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도의 작은 어촌
7월의 바다
황금찬
아침 바다엔
밤새 물새가 그려 놓고 간
발자국이 바다 이슬에 젖어 있다.
나는 그 발자국 소리를
밟으며
싸늘한 소라껍질을 주워
손바닥 위에 놓아 본다.
소라의 천 년
바다의 꿈이
호수처럼 고독하다.
돛을 달고, 두세 척
만선의 꿈이 떠 있을 바다는
뱃머리를 열고 있다.
물을 떠난 배는
문득
나비가 되어
바다 위를 날고 있다.
푸른 잔디밭을 마구 달려
나비를 쫓아간다.
어느새 나는 물새가 되어
있었다.
▲ 6월 30일 월곳의 밤배(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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