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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서산 개심사 겹벛꽃 청벚꽃 둘러보기

by 한국의산천 2016. 4. 25.

작고 소박한 절 개심사 꽃대궐

서산 상왕산 개심사 겹벚꽃 청벚꽃 둘러보기

 

◆ 참고

2016년 4월 25일 현재 문수사와 개심사의 겹벚꽃은 한창 만개했습니다.

이번주에는 차차 꽃이 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래전 서산 가야산 일락산 산행을 하면서 개심사라는 작고 소박한 절에 81년에 첫발을 디뎠으니 거의 35년간 가끔 들리는 산사가되었다


답사 코스

인천~ 서해안 고속도로 ~ 서산IC ~ 문수사 ~ 개심사 ~ 면천읍성 ~ 귀가  


  개심사의 벚꽃은 일반적으로 사월 초파일 전후로 만개하였으나 올해는 날씨가 따듯한 탓인지 지금 한창 만개하였다

오래된 겹벚꽃과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명부전 앞에 있는 연두색으로 꽃을 피우는 벚꽃이 이채롭다.


※ 이전 답사지 문수사 겹벚꽃과 면천읍성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6384



개심사 겹벚꽃

주변의 하얀 벚꽃이 지고난 다음 다시금 벚꽃이 그리울 때쯤 돌아가신 어머니의 가슴에 달아 드렸던 카네이션처럼 다시 또 피어나는 개심사 겹벚꽃.

엄마의 젖가슴처럼 완만하고 포근한 산사면의 서산 삼화목장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개심사에 이르면 그곳에 아름다운 꽃대궐이 펼쳐집니다    


▲ 4월말 ~ 5월초에 만개하는 개심사 겹벚꽃 ⓒ 2016 한국의산천  

왕벚꽃이라는 호칭보다 겹벚꽃이라는 호칭이 맞는것이다


▲ 몽실 몽실 피어나는 흰구름처럼 소담스럽게 핀 겹벚꽃 ⓒ 2016 한국의산천


▲ 소담스럽게 피어나는 겹법꽃 ⓒ 2016 한국의산천


겹벚나무 / 겹벚꽃

  봄이 무르익어갈 무렵 일반 벚꽃이 다 지고난 다음 4월말 5월초쯤에 만개하기 시작하는 겹벚나무. 겹벚나무는 일본에서 산벚나무를 육종해 만든 품종이다.

잎사귀가 여러장이이기에 마치 큰 카네이션을 보는듯한 느낌을 가지게 하며  '겹사쿠라'라고도 불렀으며 흰히 겹벚꽃이라고 부른다

어떤이들은 꽃송이가 어른 주먹만하기에 왕벚꽃이라고 부르는 이도 있으나 이는 정식 호칭은 아닌것이다. 

 

  겹벚꽃은 흰색이 섞인 분홍색 꽃이 겹꽃으로 피는데, 아쉽게도 씨방의 암술이 퇴화되어 꽃잎으로 변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다.

꽃은 갈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번식은 접붙이기를 통하여 하며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중부 이북에서는 잘 자라지 않고, 병충해에 약해 수명은 짧은 편이다.



  백제 의자왕 14년(654)에 혜감국사가 창건한 개심사는 고려 충정왕 2년(1350)에 처능대사가 중창했다. 조선 성종 6년(1475)에 산불로 모두 소실됐던 것을 1484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그리 크지 않은 아담한 개심사는 솔밭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산 속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어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절 앞에는 마음을 비추어 보라는 뜻에서 겨울 경(鏡)자를 붙여 ‘경지(鏡池)’라 이름한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 2004년 4월에 세워진 일주문 ⓒ 2016 한국의산천 

오래전부터 등산을 다니며 이곳에 가끔 들렀던 곳이다 이곳 일주문은 2004년에 세워진 것이다

 




▲ 과거에 일주문 역학을 했던 작은 표석 ' 세심동''개심사 입구' ⓒ 2016 한국의산천

 

  개심사(開心寺) 마음을 여는 절이 바로 개심사다. 그리고 개심사가 위치한 곳은 세심동(洗心洞)이라는 곳이니, 둘을 합치면 마음을 닦고 여는 절이라는 의미가 된다. 

개심사가 지닌 소박함과 편안함 때문에 누구라도 마음을 열고 가는 곳이다


▲ 마음을 씻는 세심동 ⓒ 2016 한국의산천


▲ 마음을 활짝 여는 절 개심사 ⓒ 2016 한국의산천  


 





▲ 개심사 경지 ⓒ 2016 한국의산천 

마음을 비추어 보라는 뜻에서 겨울 경(鏡)자를 붙여 ‘경지(鏡池)’라 이름한 연못

개심사가 자리한 상왕산(象王山: 코끼리 상)은 코끼리를 뜻하므로 코끼리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한 연못이다.


▲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있는 피안의 세계로 가는 통나무 다리인듯~ ⓒ 2016 한국의산천  

개심사 안양루 앞에 있는 작은 연못 저 다리를 건너면 피안의 세계로 가는 듯 ...

개심사가 자리한 상왕산은 코끼리를 뜻하며 코끼리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연못을 만들어 놓았다. 저 작은 통나무 다리를 조마조마하게 마음 졸이며 건너면 마음의 갈증이 풀어지며 몸과 마음이 가벼워질듯... 






▲ '상왕산개심사'라고 적힌 만세루의 현판이 유독 커 보인다. 이응노 화백의 스승인 해강 김규진의 글씨다. ⓒ 2016 한국의산천


  상왕산 자락에 자리한 개심사는 신라진덕여왕5년(651년), 또는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개원사(開元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1000년이 넘은 사찰인 셈이다. 고려 충정왕 2년(1350년) 중건하면서 이름을 개심사로 고쳤다 한다. 


  조선 성종실록에 성종 6년(1475년) 개심사가 화재로 불타 없어진 것을 성종 15년(1484년에)에 중창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따라서 지금의 고풍어린 건물들은 이때 재건축된 건물이다.  


  대웅전은 제법 높은 길게 다듬은 돌로 만든 기단 위에 얌전히 올라 앉아 있다. 절간 건물로서는 큰 편이 아니지만 기품이 제법 풍겨 나온다.보물 제143호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 단아함을 한것 풍긴다. 수수하면서도 건축미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는다.


  이외에도 영상회개불정 (보물 제 1264호) 등이있다. 대웅전 오른쪽에 남향으로 있는 명부전 (문화재자료 제194호) 요사체인 심검당(문화재자료 358호)등 조선조때의 독특한 건축양식이 볼거리 이다. 


  개심사에는 경허선사(1849-1912)가 1889년 이후 20여 년간 호서지방의 문수사,부석사(서산),수덕사, 정혜사, 천장사등을 돌며 선기어린 행동과 법문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다닐 때 머물기도 했던것곳이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 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 골단초 활짝 핀 개심사 심검당(尋劍堂) ⓒ 2016 한국의산천   

 

심검당(尋劍堂)은 지혜의 칼을 갈아 무명(無明)의 풀을 벤다는 뜻을 지닌 요사체이다. 

심검[심(尋찾을심), 검(劍 칼검)]당이란 사찰에서 주로 선실(禪室) 또는 강원(講院)으로 사용되는 건물에 많이 붙이는 이름으로,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 하여 심검당이라고 한다.

심검당의 검(劍 칼검)은 마지막 무명(無明)의 머리카락을 단절하여 부처의 혜명(慧明)을 증득(證得)하게 하는 취모리검(吹毛利劍)을 상징한다.

 


▲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하더니 ... ⓒ 2016 한국의산천

경내에 들면 요사채인 심검당의 기둥이 눈에 들어온다. 굽은 나무로 된 기둥이 인상적이다 



 
                    - 김광섭

 

 나무에 새싹이 돋는 것을

 어떻게 알고

 새들은 먼 하늘에서 날아올까

 

 물에 꽃봉우리 진 것을

 어떻게 알고

 나비는 저승에서 펄펄 날아올까

 

 아가씨 창인 줄은

 또 어떻게 알고

 고양이는 울타리에서 저렇게 올까



▲ 명부전 앞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서산 개심사에서만 볼 수 있다는 청벚꽃이 가득 피어서 청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 2016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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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풀꽃이 되어 대지위에 자라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우리들이 만나는 날은 안개가 낀 이른 새벽아침
너의 이슬이 나를 적실 때 난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나는 나는 풀꽃이 되어 대지위에 자라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나는 나는 갈대가 되어 너를 기다리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찾는다

우리들이 만나는 날은 안개가 낀 이른 새벽아침
너의 이슬이 나를 적실 때 난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나는 나는 갈대가 되어 너를 기다리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찾는다






















▲ 진사님들이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 2016 한국의산천



















▲ 개심사에서 내려와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아쉬워 다시한번 쳐다보네 ⓒ 2016 한국의산천






▲ 개심사 일주문 아래 사하촌에는 즐거움과 웃음이 싱그러운 연두색 나뭇잎 만큼이나 환하게 피어나고 있다 ⓒ 2016 한국의산천


 

▲ 겹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문수사 ⓒ 2016 한국의산천

※ 계속해서 문수사와 면천읍성으로 이동합니다 >>> http://blog.daum.net/koreasan/1560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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