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
詩 고은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아기가 만들어낸 말의 새로움으로
할머니를 알루빠라고 하는
새로움으로
그리하여
할머니조차
새로움이 되는 곳
그 낯선 곳으로
떠나라
그대 온갖 추억과 사전을 버리고
빈 주먹 조차 버리고
떠나라
떠나는 것이야말로
그대의 재생을 뛰어 넘어
최초의 탄생이다.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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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랫듯이
설악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설악가를 부르면 왠지모를 가슴 짠한 슬픔이....
홀로 두고가는 설악산이 안된것인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내가 안스러운가...
설악가
1.
굽이져 흰띠두른 능선길 따라, 달빛에 걸어가는 계곡의 여운을
내어이 잊으리요 즐겁던
산행을 잘있거라 설악아 내다시 오리니~
2.
저멀리 능선위에 철쭉꽃 필적에 그녀의 손을 잡고 걷던 계곡길
내어이
잊으리오 꿈같던 산행을 잘있거라 설악아 내다시 오리니~
3.
저높은 봉우리에 백설이 필적에 나는야 생각난다 친구의
모습
내어이 잊으리오 꿈같던 산행을 잘있거라 설악아 내다시 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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