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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영종도 석화산

by 한국의산천 2019. 2. 6.

설 명절 마지막 휴일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탐방하는 영종도 석화산

그리고 맛집순례  


▲ 백운산 용궁사에서 내려와서 운남교차로에서 보이는 석화산

백운산과 연계하여 이어가면 하루 산행으로 충분한 거리이다. 

운서역 ~ 백운산 ~ 용궁사 ~ 운남교차로 ~ 석화산 ~ 구읍뱃터 ~ 월미도 ~ 인천역

또는 석화산 하산 후 버스타고 운서역 이동. 



▲ 영종 노인 주야간 보호센타 길건너 산 입구

이곳은 지금 전원주택이 들어서며 산길 찾기가 조금 애매하지만 건물사이로 길은 있습니다

영종 노인 주야간 보호센타 주소 :

인천 중구 백운로 103 /신주소 :  중산동 1392-32 


▲ 우선 중산동의 맛집인 매콩 쭈꾸미 식당에서 맛있는 굴국밥 식사

오늘 탐방은 영종성당 쪽 돌팍재에서 등산 시작.


▲ 영종성당 뒤편으로 보이는 산이 석화산이다.

위 사진의 제일 우측에 보이는 도로가 산행 출발점이다.


석화산 147m

인천 영종도 영종성당 뒤쪽에 있는 아담한 석화산은 이곳 주민에게 사랑받는 산책 코스로

높지 않은 3개의 봉우리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져 있으며 

솔잎 낙엽 길은 솔 향 내음이 좋으며 숲길은 유순하게 이어지기에 걷기 좋은 산길이다

천천히 한바퀴 돌아오면 약 2시간 소요


▲ 석화산이 가까운 돌팍재 삼거리

석화산은 바위에 석화(굴껍질)이 붙어 있다하여 석화산이라 부른다.

약 2만여년전에 이곳은 바다였는데, 지질 변경으로 인하여 산이 되었다한다. 


▲ 건축 공사가 중단된 집이있는데 이곳에서 올랐다

돌팍재 삼거리에서 마장포로 이어지는 도로가에 산입구가 있다

돌팍재 삼거리에서 대략 5~600m 지점 




숲속의 공기는 맑기에 기분을 좋게한다

느린걸음 천천히 걸으며 천천히 호흡한다



봄이 오는가?

땅을 밟는 촉감이 부드럽다


건강할때 열심히 걷고

열심히 걸으며 행복하자




초입에서 헬기장까지 가파른 산길



숲이 내뿜는 상쾌하고도 맑은 공기,
바람이 불어 소리내는 나뭇잎 흩날리는 소리,
걸을때 느껴지는 흙의 보드라운 촉감.
그리고 시선을 돌려 위를 바라보면 나무 사이로 보이는 청명한 하늘.
미세먼지와 소음공해로 가득한 도시에서 늘 그리운 것들이다.




영종도에는 백운산(255.5m), 금산(166.3m). 석화산(147.1m)이 있는데 이를 삼신산이라 한다.

고전에 의하면 중국 진나라 시황이 영생하기 위하여 어묵이라는 사람을 보내어 이곳 삼신산에서 불노초를 구하고자 하였다한다고 전해진다

전해지는 이야기이니 사실을 확인 할수는 없다






작약도가 손에 잡힐듯 보입니다  









걷기 좋은 유순한 산길입니다









▲ 전원주택 사이로 내려옵니다


▲ 길가로 나오면 보이는 영종 노인 주야간 보호센타


29998

 

겨 울 나 무   

 

               - 이 수 인  

 

나무도 생각을 한다

벗어버린 허전함에 눈물이 난다

빈가지 세워 올려다 본 회색빛 바다

구름 몇 점 잔잔한 파도를 타고  

아직 남겨진 몇 개의 사연들은 

미련 없이 저 자유의 바다로 보내리라


나무는 제 몸에서 뻗어나간

많은 가지와 그 가지에서 피어나는

꽃과 이파리 열매를 위하여

그 깊고 차가운 어둠 속을 향해 치열하게 

뿌리를 내려가며 고독의 길을 끝없이 간다


인생

그 누구라도 겨울나무처럼   

홀로된 외로움 벗어버린 부끄러움에

울어보지 않았으리

수없이 많은 사연의 가지를 지니고

여러 갈래의 뿌리를 두르고도 

단 하나의 심장으로만 살아가지 않는가 

      

빈 가지마다 눈꽃 피어났던 자리에

봉긋 봉긋 솟아나는 봄의 푸르름도     

겨울가면 반드시 온다는 진리이기 보다

시련 뒤에 찾아오는 선물이라는 것을

겨울나무는 벌써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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