. 게다가 주능선 좌우로 홍천강이 흐르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 바라보는 전망이 더없이 좋으며, 물놀이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홍천강홍천강은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모곡리·마곡리에 걸쳐 흐르는 강으로 길이 143km로, 서석면 생곡리에서 발원하여 군 중앙부를 동서쪽으로 흐르다가 청평호로 흘러든다.


수심이 낮고 수온이 따뜻하며, 강 유역이 넓고 주변에 관광지가 많아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붐빈다. 강에는 어종이 다양하고 풍부해 어느 곳에서나 낚시가 가능하며, 마곡에서 모곡, 개야리, 팔봉산, 화양강 여울로 이어지는 100km 구간이 최적의 낚시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상류에서부터 굴지리·팔봉산·밤골·반곡·통고리·개야리·수산리·모곡·마곡 등의 유원지가 있다. 물이 차고 깨끗한 최상류의 굴지리유원지는 한적한 편이며, 팔봉산유원지는 수심이 얕은 데다 가벼운 산행까지 즐길 수 있고, 밤벌유원지는 자갈과 모래가 1km 길이의 강변에 덮여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청평호로 이어지는 마곡유원지는 수심이 깊어 보트 놀이와 제트스키 등의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넓은 강변으로 인해 수도권 최고의 물놀이터로 손꼽힌다.

143km에 이르는 홍천강 줄기 곳곳에는 명소가 숱하게 널려있다. 상류 굴지리에서부터 팔봉산 ,모곡유원지옆에는 소리산 소금강 ,종자산, 밤골, 반곡, 통고리, 개야리, 수산리, 모곡, 마곡 등 유원지로 조성된 곳만도 10여곳으로 모두 오토캠핑을 할 수 있다.


홍천강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서면 모곡의 밤벌유원지로 약 1km에 이르는 강변이 밤톨만한 자갈과 모래로 덮혀있다.  
모곡에서 6km 떨어진 마곡유원지는 한적하다.

마곡은 홍천강의 가장 끝줄기로 하류는 청평호로 이어진다. 강 한가운데는 비교적 수심이 깊어 수상스키와 제트스키를 즐기는 레포츠광들이 찾는다.

하류쪽은 모래사장과 숲이 어우러져 있다. 예전에는 강 상류쪽에까지 모두 고운 모래밭이었으나 강 하류쪽에서 모래를 채취해가는 바람에 물살에 많이 쓸려 내려가 지금은 자갈밭이 되었다.


모곡에서 강줄기를 따라 상류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유원지들이 끊어질 듯 이어지며 나타 위로는 수산유원지와 개야리유원지가 있고 8개의 봉우리가 솟아난다.


모곡 있는 팔봉산앞의 팔봉산유원지는 수심이 얕아서 좋고 2시간 가량의 산행도 즐길수 있다.  밤골은 밤나무숲이 우거져 있어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기에 적격이다. 인적이 드문 곳은 최상류 굴지리다.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는다. 상류쪽은 수심이 깊다. 견지낚시와 플라이 낚시의 명소이기도 하다.


또한 홍천강 줄기에는 계곡과 유적지도 많다.홍천읍을 지나서는 수타계곡과 용소계곡, 굴운리의 큰골, 남궁억 묘역를 비롯 강재구 공원, 풍암리 동학혁명전적지, 홍천향교, 물거리 3층 석탑 등이 있다. 수타계곡은 물이 깨끗하고, 큰골은 바람이 차고 시원하다. 

 

▲ 하얀 모래밭을 만들며 굽이져 흐르는 洪川江 ⓒ2006 한국의산천  

 

홍천 고을을 동서로 관통하는 홍천강은 수심이 낮고 수온이 낮지 않고, 강 유역이 넓어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있다. 또 어종이 다양하고 풍부해 어느 곳에서나 견지낚시, 루어낚시 등이 가능하다. (지역번호 033).

 

○ 마곡유원지
남이섬 상류쪽에 위치하며 이곳은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맑은 강물과 강변으로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 백사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나무 그늘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는 그만이다.

이곳에는 수심이 깊어 윈드서핑이나 모터보트, 수상스키를 즐기기에 적합하며, 강가에서 직접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 인파들도 많아 매운탕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청평호 선착장에서 마곡유원지까지 유람선이 운항되어 강변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뛰어난 주변 경치를 즐길수 있고, 쉬엄쉬엄 낚시도 드리우며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모곡유원지  홍천강 하류인 서면 모곡리의 밤벌 강변은 흔히 홍천강유원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맑은 강물과 넓게 펼쳐진 백사장, 백사장 주변을 둘러싸고 우뚝 서 있는 밤나무와 미루나무 숲이 피서객들의 더위를 식혀준다. 메기, 피라미, 쉬리, 메자 등 어족자원도 풍부해 낚시하기 좋다. 주변에 한서 남궁억기념관과 묘소, 무궁화동산 등이 있다.


강변 식당에서 내놓는 민물고기 매운탕이 유명하다.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가게도 많다. 


○ 수산유원지 : 서면 모곡리 수산 마을 앞 강변으로 밤벌 강변에서 2km쯤 상류에 자리하고 있다. 역시 깨끗한 물과 백사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가족단위 야영지로 적합하고, 견지낚시 등도 가능하다.


 
○ 개야유원지 : 서면 개야리 강변은 넓은 강변에 둥글고 고운 자갈과 넓은 백사장도 펼쳐져 있어 배구, 족구 등을 즐기며 뛰어놀기에 적당하다. 민물고기도 많아 견지낚시도 할 수 있고 다슬기도 잡을 수 있어 가족단위 야영 장소로 적합하다. 자갈밭에선 오토캠핑을 할 수도 있다.

○ 밤골 강변유원지 : 서면 팔봉산 서쪽에 위치한 밤골유원지는 팔봉산 산행과 연계하여 쉴 수 있는 곳. 2km 상류의 팔봉유원지에 사람들이 많을 때 이용하면 된다.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밤나무숲에서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텐트를 까는 바닥도 평평하게 다듬어져 있고 식수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화장실도 잘 갖춰져 있어 야영 환경이 좋은 편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간이매점도 하나 있고 식사도 가능하다. 

○ 팔봉산 국민관광지 : 홍천강이 휘감고 도는 팔봉산은 해발 302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여덟 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져 제법 아름다움을 뽐낸다.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과 여름 물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사장이 있어 야영하기에 좋으며, 피라미, 메기, 쏘가리 등 민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제1봉∼제8봉 회귀코스가 약 4km로 3시간쯤 걸린다.


○ 남노일 강변유원지 : 남면의 남노일 강변은 아직 깨끗한 자연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예전엔 교통이 불편해 찾기가 까다로웠으나 얼마 전 양덕원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가 포장되면서 접근이 수월해졌다. 강을 건너려면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줄배를 이용해야 했는데, 얼마 전 남노일교가 세워지면서 강 건너로 굴지리, 노일리 등으로 접근이 수월해졌다.


넓은 강변엔 야영터가 많지만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이 빈약하고 마땅한 가게도 없다. 남노일교 하류는 강변이 넓고 유속이 완만한 편이라 가족이 노닐기 적당하고, 상류는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른 편이다.

○ 굴지리 유원지 : 북방면 굴지리 강변은 바위벼랑이 빚은 경치가 제법 수려한 곳이다. 전반적으로 수심이 깊고 물살도 빠른 편에 속하지만, 강줄기가 휘돌아 가는 지역은 수심이 얕아 가족나들이에 적당하다. 모래사장은 거의 없고 대부분 자갈과 돌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장항리- 남노일리로 이어지는 강변도로를 포장공사중이지만 승용차도 통행가능하다.


○ 소매곡 강변유원지 : 홍천읍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북방면의 소매곡리 강변은 소박한 강변 풍광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또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홍천온천이 지척이고 강재구공원도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널따란 강변에서 물놀이와 낚시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상류의 수심은 허벅지 정도까지밖에 오지 않기 때문에 견지낚시를 하기에 적당하다. 다슬기도 서식한다. 주변에 매운탕과 토속음식 등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많다.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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