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아라뱃길 라이딩
봄기운이 완연한 토요 라이딩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 넣고 다시 길을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은
세상의 길과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길은 멀거나 가깝지 않았고 다만 벋어 있었는데,
기진한 몸속의 오지에서 새 힘은 돋았다
< 김 훈 >
겨우내 긴 휴식 후 다시 잡는 자전거 핸들이기에
집에서 왕복 50km 여유를 가지고 가볍게 다녀왔다.
은퇴 후 가장 사랑받는 남편은?
1. 노후 준비 잘해둔 남편,
2. 요리 잘하는 남편,
3. 아내 말 잘 듣는 남편이 아니라 ‘집에 없는 남편”이라고 한다.
별 재주가 없는 나로서는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오직 3번
아침에 눈뜨면 무조건 탈출이다.
(이것 또한 도시에 살기에 가능한 일
시골에 산다면 남자 손이 억수로 필요하다 ㅋ)
수명이 길어지며 은퇴 후 생존 기간이 자꾸 길어지고 있다.
‘은퇴 후 50년’ 전망까지 나온다.
‘은퇴 후 50년 스마트한 생활법’을 쓴 일본의 노후 전문가는 미리 다양한 분야의 친구를 많이 사귈 것,
아내가 시키기 전에 집안일을 찾아서 할 것 등 깨알 조언을 하는 가운데 ‘오래 일하기’를 최우선 권장한다.
인생 2모작을 위해 억지 노동보다 하고 싶은 새 일을 찾는 것이 좋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뉴는
“늙음은 얼굴보다 마음에 주름살을 준다”고 했다.
미국 맥아더 장군은
“세상일에 흥미를 잃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도 마음에는 주름이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전 연세대 교수는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면서 “제일 행복한 나이는 60세에서 75세였다”고 회고한다.
동서고금의 선각자들은 무엇을 하든 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활동이 은퇴 우울증 덫에 걸리지 않는 길이라고 조언한다. <김홍수 논설위원>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서도 신비는 있다.
오르막 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생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김훈, "자전거 여행"에서
시간이 나는대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보행의 리듬은 생각의 리듬을 낳는다.
풍경 속을 지나가는 일은 생각 속을 지나가는 일의 메아리이면서 자극제이다.
<리베카 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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