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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산행준비,나의 장난감

by 한국의산천 2005. 6. 24.

언제나처럼

주말이 가까워오면 마음이 설랜다.

 

5만분의 일(1/50,000) 지형도를 펴놓고 마음에 드는 산을 고르고

그 산으로 가는 교통도를 펴놓고 상상의 나래를 펴며 

한없이 걸어야 할 산행코스를 주황색 형광펜을 그어나간다.

혼자 즐거워하며 한편으로는 제대로 등산로를 찾아 헤쳐갈수 있을까하는 두려움도 있다. 

 

걷는다는것은

인간이 할수있는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며 본능적인 운동이지만 하면 할수록 중독에 빠져든다.

마라톤을 하는 사람이 뛰면 뛸수록 묘한 쾌감을 느끼듯이...

 

현재 외과의사이시며(부산) 오랜 산악인이시며 1988년도 조선일보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하신 전용문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인간의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소유한것을 버리고 모든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날 때만이 정신적으로 풍요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진정으로 체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자유롭고 싶다는 맹목성을 허무한 자기 도취나 어린애같은 유희라고 판단하여서는 안된다. 

자유는 단지 자신을 찾아가는 힘든 구원일지는 모르나 때로 그것을 스스로에게 증명되기위해서는 피를 말리는 투쟁도 해야한다. 목숨까지 바칠 각오로, 그럴 자신이 없다면 아예 울을 박찰 생각을 버리고 숨죽여 사는것이 보통사람들의 살아가는 옳은 방법이다"    

 

그는 그의 산악 소설 "바람으로 남은 사람들"에서 이런 글로 마무리 하였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으로 산화하여 한줌의 재로 세상에 남겨지기를 원했다. 

죽어 재가되어버린 나는 밤이 오면, 바위와 숲속에 흩어진 혼백을 불러 일으켜세워 길을 밝혀주는 작은 등불이 되고싶다"고...

 

산마루에서 헤어진 그 사람은 아직도 그곳에서 기약없이 불어오는 바람으로 남아있을까?

 

 

위 사진을 클릭해서 보시면

지도가 잘 보이실런지요?

 

자유?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좋지 ~~~ Gooooood ~!!!

그래 못다한 일이 뭐있더라?

못한것은 산에 갔다와서하면 되지뭐...

등산에 앞서 준비하는 과정도 산행만큼이나 즐겁다.

 

아니 산행은 힘들고 길을 잃어 헤메이며,지나가는 바람에게 길을 물어보고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일에 고생도 하지만 

준비하며 상상하는 산행은 가슴을 부풀어주기에 충분하다.

 

 

1973년 학교 산악반에서 천마산으로 기슬링배낭을 매고 야영을 간 후로 

지금까지 나는 산행을 앞둔 날은 항상 잠을 설친다.

 

나의 장난감들

지도,

콤파스,

렌턴...

없어서는 안될 장비들...

 

한가지 한가지 준비하며 내일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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