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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장봉도 라온엠티비 클럽

by 한국의산천 2017. 9. 23.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장/ 봉 / 도/ 라이딩 

 

행복으로 가는 두 바퀴


그 이름처럼 산줄기와 그 봉우리가 길게 늘어선 장/ 봉/ 도/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선선하게 부는 토요일

친구들과 함께 우리 모두 다 아름다운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가막머리까지 그 섬의 구석 구석을 자전거로 돌아보았다


장봉도는 해안선에 해식해가 발달하여 해안의 바위 풍경이 아름다우며

장봉도 임도는 숲터널을 이루어 라이딩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장봉도 임도 시작은 진촌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 팔각정에서 시작되며

그 임도는 섬의 끝부분인 가막머리 채석장까지 이어집니다 

잔돌이 많은 비포장이 많은 구간이므로 주의를 요하는 구간입니다  


▲ 라온 mtb 클럽 깃발

라온이란?

'즐거운' 이란 뜻을 가진 순수 우리말입니다


29807

장봉도 더 보기>>> http://blog.daum.net/koreasan/15606356


▲ 주연 운산의 봄


▲ 주연  김배


▲주연 소풀


▲ 주연 스티브 박



▲ 촬영 및 감독 한국의산천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 승 희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고 사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천사 같은 김종삼, 박재삼,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가슴 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걱정 근심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시인 김승희 

1952년 전남 광주 출생. 서강대 영문과와 동대학원 국문과 졸업.이 상(李箱) 연구로 박사 학위.  서강대 교수(국문학).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 및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등단.

시집으로 '왼손을 위한 협주곡',  '태양미사(1979)' 등단소설 '산타페로 가는 길(1997)' '미완성을 위한 연가', '달걀 속의 생'이 있고

산문집으로 '33세의 팡세', '바람아 멈춰라 내리고 싶다' 이상평전 '제13의 아내도 위독하오' 등이 있다. 
1991 제5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함께 달린 친구들 즐거웠습니다

다음 라이딩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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