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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숨어우는 바람소리 하모니카 연주

by 한국의산천 2016. 8. 13.

숨어우는 바람소리


다이아토닉

호너 스페셜 20

G key


불어보고 녹음하고 다시 들어보며 공부 합니다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스텐드형 콘덴서 마이크를 구입해서 곰 녹음기로  MP3 녹음했습니다  


가을 억새

                              - 정일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 켜진 추억의 플랫홈에서
마지막 상행성 열차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겠는가
이별 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7월 14일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샀습니다

이제 29일째 입니다. 일반 복음 하모니카와는 다르게 불기가 많이 어렵네요

아직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겠습니다

???? ????.mp3
2.88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