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동검도 채플 갤러리 & 대명항
가을이 짙어지는 일요일 아침
강화 나들길 3코스 출발!



강화도 남동쪽에 자리한 작고 아름다운 섬 동검도(東檢島)
이곳에 작은 영경당과 갤러리가 있다.

동검도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고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이 소리 없이 들어오고 나갔으며 낮은 산, 작은 포구, 모든 것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다가오는 곳

작은 공간 큰 안식처
채플 갤러리
위치 : 강화군 인천 길상면 동검리 245

채플 갤러리
2022년 4월20일 개관



영혼까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동검도 채플 갤러리

강화 '채플갤러리'는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대표로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꾸준히 해온 조광호 신부가 세웠다.
가톨릭 문화 영성과 시민과 작품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스테인드글라스(유리화) 갤러리

7평 남짓한 작은 예배당, 강화도 동검도 채플. 그곳에 알록달록한 빛이 가득 스민다. 예배당이지만 지붕 위 십자가 대신 천장과 벽면에 걸쳐 스테인드글라스 십자가를 새겼고, 그 십자가를 타고 실내로 들어온 빛은 아름다운 위로가 된다. 채플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통창 너머 바닷가 풍경은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으로 공간을 채운다.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유명한 조광호 신부(세례명 시몬·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 돌아보면, 오랜 계획이었다. ‘조용하고, 거룩하고, 열려있는’ 채플을 만드는 것. 그러다 강화도 남동쪽 작은 섬 동검도에서 지금의 장소를 만났다.
그렇게 자연과 예술과 영성을 담아낸 동검도 채플과 갤러리(우리나라 최초 스테인드글라스 갤러리)가 탄생했다.

이곳은 힐링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동검도 채플은 문이 있지만 언제나 열려있어요. ‘주인 없는 집’이자, 이 공간에 들어와 머무는 동안에는 그 사람이 주인 되는 집이죠. 내어놓은 공간이에요.
이곳에서 누구든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바람구멍을 열길 바라요. 채플과 갤러리는 혼의 숨터, 영혼의 쉼터입니다.”
조광호 신부
그는 사제이자 예술가로 살아왔다. 1979년에 서품을 받은 후 1985년 독일로 유학을 가서 현대미술을 전공했고, 스테인드글라스(유리화) 현대화에도 앞장서 왔다.
부산 남천동 성당의 벽면·천장 유리화, 문화역서울284 1층 중앙홀 천창, 숙명여대박물관 로비 유리화 등으로도 유명하다.

“인간과 신의 경계를 넘나드는 빛, 그 빛이 통과하는 유리에 예술을 입히는 것이지요.
유리화는 신의 초월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매개체입니다. 이 갤러리에서 자신을 마주하고 신을 만나길 바랍니다.”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자, 개신교 신자, 불교 신자.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보편적인 문화영성적인 공간












건물 전체가 통창, 작품 너머 마니산·강화바다 한눈에 들어온다

동검도 채플 옆에 자리한 채플 갤러리에서는 조광호 신부의 유리화 작품전이 열린다.


동검도를 나와서 대명항 수산시장 둘러보기







35년 된 반바지 입는 천주교 사제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 삶의 전부”
김한수 기자2025. 12. 1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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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블루로고스’ 낸 조광호 신부
강화도 바닷가서 사색한 묵상 담아

강화도 남쪽의 작은 섬 동검도에 7평짜리 아름다운 채플을 만들어 현대인에게 영성의 공간을 제공하는 조광호 신부. /조광호 신부 제공
35년 된 반바지를 입는 천주교 사제가 있다. 원래 긴바지였는데 해지고 낡아 잘라서 반바지로 만들었다. 손수 재봉틀 돌려 깁고, 천을 덧대고 바느질했더니 성철 스님 누더기 장삼 비슷해졌다. 검약 때문만은 아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했기에 이 반바지는 동반자다. “결국, 모든 만남은 신비다. 물질과 만남이 이토록 신비롭다면 하물며 사람과의 만남은 얼마나 경이로운가.”

조광호 신부가 35년 동안 입은 바지(왼쪽)과 동검도 채플. /조광호 신부 페이스북
인천 강화도 남쪽 작은 섬, 동검도에 7평짜리 작은 채플을 짓고 사는 조광호(78) 신부의 이야기다.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으로 유명한 그가 산문집 ‘동검도 채플 블루 로고스’(파람북)로 독자를 만난다.
조 신부는 서울가톨릭대 신학부를 나와 독일 뉘른베르크 조형예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영성(靈性)’이란 단어조차 드물던 1999년 문화영성 잡지 ‘들숨날숨’을 창간하는 등 문화예술과 영성의 만남을 추구해왔다.
이번 책에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밑줄 칠 만한 잠언 같은 문장이 그득하다. 동검도 바닷가에서 건져 올린 묵상이다.

동검도 채플에서 조광호 신부가 묵상하고 있다. 정면 유리창을 통해 십자고상과 갯벌, 마니산 정상이 보인다. /사진=김한수 기자
“느림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숨 가쁘게 달리는 사회 속에서 종교는 인간에게 ‘멈춤’을 선물해야 한다.” “신앙은 서두르지 않는다. 기도는 언제나 기다림 속에 있고, 사랑은 언제나 인내 속에 있다.”
“청빈의 출발은 감사다. 이미 주어진 것들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마음. 존재 자체가 은총임을 아는 사람은 더 이상 움켜쥐려 하지 않는다.” “할 수 있다는 것과 해야 한다는 것은 결코 같은 뜻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상처받은 존재다. 동시에 누군가를 상처 입힌 불완전한 인간들이다. 서로를 용서할 때, 비로소 우리는 다시 인간다움을 회복한다.”
“당신이 용서하는 순간, 풀려나는 것은 상대가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이다.” “관상(觀想·말과 생각을 넘어 하느님 안에 머무는 기도) 없는 봉사는 쉽게 지치고, 봉사 없는 관상은 공허하다. 두 길이 만나야 온전한 영성이 된다.”…
말기 암 환자와 나눈 이야기에선 묵직한 울림이 느껴진다. 의사는 환자에게 6개월, 길면 2년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 환자는 조 신부에게 “시간의 길이는 중요하지 않다. 참으로 소중한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오늘’”이라고 했다. 조 신부는 “우리는 늘 미래를 향해 눈을 두느라 오늘을 흘려보낸다. 그러나 그에게는 내일이란 개념이 무의미했다. 그에게 주어진 것은 언제나 오늘뿐이었고, 그것이야말로 삶의 전부였다”고 적었다.
조광호 신부의 산문집 '동검도 채플 블루 로고스' 표지. /파람북

조광호 신부의 산문집 '동검도 채플 블루 로고스' 표지. /파람북
AI 시대, 종교는 사람들에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조 신부는 “무조건 ‘믿어라’가 아니라 ‘함께 찾아보자’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영혼을 흔드는 만남을 찾고 있다”는 것. 종교의 목적은 본래 사람을 영적으로 성장시키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인데, 본질은 바뀌지 않고 접근하는 방식이 바뀌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당은 사막 한복판에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에는 ‘고통’에 관한 사색이 많다. 그는 “설명되어 버린 고통은 진짜 고통이 아니다. 그래서 교회는 고통을 ‘신비’라 부른다”며 “예수는 고통에 대해 철학적 논문을 쓰지 않았다. 그분은 설명하지 않고 함께 울었다”고 적었다. 조 신부는 서문에서 “잠시 지나는 이 고된 삶의 기항지에서 만나서 그냥 반갑고 고마운 당신과 함께 나누는 정담의 귓속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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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호흡 몰아쉬며 바람저편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자유 발의자유 정신의자유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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