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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벽계구곡,이항로 생가

by 한국의산천 2005. 6. 26.
 

벽계구곡 드라이브  [ 2005.6.26   한국의산천   ]

 

흔히 구곡하면 화양구곡,선유구곡,용하구곡을 떠올린다. 그러나 서울 근교에 벽계구곡이 있는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않다.

 

1985년 사진동호회에서 찾았던 곳

그 당시 최고의 명기라고 말하던 니콘F4와, 그간 표준렌즈와 망원렌즈를 마스터(?)하고  그 전날 새로구입한 24mm 광각렌즈를 끼우고 출사를 나갔던 서종면,문호리.. 그리고 둘러본 벽계구곡은 서울 근처에 그야말로 이런곳이 있었나 하는 신선한 충격에 잊혀지지않아 그 후로 가족들과 비포장길을 마다하고 그곳으로 물놀이를 가기도 했다.(현재는 완전 포장도로)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 새벽 4시 미사리 카페촌

 

 

▲ 양수리 철교는 아침안개속에 묻혀있고 차창을 여니 코끝으로 상쾌한 새벽 강바람이 스친다.(아침 04:49분)

 

▲ 양수교(구교)를 건너서 양수리 버스터미널이 있는 번화가에서 좌측은 벽계계곡 우측은 양수리

 

 

 

 

▲ 아침 5시가 안되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나만 부지런한 줄 알았는데 ㅎ.. 

 

▲ 취미를 가지고 거기에 몰두하는 것은 자신의 생을 윤택하게 하는것이다. 

 

▲ 갈길은 멀고 물안개 기미는 보이지 않기에 대형 안내판의 사진을 찍어왔다.(꿩 대신 닭) 

 

양수리에서 

 

               한국의산천 


양수리엔 물이 흐른다. 
한 갈래만이 아니다.  
북한강 남한강이 합체하는 
성스러운 곳. 

태생이 다른 물길이 만나 
서로의 몸을 비비다가 

종내는 몽환적인 물안개를 피어내고 
그리곤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넓은 바다 강을 이루며 유유히 흘러간다.  

만남과 합체의 자리 
이름도 정다운 두물머리

아! 아름다운 조국의산천이여

▲ 강건너 영화 촬영소가 있는 그쪽의 산은 아직도 잠들어있다.

 

▲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무서운 사람들...

 

토요일(25일) 저녁 7시에 출발한 북한강 105km 서바이벌 울트라 마라톤 대회.  

일요일(26일) 현재 아침시간 6시에도 마라톤 선수들은 쉬지않고 달리고 있다.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저 사람들이 인간이가?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차를 세우고 손을 흔들어주니 답례가 왔다 화이팅~!!!

 

▲ 밭치울교를 지난 다음 두번째 다리 이곳 수입교에서 우회전해서 노문리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시작해 통방산(650m)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벽계구곡은 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해 온 사람들로 제법 들썩대는 곳이다. 계곡이라고 하기엔 폭이 넓고 강이라고 하기엔 수심이 얕은 곳이다.
※ 벽계구곡 입구를 수하구곡 또는 수하계곡이라 따로 부르고,상류 쪽을 명달계곡,곡달계곡이라 따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결국은 모두 같은 계곡이라 볼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노문리와 명달리는 수도권의 숨겨진 비경 가운데 하나이다. 노문리, 명달리 일대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아직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두메산골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오지 특유의 차분함과 신선함이 계곡의 바위 하나 하나에 배어있다.

 

구곡이란 제1곡 외수입(바깥 무드리), 제2곡 내수입(안무드리), 제3곡 형지터, 제4곡 용소, 제5곡 별소, 제6곡 분설담, 제7곡 석문, 제8곡 속야천(속샛부락 앞을 흐르는 내), 제9곡 일주암(갈문부락의 선바위)을 가리킨다. 가장 안쪽에 있는 일주암으로 가는 길은 약간 까다롭다. 노문리 마을 끝머리의 민박집에서 숲길을 10분 정도 헤치고 나가면 계곡 건너편에 등산로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다시 10여분 산길을 오르면 일주암을 찾을 수 있다. 

 

일주암은 암자가 아니라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기암절벽이다.

 

 

 

 

▲ 이항로 선생 생가. 현재 보수중이라 어수선하다. 

이항노 선생 생가(유형문화재 제 105호)는 계곡 나들이 길에 한 번 들러 볼만한 곳이다.

이 집은 조선 말기의 성리학자인 이항로(1792 1868)선생이 살던 곳이다. 선생은 순조8년(1808) 한성시에 합격했고 학문과 후진양성에 전념하였으며 고종3년(1866) 병인양요때는 주전론을 적극 주장하였다. 선생의 저서로는 화서집, 화동역사합편강목등이 있으며 이 집은 선생의 부친 때 지은 집으로 약 300여년이 되며 선생이 탄생하여 일생을 보낸 곳이다.

 

 

 

 

 

 

▲ 노문교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벽계구곡,통방산.우측 노문교를 건너면 문호리,양수리로 이어진다.

 

▲  벽계구곡입구 다리. 다리를 건너지 말고 좌측으로 가면 통방산 안내판이 나온다.

 

▲ 이곳에서 약 800m를 가면 개울건너 (수중보)서 등산로가 나타난다. 그 길로 올라가면 일주암(선바위)가 나타난다.

 

▲ 벽계구곡에서 나와서 노문교를 건너면 완만한 언덕길이 시작된다. 조금 가면 산 절개지를 돌아서면 백운정사 입구가 있다.이길은  명달리 -문호리-서종면으로-양수리로 이어진다 도로 양호 

 

명달리는 통방산(659m)과 중미산(834m) 사이에 있는 삼태골 서쪽 기슭에 파묻혀 있는 두메산골이다. 이 마을은 노문리에 살던 벽진 이씨들이 조선조 중엽 무렵 더 깊은 산골로 찾아들어 만든 마을로 지금도 심산유곡을 간직하고 있다. 노문교에서 자동차로 산길을 3.3km 달리면 지금은 폐교된 명달초등학교가 나타나는데 명달계곡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삼태골 기슭에서 시작되는 명달계곡은 망초 등을 비롯한 온갖 야생화와 울창한 잣나무 숲, 시원스런 폭포수 등이 잘 어루러져 선경을 빚어내고 있는 곳이다.

돌아오는 길은 왔던 길을 되돌아 수입리로 나오는 방법이 있으나 명달리에서 문호리로 나가는 산길도 경치가 강원도 심심산골 분위기를 나타낸다. 문호리로 나가는 길 중간에는 180도 커브길에서 조심운전을 해야 한다.

▲ 백운정사 옆으로 돌아가서 오래된 기와집 대웅전 앞을 지나야 등산로가 나온다.   

 

 

▲ 백운정사 대웅전앞으로도 등산로가 나있으며 일주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지금은 수풀이 많이 우거져있다. 정면에 통방산 정상이 보인다.

 

▲ 다시 서종면으로 나왔을 때 그들은 아직도 달리고 있었다.105km를... 여성선수도 몇 있었다. 

 

▲ 서바이벌 울트라 마라톤선수옆으로는 수상스키가 포말을 일으키며 달리고있다.

 

▲ 105km의 완주점을 향하여 이 목숨 다 할때까지... 

 

정상으로 가는 길은

자기 자신으로 가는 길이다.

혼자 가는 길이다.

멋진사람들 존경스럽다.

 

가는 길 

벽계구곡 가는 길은 팔당호반에 앉은 양수리에서 시작된다. 서울에서 양수리로 접근하는 길은 워커힐 뒷길을 타거나 88도로를 타고 팔당대교를 건너면 서울~양평을 잇는 호반길에 들어서게 된다. 몇개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가 신양평대교를 타지말고 첫 인터체인지인 조안IC에서 내려 양수대교를 건너거나 호반길로 들어서 양수IC에서 내려, 우선 양수리로 들어가 본격적인 강변길을 타야 한다.
양수리 시장과 터미널이 있는 작은 사거리에서, 서종면 방향으로 접어 들어 363번 지방도를 타고 계속 북쪽으로 오르면 된다. 7km쯤 달려가면 서종면에 면소재지에 이르고, 이곳을 지나면 물경치와 함께 분위기 넘치는 까페와 야외음식점들이 줄줄이 이어지며 눈길을 잡는다.  이름난 북한강 까페촌이다.
길을 계속 이어달려 6.6km쯤 더 오르면 작은 다리를 건너고 두번째 수입리마을과 수입교를 건너게 된다. 수입교가 벽계구곡으로 들어가는 기점이다. 다리를 건너서면서 바로 우회전해 끝까지 들어가면 벽계구곡이다. 오른쪽으로 맑은 물줄기를 내려다보며 3km쯤 달리면, 수입2리 삼거리에 닿는데 어느 길을 택하든 상관이 없다. 명달리 마을을 종점으로 계속 이어 달리면 노산 이항로 선생의 생가가 있는 노문리를 거쳐 다시 되돌아 나오는 지점이다. 쉴 만한 곳은 이항로 선생의 생가가 있는 노문리 마을 뿐이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마을 매점 겸 토속음식점이 두 곳 있다. 대형버스는 통행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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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방산 등산은 대형버스 진입은 어렵기에 한우재쪽 가마소입구에서 시작하는경우가 많다. 

 

○ 참고 클릭 ■☞ 양수리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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