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강화53돈대탐방

강화 굴암돈대

by 한국의산천 2019. 4. 20.

강화 나들길 4코스 해가 지는 마을길 

서쪽 해안과 바다가 일망무제 시원스레 펼쳐지는

 

강화 굴암돈대

굴암돈대

 

지정명칭 : 굴암돈대(屈巖墩臺)
지정번호 : 인천광역시기념물39
소 재 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하일리 산98

1999년 3월 29일 인천광역시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되었다.

 

정포보 소속의 이 돈대는 둘레 70m 타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포를 설치해 두기 위한 포좌를 4곳에 설치하였다.

조선 숙종 5년(1679) 윤이제가 강화유수로 재임해 있을 때, 병조판서 김석주의 명을 받아 정비․축조한 돈대 중 하나로서 영문(營門)에서 직접 관할하였다. 

 

 

 

 

 

▲ 건평항에서 후포항으로 가는 방향 고갯마루에 있는 굴암돈대

 

 

 

 

 

조선 숙종 5년(1679)에 강화 해안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53돈대 중 강화도와 석모도 사이의 바다를 감시하는 굴암돈대이다.

강화도 양도면 하일리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 이 돈대는 강화해안방어를 위해 강화도호부에 설치한 진무영 소속의 돈대라고도 하며,

외포리에 있었던 정포보 소속이라고도 한다. 강화도 마니산 서북쪽 해안을 경계하고 있으며,

지금도 이 곳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돈대이다.

굴암돈대 북쪽으로는 가까운 곳에 정포보 소속의 건평돈대가 남쪽으로는 장곶보 소속의 송강돈이 있다. 

 

 

 

 

 

 

 

▲ 무너져 내린 포좌

 

굴암돈대는 원형으로 석축을 쌓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잘 다듬은 큰 화강석 석재로 석축을 쌓고 있어서 꽤 견고해 보인다.

이 돈대가 위치한 곳은 바닷쪽으로 돌출해 있는 낮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서

석모도 방향은 정면은 물론 남북으로 이어진 해안도 한눈에 들어오기때문에 주변으로 오가는 배들을 감시하기에 좋다.

돈대에는 4문의 포를 장착할 수 있는 포좌가 설치되어 있어며, 여장은 원래 있었던 것 같은데 지음은 허물어지고 남아 있지 않다.

최근에 복원된 강화의 다른 돈대와는 달리 크게 보수하지 않고 조선시대에 쌓은 석축 그대로를 유지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퍼즐 맟추기처럼 정교하게 짜여진 돈대 성벽

 

 

 

 

 

 

▲ 이제 다시 출발지 후포항으로 돌아가기

 

강화도 53개 돈대 둘러보기 클릭 >>> 강화돈대 둘러보기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