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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가을의 문턱, 도심 속 숨어있는 정원

by 한국의산천 2018. 9. 7.


[주말 가볼만한 곳]가을의 문턱, 도심 속 숨어있는 정원

중부일보

정리 : http://blog.daum.net/koreasan



가을 햇볕은 한 철의 보약이라 했던가. 강렬했던 폭염과 햇빛의 기억은 식물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식사였다.

폭염을 버틴 나무들이 뽐내듯 단장하는 계절, 가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보약같은 가을 햇볕을 받으며 폭식한 나무들을 근처에서 구경할 수 있는 도심속 숨은 정원들을 소개한다.



수원 월화원

수원 효원공원 안에는 중국식 정원인 월화원이 들어서있다.

월화원은 2003년 경기도와 중국 광둥(廣東)성과의 우호교류가 이뤄지면서 교류의 상징으로 지어진 정원이다.

월화원은 중국 10대 고대정원중 하나인 영남정원의 건축양식을 모티브로 조성됐다.

특히 중국 건축가 80여명이 직접 지어 그 멋을 살렸다.

정원은 시대의 가치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조금이라도 실용적인 부분을 신경써야하는 다른 건축물들과 달리 멋과 미의 극한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중국 전통정원은 특별한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된다.



중국 전통정원의 특징은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낸 멋’을 지녔다는 것이다.

가산(인공산)과 인공호수 및 인공 폭포, 정원 내 건물 창으로 정원의 모습을 감상할수 있게 만들어졌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또 광둥성 지역의 정원의 양식을 따라 중국 남방 대표식물인 파초가 심어져 있다.

월화원도 동일한 양식으로 지어져 방문하는 사람마다 ‘이곳이 중국이 아닐까’라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특히 인공폭포와 이어진 정자를 둘러 인공호수까지 걷다보면 호수안의 잉어들 마저 고대정원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월화원은 수원시 인계동 1117번지에 위치해 있다.

효원공원 내부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입장료는 무료다.



남양주 물의정원

물의정원은 북한강 주변에 지어진 수변공원이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수변공원이 있지만 ‘정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은 이곳 남양주 물의정원 뿐이다.

정원과 공원의 차이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자면 공원은 ‘지정’하는 것이지만 정원은 ‘관리’하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물의정원은 법적으로는 공원이지만 정원이라 불릴 수 있을 만큼 관리가 잘 돼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물이 직접 관리하는 정원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수변공원의 특징은 수상식물들과 지상 식물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의정원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2016년에 파종한 노랑 코스모스가 만개를 위해 봉오리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비가 조금 내린 뒤라면 ‘연꽃 잎을 타고 흐르는 이슬같은’이라는 표현을 말 그대로 연꽃을 보며 감상할 수 있기도 하다.

여유가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48만4천188㎡라는 광대한 면적의 공원은 걸어서 감상하기에는 부족하다 느낄 수 있다.

물의정원은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95번지에 위치해 있다.

경의선 전철을 타고 운길산 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남양주에서 시내버스를 탈경우 인근 정류장에서 내릴 수도 있다.

관람시간 제한은 없다.



파주 퍼스트가든

퍼스트가든은 1만6천평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시설이자 컨셉정원이다.

누구의 취향이던 맞을수 밖에 없는 23가지의 테마를 지닌 이곳을 사람들은 식물의 신인 ‘아도니스의 정원’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스 신전 풍의 입구를 지나면 그 평가가 어떻게 나온것인지 이해 할수 있을 것이다.

입구를 지나 나무들이 자리잡은 포레스트가든을 자작나무 등 흰색의 잎과 꽃을 연출하는 식물들이 자리를 잡은 화이트가든이 나타난다.

화이트가든에 이어 화사한 붉은 색을 자랑하는 꽃과 나무들의 영역인 레드가든이 이어진다.

락가든에는 정원석 사이로 고산식물과 다육식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로즈가든과 테라스가든은 유럽에서나 볼수 있는 조각상들과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있다.

푸르트가든에는 달큰한 향이 가득한 과실수들이 관람객들을 맞이 한다.

심신이 지친 사람들에게는 허브가든, 피크닉가든을 추천한다.

대규모 복합시설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퍼스트가든 전체를 손쉽게 둘러볼 수 있는 가든 트레인과 놀이공원의 정석인 회전목마도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면 4계절 썰매장과 트램펄린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퍼스트가든은 현재 입장료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성인은 8천원, 어린이 또는 경로우대자에게는 7천원의 입장료를 받고있다.

주중에는 더 강화된 할인률로 입장할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으면 홈페이지(http://www.firstgarden.co.kr)를 참고하거나 고객센터(☎031-957-6861)를 통해 알 수 있다.

홈페이지를 들린다면 정원을 미리 둘러볼 수 있는 VR맵 서비스를 이용해 미리 간접체험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백창현기자

[출처] [주말 가볼만한 곳]가을의 문턱, 도심 속 숨어있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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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http://blog.daum.net/korea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