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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석모도 가는 길

by 한국의산천 2018. 3. 25.

석모도 가는 길 [2018 · 3 · 25 · 미세먼지 자욱한 일요일]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나에겐 황금 같은 주말인데 길 나서지 않을 수 없지

미세먼지 가득해도 

오늘 만큼은 하고 싶은 일은 해야겠다

잠시 소풍 나온 인생 아닌가?


이제는

느긋하게 천천히 가자

다시한번 확인한다

내 영혼이 나를 잘 따라오나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보면서... 


출발

석모도를 향하여 ~!!!

천천히 가자


▲ 석모대교를 건너 반환점 석모도에 도착

미세먼지를 핑계삼아 석모도 일주는 다음 라이딩으로 남겨두고 돌아가기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자전거와 카메라만 있다면 혼자서 어디를 가도 행복하다

오지 구석 구석 어디를 가도 

편의점이 지천(?)이기에 밥 굶을 일은 없다

편의점에서 점심 식사비용은

1인 / 삼각김밥 + 김치사발면 = 2,100원

카드 내밀기도 미안한 금액


너무 행복한 만찬   





 

 정서진

                  - 정 호 승


 벗이여
 지지 않고 어찌 해가 떠오를 수 있겠는가
 지지 않고 어찌 해가 눈부실 수 있겠는가
 해가 지는 것은 해가 뜨는 것이다
 낙엽이 지지 않으면 봄이 오지 않듯이
 해는 지지 않으면 다시 떠오르지 않는다

 

 벗이여
 눈물을 그치고 정서진으로 오라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고 다정히
 노을 지는 정서진의 붉은 수평선을 바라보라
 해넘이가 없이 어찌 해돋이가 있을 수 있겠는가
 해가 지지 않고 어찌 별들이 빛날 수 있겠는가
 오늘 우리들 인생의 이 적멸의 순간
 해는 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찬란하다
 해는 지기 때문에 영원하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 마디




얼굴 - 박인희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르는데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 마디


먼지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박인희 가수

학력 :숙명여자대학교 불문학 학사

경력 : LA 미주 한인방송 제작국 국장
1970~1972 그룹 '뚜아에 무아' 멤버
 

유일하게 박인희가 작사한 '얼굴'은

박인환의 詩로 알려진 경우도 있지만

이 시는 분명 박인희 그녀가

숙명여대 불문과 3학년 재학 중에 지은 자작시로

'한국의 명시집'에 수록되기도 했다.



▲ 칠레 이스타 섬에 있는 모아이 석상과 같은 크기로 이곳에 서있다



▲ 건평항





▲ 천상병 시인 곁에 앉으니 시인님께서 너무 좋아라 하신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르는데






▲ 미세먼지와 해무에 가려서 석모도로 향한 석모대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계속해서 석모도를 향하여 다시 출발~



▲ 석모도를 향하여 힘차게 출발~

석모대교 엄청길다~~~


▲ 강화 외포리에서 석모대교를 건너서 석모도 도착

오늘은 여기까지만

석모도 일주는 다음 주에 시작  




▲ 이제 대교를 건너서 석모도에 왔으니 다음날을 기약하며

오늘은 여기서 다시 출발지를 향하여 백 홈 고고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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