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아라뱃길 라이딩
[ 2020 · 3 · 8 · 하늘색 고운 일요일 봄]
하늘색 고운 일요일
결 고운 친구들과 후배와 함께 달렸다
▲ 10년이 넘도록 함께한 구닥다리 나의 절친 나의 MTB.< 세븐 솔라 SL >
그간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수술과 부품교체도 많았지만 앞으로 내가 살아있는 동안 늘 함께 해야 할 애마.
늘 아끼고 사랑한다.
戒盈祈願 與爾同死(계영기원 여이동사)
가득 채워 마시지 말기를 바라며, 너와 함께 죽기를 원한다.
▲ 몇해전 작고하신 최인호님의 소설 상도 ⓒ 한국의산천
계영배 술잔에 술이 가득차면 저절로 모두 흘러버리는 신비의 술잔을 통해 욕심과 가득차는것을 경계하라는 ,,,
최인호가 지은 장편소설 "상도"를 읽다보면 계영배에 얽힌 이야기가 나온다.
술잔에 가득 술을 채우면 술이 모두 새어나가는 계영배(戒盈盃)
그 작은 신비의 술잔 계영배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져 있다
戒盈祈願 與爾同死(계영기원 여이동사)
가득 채워 마시지 말기를 바라며, 너와 함께 죽기를 원한다.
그렇다 가득 채우지 말아야 한다. 살면서 욕심을 부리면 한도 끝도 없기에 계영기원(戒盈祈願)을 해야한다.
두번째 여이동사(與爾同死)까지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MTB와 산행을 즐기고 싶다.
▲ 아라뱃길은 오후로 접어 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야외를 즐기고 있었다
사람사는 세상 ... 코로나여 제~에~발 사라져다오 !
▲ 정서진 표석
▲ 정서진 표석 앞에서
▲ 정서진 갯골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는 진사님들.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 시 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출처 : 류시화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또 가고 싶다
서울 ~해남 땅끝
서울 ~ 강릉
서울 ~ 속초
자 ~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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