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라이딩
추석 차례를 지내고 쉬다가
자전거를 타고 행주산성을 향해 고고슁~
송내역에서 행복한 도전님-을 만나고
행주산성에서 운산의 봄님-을 만나서 식사 후
계양역까지 함께 왕복 라이딩.
그리고 치킨
하늘색 푸르고 날씨 쾌청
자전거가 당신을 자유롭게 하리라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자전거 세상
▲ 굴포천 합류지점에서 자전거 간단 정비 후 다시 출발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그 나아감과 멈춤이 오직 한 몸의 일이어서, 자전거는 땅 위의 일엽편주처럼 외롭고 새롭다.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 북한산 연봉의 자태가 리얼하게 나타나는 너무 좋은 쾌청 그 이상의 날씨를 보여주는 오늘.
▲ 내 젊은날의 열정이 가득서린 북한산을 배경으로.
그대 눈 속에 펼쳐진 하늘
그대 가슴 속에 흐르는 강물
바람인가,
그대는 이 세상을 지나는 바람인가...
▲ 가을의 전령사 억새가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 흘려주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
내 생에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 귤현동에서 치킨으로 영양 보충 후 라이트를 장착 후 귀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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