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중에 만난 풍경 - 고잔역 구절초
소래습지공원에서 시흥을 지나서 안산 갈대습지공원으로 가는 도중에 고잔역 근처에서 구절초 만발한 풍경을 만났습니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絶交)다!
안도현의 시, '무식한 놈'의 전문입니다
그렇지요
쑥부쟁이, 개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구절초, 망초, 개망초, 개미취, 벌개미취 등등 모두가 비슷하게 생겼기에 그냥 통칭해서 들국화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정확한 명칭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안산 고잔역 남쪽 출구 방향 수인선 철도의 흔적이 남아있는 가로공원에는 구절초가 한창입니다
근처에 가니 향기로은 구절초 향이 온몸을 감싸더군요.
가로공원에는 느티나무가 사사히 단풍이 들어 울긋 불긋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잠시 둘러보고 가을 속으로 또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 안녕하세요? - 이 작품은 몇군데서 자주 보았기에 익숙하고 인사하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 고잔역 ⓒ 2016 한국의산천
이 일대 고잔은 예전에 바다물이 드나들고 소금이 많이 났던 곳이다. 수인선이 다니며 이곳에서 소금을 실어 나르고 했던 장소이다
이 근처에 사리포구가 있었으나 시화방조제 공사로 인하여 물길이 끊기면서 지금은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가녀린 물길만이 겨우 그 흔적을 보이고 있다
가을로 접어들며 가로수 벚나무와 느티나무가 한창 단풍이 들며 거리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달려라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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