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의 작은 포구
예단포 둘레길 걷기
서울 또는 근교에서 영종도 예단포에 가고 싶다면 새벽같이 일어나 서두를 필요도 없이 떠나면 되는 곳.
※ 주말 또는 휴일에는 주차장이 비좁으니 입구 주택가에 주차하고 바다를 보며 걸어 들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 :
영종도 하늘정원 코스모스 꽃밭 개장일
2023년 9월 15일 ~ 10월 9일 월요일까지 >>> https://koreasan.tistory.com/15608000
시간이 멈춘듯 한가한 풍경의 작은 포구 예단포
예단포는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포구의 운치가 더 각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예단포’라는 지명은 ‘고려 때 강화도 임금에게 예단을 드리러 가는 포구’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예단포 둘레길
예단포 주차장 입구에 둘레길을 오르는 나무계단이 있다
나무 계단을 오르면 키큰 나무 숲 사이로 정겨운 오솔길이 나있으며 팔각정을 지나 해안가 팔각정까지 이어진다
왕복 2km 정도의 거리로 목책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풍경이 좋아 제주도의 한 부분쯤으로 여겨지며 바다뷰가 좋다.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는 게 행복
예단포 앞에 있는 작은 섬 장금도 너머로 강화도 마니산이 보인다.
마니산과 예단포구 사이에는 지금으로부터 777년 전의 역사가 녹아 있다.
몽고군이 침략하자 고려왕조는 서기 1232년 수도를 강화도로 옮겨 치열한 전투를 전개했다.
천도 이후 강화도가 완전 봉쇄됐을 때 육지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고려왕실의 앞날은 위태로웠다.
이때 물 건너 예단포에서 물자와 병력을 공급하고 왕명을 지령함으로써 몽고대군을 상대로 무려 40년이나 싸울 수 있었다.
장맛비로 풀이 무성한 길을 따라 팔각정 가는 길
예단포의 계절은 어느덧 여름을 거쳐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초가을날에 찾은 예단포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
한적한 서해 인천의 작은 포구 간단한 채비를 갖춘 강태공들과 간편복 차림의 여행자, 연인들이 차를 타고 몰려든다
서울에서 오기도 편한 길이고 인천공항보다 가깝다. 둘레길과 어우러져서 여느 남쪽 바다 못지않은 풍경화를 그려낸다.
구한말 고종 때의 호구 기록에 의하면 예단포의 가구수는 125호로서 지금의 인구기준으로 약 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어획량이 번창하던 1930년대엔 가구수가 200호에 달했고 중선도 100여 척이었다고 전해진다.
일제강점기에는 꽤나 번성한 마을로서 경찰서 주재소가 있어 무의도와 용유도까지 관할했다는 기록도 있다.
예단포에서 영종역 방향 고개를 넘어 계속 직진하면
월미도가 코앞에 보이는 먹거리로 핫플한 구읍뱃터가 나온다.
구읍뱃터에 있는 영종진 옛터
석양과 노을이 고운 하늘을 보며 귀가.
정자가 지어지지 않았던
한가했던 예단포 둘레길
노을이 고왔던 몇 해 전 라이딩 이미지.
▲ 오래전 정자가 없었던 전망대
예단포 둘레길 걷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900
예단포 둘레길 >>> https://koreasan.tistory.com/15608071
예단포 둘레길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991
예단포 석양 노을 낙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180
예단포 라이딩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281
예단포 미단시티 드론 촬영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458
영종도 하늘정원 둘러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8000
영종도 메이드림 둘러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999
을왕리 선녀바위 트레킹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888
을왕리 선녀바위 걷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845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MTB등산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중앙탑 (0) | 2023.09.10 |
---|---|
국립 양평 치유의 숲 양동 을미의병 추모비 (0) | 2023.09.10 |
정선여행 민둥산부터 새비재까지 정선으로 떠난 고원여행 (2) | 2023.09.09 |
서해 보령의 섬 고대도 조선 최초의 기독교 선교사 귀츨라프 선교지 (0) | 2023.09.04 |
충남 보령 대천해변 (0) | 2023.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