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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추석날 행주산성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19. 9. 13.

행주산성 라이딩 


추석 차례를 지내고 쉬다가

자전거를 타고 행주산성을 향해 고고슁~

송내역에서 행복한 도전님-을 만나고

행주산성에서 운산의 봄님-을 만나서 식사 후

계양역까지 함께 왕복 라이딩.

그리고 치킨 


하늘색 푸르고 날씨 쾌청


자전거가 당신을 자유롭게 하리라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자전거 세상




▲ 굴포천 합류지점에서 자전거 간단 정비 후 다시 출발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그 나아감과 멈춤이 오직 한 몸의 일이어서, 자전거는 땅 위의 일엽편주처럼 외롭고 새롭다.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 북한산 연봉의 자태가 리얼하게 나타나는 너무 좋은 쾌청 그 이상의 날씨를 보여주는 오늘.  















▲ 내 젊은날의 열정이 가득서린 북한산을 배경으로.


그대 눈 속에 펼쳐진 하늘
그대 가슴 속에 흐르는 강물
바람인가,
그대는 이 세상을 지나는 바람인가...






▲  가을의 전령사 억새가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 흘려주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

내 생에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 귤현동에서 치킨으로 영양 보충 후 라이트를 장착 후 귀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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