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없다
영종도 백운산 라이딩 [2017 · 6 · 10 · 하늘 파란 일요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또 달렸다.
하늘은 모처럼 코발트빛 산바람은 마냥불어 시원했다
거친 호흡 몰아쉬고 땀을 흘리며
솔향기 가득한 산길을 오르고 내리며 힘차게 누볐다
오랫만에 빡센 싱글 업힐 구간을 달렸다
여행을 떠날 때
비로소 자신의 속박으로 부터 벗어날 수 있다
허벅지는 땡기고
호흡은 빨라지며
거친 숨소리가 산길에 울릴 때
.
.
향긋한 솔향이 온몸을 휘감는다
어떤 학자가 조주선사에게 물었다.
"저는 모든 것을 버리고 한 물건도 갖지 않았습니다.
이런 때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조주선사는 답했다
"방하착(放下着)" ( 내려 놓아라, 내던져 버려라)
"이미 한 물건도 갖고 있지 않은데 무엇을 놓아 버리라고 하십니까?"
"그렇다면 지고 가거라"
내려 놓았다는 생각 조차도 가지지 않는게 내려놓기. 방하착 입니다.
버렸다는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겉으로는 버린것 같지만 실제로는 버리지 못한 것입니다.
좋아
가벼운 마음으로 살자
이제부터는 생각을 못버리더라도 집안에 있는 물건 하나씩 과감히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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