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개방코스] 숨은벽능선길 개방

by 한국의산천 2006. 2. 28.

[북한산 개방코스] 숨은벽능선길 개방
백운대로 이어지는 호젓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능선길[출처: 월간산]



▲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로 뻗어오른 숨은벽 능선.

 

사기막 매표소~숨은벽능선~백운대
조망과 더불어 스릴 넘치는 능선길

구파발역(3호선) 1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704번 시내버스나 34번 시외버스를 타고 사기막골 정류장에서 하차해 20m쯤 위로 올라가면 ‘백마유격훈련장’과 ‘사기막길’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상장봉(543m) 능선과 숨은벽능선 사이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를 따라 150m 오르면 간이매표소인 사기막 매표소가 나타나고, 500m쯤 더 가면 사기막골 마을 직전 오른쪽 능선 사면으로 접어드는 길목이 나타난다.

여기서 도로를 벗어나 오른쪽 호젓한 사면길을 500m쯤 따르면 능선 삼거리에 올라선다. 능선 너머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밤골 매표소에서 내려서는 길(약 300m)로, 밤골 버스정류장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향하다 국사당 방향으로 200m쯤 올라오면 밤골 매표소가 있다.


▲ 사기막매표소에서 약 500m 위쪽에 있는 숨은벽 길 안내판. 북한산 관리소는 2월초에 정식 안내판을 세울 계획이다.


▲ 숨은벽능선 상의 기암인 해골바위.

 

숨은벽능선을 따르려면 안내판(1월 중순 현재 숨은벽능선 방향 표시만 붙어 있음) 뒤쪽 능선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이 길을 따라 5분쯤 오르면 송전탑을 지나 이후 30여 분간 10~20년생의 소나무가 우거진 호젓한 숲길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간 중간 시야가 트이면서 인수봉, 백운대, 숨은벽 등이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편안한 소나무숲 길이 끝날 때쯤 수종은 참나무로 바뀌면서 가팔라진다. 바위들도 서서히 드러나는 이 길을 20여 분 오르면 한 사람 겨우 통과할 수 있는 3m 길이의 갈라진 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를 통과하면 바로 해골바위다. 해골바위는 옆이나 가까이에서는 알 수 없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바위 윗면에 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고 이곳에 물이 괴어 해골처럼 보인다.
해골바위 지나 10여m 앞에 거대한 바위가 나타난다. 높이는 2m 정도지만 수직 바위여서 오를 수가 없다. 슬링이 걸려 있어 붙잡고 오를 수 있지만, 인수봉 대슬랩 정도의 경사진 바위 사면을 안전장치 없이 15m 정도 올라야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해골바위 직전에서 왼쪽 우회로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이 우회로에는 간이 로프가 매여 있는데, 겨울에는 빙판을 이룰 적이 많으니 조심해야한다.
우회로를 5분쯤 돌면 슬링이 걸린 너럭바위 상단에 닿는다. 조망이 가장 뛰어난 곳이다. 발 아래로 해골바위가 바로 보이고, 백운대쪽으로는 하늘로 곧추선 숨은벽의 미끈한 자태가 일품이다.

이곳에서 호젓한 소나무숲 길을 10분쯤 가면 숨은벽 암릉등반 출발지점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길을 150m쯤 따르면 숨은벽계곡 등산로로 내려서고, 곧이어 ‘밤골매표소 2.6km, 백운대 0.6km’ 안내판과 숨은벽 샘터가 나타난다. 바로 옆에 솟구친 거대한 숨은벽을 등반하는 클라이머들이 긴요하게 이용하는 샘이다.

▲ 사기막매표소와 밤골매표소 갈림목. 여기서 안내판 오른쪽 산길이 숨은벽능선길이다.


샘터를 지나면서 계곡은 점점 가팔라지고 험해진다. 그렇게 30분쯤 오르면 백운대 호랑이굴 아래 V자형 바위안부로 이어지는 바위골 아래로 접어든다. 로프가 매달려 있기는 하지만, 이른봄까지도 바위틈에 눈과 얼음이 박혀 있어 애를 먹는 구간이므로 경험 많은 사람이 보조자일로 확보한 상태에서 초보자들이 오르는 게 안전하다.

V자 안부에서 백운산장까지는 10분 거리. 왼쪽 급사면 길로 올라선 다음 능선을 따라도 되고, 안부 너머 길을 따라도 백운산장으로 이어진다. 호랑이굴 코스는 겨울철에는 위험하다. 따라서 안부 너머 길을 따라 위문을 거쳐 오르도록 한다. 숨은벽 능선은 바위 구간이 많고, 바위에 눈과 얼음이 덮여 있을 적이 많으니 아이젠과 보조자일을 꼭 휴대하도록 한다. 사기막 매표소에서 호랑이굴 아래 V자 바위안부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 V자형 바위안부 아래는 이름봄까지는 눈과 얼음으로 미그러운 바윗길이다.

 

 

 

▲  숨은벽에서 ..

※ 숨은벽 릿지는 북사면이라 3~4월에도 날이 매우 춥습니다. 장갑, 윈드자켙 필수입니다. 




[코스] 숨은벽능선~영봉 능선 잇기
숨은벽능선과 영봉 능선을 잇는 산행은 사기막(밤골) 매표소 방향에서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숨은벽능선이 영봉 능선에 비해 험해서 하산길로 이용하기에는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영봉 능선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큰 어려움 없이 하산할 수 있다. 또한 사기막골이나 밤골쪽보다는 우이동 기점 교통편이 더욱 원활하다.

사기막골~숨은벽능선~숨은벽계곡~V형 바위안부~백운산장~하루재~영봉~육모정고개~용덕사 입구~우이동 그린파크 산행은 점심시간을 포함해 6시간 정도 걸린다. 점심장소로는 따뜻한 국수와 간식 등을 파는 백운산장(02-904-0909)이 가장 적합하다.

교통

지하철 2호선 구파발역에서 하차, 1번 출구로 빠져나와 704번 시내버스로 환승하거나, 34번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문의 국립공원 북한산 북한산성분소 전화 02-357-9698. 

 

 

바다 강 호수 둘러보기 ■☞ 바다와 강 호수
봄산 진달래 철쭉 벚꽃 ■☞ 봄산가기

국내의 모든산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는 곳 ■☞ 한국의산천
국내외 여행지 소개와 등산 여행의 동반자 ■☞ 가방여행  

 

여행지, 등산 정보보기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