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그리고 계양산 등산
밀린 숙제하듯 이제야 올린다
용문산 그리고 계양산 등산 사진
▲ 지나는 오솔길에 갈꽃이 한창인데 갈꽃잎 사이마다 님의 얼굴 맺혀있네 ⓒ 2016 한국의산천
귀향 - 곽 성삼
이제 집으로 돌아가리 험한 산 고개넘어 끝없는 나그네길 이제 쉴 곳 찾으리라
서산의 해 뉘엇 뉘엇 갈 길을 재촉하네 저 눈물의 언덕넘어 이제 집으로 돌아가리
지나는 오솔길에 갈꽃이 한창인데 갈꽃잎 사이마다 님의 얼굴 맺혀있네
길 읺은 철새처럼 방황의 길목에서 지쳐진 내 영혼 저 하늘 친구삼네
사랑하는 사람들아 나 초저녁 별이되리 내 영혼 쉴때까지 나 소망을 노래하리
▲ 실오라기 처럼 지나가는 길과 시원한 아라뱃길. 이곳 저곳 자전거를 타고 한참을 달리던 길이다 ⓒ 2016 한국의산천
너에게 이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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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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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동의 연원에서 떠나야 한다
너에게 이르기 위하여.
네 아름다움을 한폭의 그림으로 그려내어본들
그 그림, 네가 주는 감동만 붙안고는
네 정수리, 그 상상봉으로 헤쳐둘 수가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오만분지일 지도 한 장을 펴들고 너를 대하면 거기,
이차원 평면위에 환원되는 점과 선의 기호밭,
무료한 흑백의 네모판,
기슭에서 바라보던 네 아름다움도 웅장함도 마침내
구름위에서 내다보는 매마른 갯바닥의 금이다.
하늘은 어디가고, 햇살이며 빗줄기며
안개, 산새소리, 물소리, 저녁 노을은 모두 어디 갔는가.
바람 한줄기, 낙엽 한 잎, 다람쥐 한 마리, 눈부신 설경,
자유의 공간도 거기에는 없다.
진실로 너에게 이르기 위하여
나는 이 삭막한 공허로 되돌아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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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깨어나듯 지도 한 장을 펼쳐들고 앉으면
목욕에서 돌아오는 누이의 세수 비누에 엉긴
머리카락같은 계곡선 오라기를 따라
그 어깨죽지에 앉은 새침한 점. (김장호 교수의 "너에게 이르기 위하여"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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