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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등산여행

[겨울 야영 특집] 초저예산 동계 백패킹.[침낭 용어] 겨울 침낭

by 한국의산천 2024. 1. 12.

[겨울 야영 특집] 초저예산 동계 백패킹...당근마켓 털다
신준범
입력 2024.01.12 07:35 수정 2024.01.12 09:32
사진(제공) : 주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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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원으로 동계 야영 준비

백패킹 값비싼 장비가 정답인가?

텐트 200만 원, 침낭 150만 원, 배낭 100만 원. 언제부턴가 수백만 원은 당연하게 써야 겨울 백패킹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 

20여 년 전 겨울 야영 때는 좁은 텐트 속에서 낡은 스펀지 매트리스 깔고 붙어 앉아 몇 시간씩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걸 당연하게 여겼다. 당시 능선 야영 터에 올라서면, 국산 반포텐트와 에코로바 텐트가 3분의 2 이상이었다. 

 

장비보다는 사람이 주主가 되는 인간적인 시간이었다. 사회에서는 경쟁 구도 속에서 치열하게 살았지만, 산에 들어서는 순수한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 맞는 사람과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야영이었다.   

지금은 주객이 전도되었다. 장비의 즐거움도 야영의 일부분이지만, 과시적인 면이 지나치게 커졌다. 국내에 온갖 유명 장비가 들어오고 평균 장비 가격은 높아졌지만, 산에서 사람과의 거리는 멀어졌다. 가난하다 하여, 자연의 감동을 못 느끼지 않는다. 

한겨울 1,000만 원 장비로 하는 야영도 있고, 그 중간 정도도 있고, 최저 비용으로 하는 야영도 있다. 언제부턴가 야영에 이 정도 돈 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생겼으나, 야영의 본질은 과시적인 욕망을 채우는 것이 아니다. 고가 장비에 대한 욕심과 겉만 화려한 보여주기식 욕망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장비점 골목 방문, 맨땅에 헤딩

최저비용으로 겨울 야영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 종로5가 장비점 골목으로 나섰다.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10만 원으로 야영 장비 마련하기’라는 기획이지만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다. 

당일 산행에 익숙한 등산인의 첫 겨울 야영으로 등산화와 등산복 같은 산행장비는 있다고 가정하고, ‘텐트, 침낭, 매트리스, 대형 배낭’ 4개 품목을 구입하기로 했다. 크고 작은 10여 군데의 등산장비점을 방문했으나, 결론부터 밝히자면 불가능했다. 


텐트 

가장 저렴한 1인용 텐트는 국산 브랜드 쿤타의 조디악텐트(1.8kg)였다. 할인해서 10만 원에 구입 가능하며,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 최적화된 삼계절용으로 추천했다. 동방레저에서 추천한 미국 브랜드인 니모 아톰1인용 텐트는 30% 할인해서 29만9,000원. 

침낭 

마운틴기어 양정우 점장은 “헝가리 덕다운(솜털 깃털 비율 8:2)을 사용한 아웃도어브릿지 12만 원 침낭이 가장 저렴한 제품”이라고 했다. 

보온재로 솜을 넣은 더 저렴한 침낭도 있지만 겨울 산 능선에 올라가서 야영을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조언했다. 

다른 장비점에서는 최소 30만 원 이상은 써야 겨울 구스다운(거위털) 침낭을 구입할 수 있다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시장 안쪽의 군용장비 골목에 자리한 천지산악 박현수 사장은 7만9,000원에 구스다운 1,300g 침낭을 팔고 있다고 권했다. 

중국 거위털을 써서 국내 공장에서 제작한 침낭으로 무게는 1.9kg. 더 저렴한 것은 15온스 솜을 사용한 4만 원 침낭이 있었다. 

매트리스 

마운틴기어에서 발포 매트리스(스펀지형)를 할인가 1만8,000원에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겨울에 쓰기에는 얇아서 냉기로 인해 중간중간 잠을 깰 것이 분명했다. 두꺼운 동계용 발포 매트리스는 4만 원대였다. 

스노라인 자충식 에어매트리스(1.1kg)가 그나마 에어매트리스 중에선 7만 원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대형 배낭 

쿤타 80리터 배낭이 25만 원. 국산 서미트 75리터 배낭이 27만 원이었다. 70리터보다 작은 배낭은 동계용으로 사용하기엔 작아서 무리가 있었다. 


중고장비 구입기

종로5가 장비점 골목과 프랑스 저가 멀티숍인 데카트론을 방문했으나, 최저가 제품을 선택해도 60만~80만 원이 기본이었다. 

장비를 빌려주는 곳도 있었으나 1회 대여료가 7만~10만 원으로 기획 의도와는 맞지 않았다. 

결국 중고장비를 구입하는 것으로 현실적인 기준을 낮췄다. 

10만 원 장비 겨울 야영 출장 날짜를 정해 놓고, 3일 전부터 중고장비를 검색했다. 

겨울 백패킹 특성상 몇 가지 구입 기준을 정했다. 지나치게 무겁지 않을 것, 안전에 위협이 될 정도로 제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것, 가장 저렴하고 정상 사용 가능한 제품을 구할 것이다.

많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와 앱 중에서 네이버 카페인 초캠장터가 가장 유용했다. 회원 수가 많은 중고나라 카페와 당근마켓 앱도 유용하지만, 백패킹 장비 매물 수가 적었다. 가령 텐트를 검색하면 부피 크고 무거운 그늘막 텐트와 오토캠핑용 텐트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초캠장터는 캠핑 마니아들이 중고장비를 거래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었다.

게시판 카테고리에 ‘백패킹용 중고용품’ 대분류 속에 배낭, 텐트/타프 같은 게시판이 세분화되어 있어 중고 매물 수가 압도적이었다. 

발품을 파는 게 귀찮은 면이 있지만, 최저가 야영을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었다. 

지하철로 1시간 넘게 걸리는 노원역으로 가서 텐트를 4만 원에 구입하고, 이화여대 부근에서 구스다운 3,000g 침낭을 3만 원에 구입했다. 

70리터 배낭은 보라매역 부근에서 4만 원에 구입. 매트리스는 당근마켓으로 얇은 삼계절용 발포매트리스 2개를 2,000원과 3,000원에 샀다. 

총 금액 11만5,000원으로 목표했던 10만 원을 초과했으나, 더 이상 가격을 낮추면 겨울 산에서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1만5,000원초과했지만 물가를 감안하면, 현실적인 최저가였다. 

 11만5,000원으로 구입한 장비

중국 제조 구스다운 침낭

중국 공장에서 만든 구스다운 침낭을 초캠장터에서 중고로 구입했다. 보통의 동계용 구스다운 침낭이 1,300g인 걸 감안하면, 중국 제품이라 해도 구스다운 3,000g이라는 판매자의 글에 반신반의했다. 실물을 직접 보니 압축했음에도 50cm가 넘는 크기와 3.5kg 무게에 납득했다. 솜털이 부풀어 오르는 척도인 필파워는 약했으나 털이 워낙 많아 보온성이 우수했다. 침낭을 얼굴에 덮어도 보온성은 유지되면서 숨 쉬기 불편하지 않았다. 필파워 높은 동계용 브랜드 침낭에 비하면 투박하고, 무겁고, 불편한 면이 있으나, 영하 10℃ 이하의 능선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3만 원에 구입.    


한솔 매트리스·버팔로 매트리스

당근마켓에서 발포 매트리스를 2,000원과 3,000원에 각각 구입했다. 하나만 깔고 사용하기에는 겨울산의 냉기를 막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버팔로 매트리스는 사용감이 거의 없는 새 제품 수준이었고, 한솔은 사용감이 많았으나 야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발포 매트리스의 장점은 가볍고, 막 쓰기 좋다는 것. 에어매트리스는 공기를 넣고, 빼고, 말아서 넣는 데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데 반해 빠르고 편리하며 가볍다. 

단점은 부피가 커서 배낭에 매달고 산행할 때 나뭇가지나 돌에 긁혀 기동력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두 개를 겹쳐서 바닥에 깔았고, 냉기 올라오는 현상 없이 새벽에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총 5,000원에 구입


중국 네이처하이크 1인용 텐트 스파이더1

무게 1.9kg의 1인용 텐트이며 더블월에 전실 공간이 있어, 혼자서는 넉넉한 야영을 할 수 있다. 텐트 내부 길이 2m, 폭 0.9m로 혼자서 밤을 지내기에 불편함 없는 공간이 나왔다. 더블월 구조에  내부 이너텐트는 메시라 바람이 잘 통하고 외부 플라이는 내수압 3,000mm 소재로 하룻밤 지내기에 큰 불편은 없었다. 다만 통풍성이 탁월해 한겨울보다는 나머지 계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만약 침낭이 부실하다면 이 텐트를 겨울에 사용하는 건 피해야 한다. 

장점은 자립형이라 설치와 해체가 쉽고 이너텐트와 플라이 사이의 전실 공간이 있어 배낭이나 등산화를 두기 좋다. 

판매자 성격이 꼼꼼하고 깔끔해 제품에 하자가 없는 A급인데다, 바닥에 까는 그라운드시트와 펙을 별도로 구입한 새 제품을 챙겨줘 고마웠다.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 3~4년 전 모델이며 당시 신품 구입 가격은 해외 배송료 포함 19만~20만 원인데 4만 원에 구입했다.


K2 70리터 배낭

저렴하게 구입하기 가장 어려운 장비였다. 

대형 배낭 특성상 야영 산행에 쓰려면 기본 수준 이상의 품질이 보장돼야 했기에, 10만 원 이하로 구입하기엔 가격대가 높았다. 

전문 배낭 브랜드는 아니지만, 미국 유명 배낭 브랜드의 디자인과 닮아 있어 활용도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내구성과 수납성은 좋지만, 등판과 힙벨트를 통한 하중 분배 능력이 떨어져 운행이 편하진 않았다. 

배낭에 대한 전문성은 없지만 5시간 이하 산행에는 쓸 만하다. 4만 원에 구입

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무  
신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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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낭 용어] 알고 쓰자, 겨울 침낭
윤성중 / 입력 2024.01.11 07:35 수정 2024.01.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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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윤성중 기자

 

좋은 겨울 침낭을 구매하고 싶어 인터넷 쇼핑몰을 뒤졌다. 

모니터 화면에 두툼해 보이는 침낭 여러 개가 등장했다. 나는 곧 혼란에 빠졌다. 

‘어떤 걸 골라야 하지? 다 좋아 보이는데?’ 

상품 설명을 자세하게 읽었다. 모니터 속 제품이 춤을 추면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이 제품은 충전량이 1,000g이고요, 구스다운 90대 10이에요. 필파워는 800이고요!” 

나는 이것이 좋다는 것인지, 겨울에 쓰기엔 부족하다는 것인지 감을 잡지 못했다. 여러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이 정보들을 ‘번역’해 봤다.

그림=윤성중 기자


침낭의 주재료, 우모  

지금 겨울용 침낭은 대부분 우모羽毛로 채워져 있다. 우모는 조류, 즉 새의 깃털을 뜻한다. 

요즘 우모복 혹은 우모침낭에 쓰이는 건 오리털 아니면 거위털이다. 

이 중 거위털이 오리털보다 더 비싸고 폴란드산이 양질로 평가받는다. 이유는 이 지역 동절기가 긴 탓이다. 여기 사는 거위와 오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당연히 털이 발달돼 있다. 

 

요즘 침낭에 쓰는 다운은 거위의 가슴털이다. 오리털보다 거위털의 질을 더 높게 평가한다. 

최근에 나온 제품 상세설명에 ‘구스다운 90:10’, 혹은 ‘구스다운 90%’라고 쓰여 있는데, 이것은 거의의 가슴털이 90%, 깃털이 10% 쓰였다는 뜻이다.

구스다운은 어느 나라에서 생산되나? 가격은 얼마?  폴란드 말고도 우모를 생산하는 나라가 몇 있다. 

헝가리, 중국, 캐나다 등이다. 우모 가격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비해 거위털(구스다운)은 10~15%, 오리털(덕다운)은 15~20% 가격이 늘었다. 

지금 kg당 구스다운 가격은 70달러 초중반, 덕다운은 30달러 후반에서 40달러 선이라고 알려져 있다.

 


착한 다운, RDS  2014년, ‘RDS 인증’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책임 있는 다운 기준Responsible Down Standard’의 줄임말이다. 

쉽게 말해 살아 있는 거위나 오리의 털을 억지로 뽑아 다운을 채취하는 게 아니라 도축되는 오리와 거위의 부산물인 털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했거나 떨어진 털을 주워 모아 사용했다는 뜻이다. 

일명 RDS를 ‘착한 다운’이라고도 하는데, 이에 따라 RDS 인증을 받은 제품은 더 비쌀 수 있다.

다운텍을 쓴 침낭은 물에 쉽게 젖지 않는다

다운텍DownTek™은 발수력이 있는 다운을 생산하는 업체다. 물에 젖었을 때 다운텍의 다운은 일반 다운에 비해 건조 상태를 27배 오래 유지한다. 

침낭에 다운텍 로고가 붙어 있다면 발수력이 좋은 침낭이라는 뜻이다.

화이트 다운과 그레이 다운은 품질이 다를까?  

다운텍 홈페이지에 나온 제품 설명에 따르면 둘의 차이는 없다. 

오리와 거위는 모두 흰색 혹은 회색 털을 가질 수 있고, 또 품종에 따라 털 색깔이 다를 뿐이다. 

혹은 새가 먹는 음식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털 색이 달라질 수 있다. 화이트 다운은 투명한 원단을 사용한 제품에 주로 쓴다. 

그림=윤성중 기자

 

충전량과 필파워는 높을수록 따뜻하다  

제품 상세 설명에 쓰인 충전량은 침낭에 쓰인 다운의 무게를 뜻한다. 보통 동계용은 1,000g 이상 다운이 들어간다. 

‘FP’는 필파워Fill Power를 뜻한다. 

필파워는 다운 1온스(28g)를 24시간 눌러서 압축한 다음 풀었을 때 부풀어 오르는 정도를 나타낸 단위다. 

필파워 수치가 높은 다운은 안에 더 많은 공기를 품을 수 있다. 즉 더 따뜻하다. 

보통 600FP 이상부터 양질의 다운이라고 하며, 800FP 이상은 최고급 다운이라고 평가한다.

그림=윤성중 기자

그 외의 침낭 용어

배플Baffle : ‘간막이’라고 한다. 충전된 다운은 일정한 방 안에 가둬 다운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한다.

드래프트Draft : ‘외풍’, ‘통풍’이라는 뜻인데, 침낭에서는 외풍을 막는 장치라고 통용된다. 보통 드래프트 칼라Collar(목 부위 보온장치), 드래프트 튜브Tube(지퍼 부위 외풍 방지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DWR : 발수Durable Water Repellent 처리됐다는 걸 뜻한다. 일반적으로 침낭 외피에 적용된 경우가 많은데, DWR 가공을 거친 다운도 생산된다.

로프트Loft : 침낭 속 다운이 차지하는 부피를 가리키는 말로 침낭의 푹신함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필파워라고도 한다.

풋박스Foot box : 침낭의 발 부분을 가리킨다. 아래쪽 발 부분에 충전재를 더 많이 넣거나 간막이 설계를 달리 해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 있다. 이 부분이 따로 없는 침낭도 있다.

그림=윤성중 기자

 

mini interview

침낭 전문가, 슬로우아웃도어팩토리 이재승 대표에게 물었다

충전량과 필파워가 같은 두 제품의 내한온도는 왜 다를까요?

보통 침낭 제조업체들은 ‘EN 13537’ 혹은 ‘ISO 23537’의 온도 테스트 값을 의무적으로 시행하여 표기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테스트 값의 오차 범위가 크고, 최대 제시 온도가 -20℃ 정도입니다. 

 

제품에 표기된 내한온도 -73℃라는 것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수치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까 브랜드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테스트를 기록한 것입니다. 

 

거의 모든 업체에서는 이제 단순히 측정값이 아닌, 측정값에 계산값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경쟁하듯 온도를 낮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자사제품의 사양과 비슷한 해외제품의 온도 표시를 그대로 적용하는 편이고요. 일반적으로 브랜드에서 보여 주는 내한온도와 극한온도 표시는 홍보를 위해 과다하게 설정한 면이 있으므로 적정온도를 참고해 구입해야 합니다.

침낭 구매 전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객관적인 수치 말고, 믿을 수 있는 후기를 확인하거나 실사용자에게 물어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매장에선 주머니에 넣어서 보관한 제품이 있던데, 구매해도 될까요?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래서 생산년도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다운 제품의 경우 수십 년 동안 사용이 가능하지만, 사용 후 보관이 다운의 생명력을 크게 좌우하죠. 유통과정의 보관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펼쳐진 상태로는 유통이 불가하므로 압축 패킹된 상태에서 오랜 기간 유통되었다면 양질의 다운도 생명력이 크게 저하됐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제작시기가 오래된 세일 상품이나 유통 과정을 알 수 없는 병행수입품보다는, 제품 제작년도를 알 수 있는 정식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 또 살펴봐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다운제품은 따뜻한 곳에서 펼쳐 보는 것보다 야외 추운 곳에서 펼쳐봐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양질의 다운은 추운 곳에 서식하는 물새의 털로 만들었으므로, 좋은 다운을 사용한 침낭일수록 추운 곳에서 더 잘 부풀어 오르죠. 

반면 육모와 혼합물이 많이 섞인 다운 침낭은 따뜻한 실내에서 더 잘 부풀어 오릅니다. 

침낭을 야외에서 사용할 때 매트리스를 깔고, 이너라이너와 침낭커버 등을 사용하면 보온효과를 더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윤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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