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라이딩 8일차 3편
도로를 따라 굽이 굽이 분수령에 올라
백두대간 고개 54개령을 넘는다 (1400km)
횡계 피덕령을 올라서면서 부터 온천지에 보이는 것은 고랭지 배추밭의 푸른 배추였다. 그 고랭지 배추밭은 삼수령에 오르면서 정점을 이루었다
그 다음차 라이딩은 단양. 죽령을 올라서면서 길 양편으로 보이는 것은 사과밭과 동로면쪽으로 갈수록 오미자 밭이 많아졌다. 죽령, 풍기사과 역시 꿀사과맛이었다
8일차
단양역~죽령(696m)~고항치~저수령(850m)~벌재(625m)~여우목고개(620m)~하늘재(525m)~지릅재(600m)~소조령(370m)~이화령(529m)~문경 공용버스 정류장 (132km / 누적거리 840km)
월요일 부터 출발 전날까지 시간이 나면 사무실 또는 집에서 앞으로 가야 할 코스의 도상연구와 인천도착 또는 동서울 또는 강남 터미널 도착 고속 ·시외버스 터미널 시간표를 찾는것이 일과가 되었다.
1박2일로 나가기에 식사지점과 중간의 숙박지점의 숙소를 수배하는것도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이번에 달리면서 난생 처음으로 땀띠라는것을 경험해 보았다. 땀띠란 어린아이들만 나는것으로만 알았던 내가 이번에 한여름의 피크에 달리면서 배낭을 맨 양쪽 등쪽이 가려워서 보니 좁쌀보다 작은 땀띠가 몇군데 붉게 솟아 있었고 가려웠다.
지금까지 60년간 세상을 살아오면서 좋은 일도 많았지만 이번 백두대간 라이딩 또한 화양연화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 화양연화... 내 인생 최고의 기쁜날...
어렵고 힘든것을 떠나서 모든것을 혼자 기획하고 주로 혼자 달리며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 촬영하고 혼자 판단하고 그 모든것이 행복 그 자체이다.
용기를 북돋아 주시며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주변 분들과 가족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화양연화 ...화양연화 ...화양연화... 내 인생 최고의 기쁜날
저 산맥은 말도없이 오천년을 살았네 모진바람을 다 이기고 이터를 지켜왔네
저 강물은 말도없이 오천년을 흘렸네 온갖 슬픔을 다 이기고 이 터를 지켜왔네
설악산을 휘휘돌아 동해로 접어드니 아름다운 이 강산은 동방의 하얀나라
동해바다 큰태양은 우리의 희망이라 이 내몸이 태어난나라 온누리에 빛나라
자유와 평화는 우리 모두의 손으로 역사의 숨소리 그 날은 오리라
그날이 오면은 모두 기뻐하리라 우리의 숨소리로 이터를 지켜나가자
한라산을 올라서서 백두산을 바라보면 머나먼 고향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구나
백두산의 호랑이야 지금도 살아있느냐 살아있으면 한번쯤은 '어흥'하고 소리쳐봐라
얼어붙은 압록강아 한강으로 흘러라 같이만나서 큰 바다로 흘러가야 옳지않겠나
태극기의 펄럭임과 민족의 커다란 꿈 통일이여 어서오너라 모두가 기다리네
흘러라 흘러라 우리의 노래를 그날이 오도록 모두함께 부르자
무궁화 꽃내음 삼천리에 퍼져라 그날은 오리라 그날은 꼭 오리라
▲ 위 두장의 사진은 지난주 두문동재에서 출발하여 만항재를 오를때에 태백MTB연합 라이딩 행사때 같은 길을 오르며 주최측에 의해 촬영된 사진이다. 감사합니다 ⓒ 2015 한국의산천
라이딩 중에 빠른 촬영을 위해 카메라는 항상 목에 걸고 카메라가 출렁 거리지 않게 고무밴드를 허리에 두르고 카메라를 고정시켰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온 백두대간의 고개 [2015년 8월8일 부터]
1일차 : 1.진부령(529m) ~ 2.미시령(767m) ~ 3. 한계령(1,004m) ~진동리 숙소 : 이동거리131km ( 누적거리 131km)
2일차 : 진동리 숙소 ~ 4.조침령(770m) ~5.구룡령(1,013m) ~6.운두령(1,089m) ~ 노동계곡 운두령 오토캠핑장 : 이동거리 82km (누적 거리 213km)
3일차 : 오토캠핑장 ~ 7. 진고개(960m) 연곡 ~ 강릉 ~ 8.대관령(832m) ~ 횡계모텔 : 이동거리 112km (누적거리 325km)
4일차 : 횡계모텔 ~ 9.피덕령(1,000m) ~10.닭목령(700m) ~11.삽당령(680m) : 이동거리 48km (누적거리 373km)
5일차 : 강릉시외버스터미널 ~ 오봉저수지~11.삽당령 ~ 임계면사무소 ~ 12. 백복령~ 동해고속버스터미널 이동거리 92km ( 누적거리 465km)
6일차 : 삼척종합버스터미널 ~ 댓재(810m) ~ 건의령 정상(858m) ~ 피재(삼수령/920m) ~ 두문동재(싸리재/1,268m) 야영 (115km / 누적거리 580km)
7일차 : 함백산 만항재(1,330m)~화방재(936m)~도래기재(770m)~주실령(780m)~마구령(803m) 단양 영춘면에서 완료(128km / 누적거리 708km)
8일차 : 단양역~죽령(696m)~고항치~저수령(850m)~벌재(625m)~여우목고개(620m)~하늘재(525m)~지릅재(600m)~소조령(370m)~이화령(529m)~문경 공용버스 정류장 (132km / 누적거리 840km)
앞으로 올라야 할 백두대간의 주요고개
문경 ~ 버리미기재(480m) ~31.늘재(389m) ~32.밤티재(480m) ~33.말티재(430m) ~34.갈목재(390m) ~35.비재(343m) ~36.화령재(320m) ~37.신의터재(280m:유턴) ~38.지기재(260m) ~39.개머리재(295m) ~40.큰재(320m) ~41.작점고개(340m) ~ 42.추풍령(221m)
43.괘방령(300m) ~44.우두령(720m) ~45.부항령(가목재,660m) ~46.덕산재(640m) ~ 47.소사고개(670m) ~ 48.빼재(신풍령,수령/930m) ~49.육십령(734m) ~50.무룡고개(926m) ~51.복성이재(550m) ~52.여원재(470m) ~53.정령치(1,172m) ~54.성삼재(1,090m) ~삼정마을(655m) (이후로는 국립공원 탐방로이기에 자전거는 출입금지 구역임) (누적 고도 37813m)
▲ 죽령은 조금 긴듯해서 지겨웠지만 샤방 샤방 비교적 쉽게 올라왔다 ⓒ 2015 한국의산천
죽령은 충청북도 단양군의 대강면 용부원리와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를 이어주는 고개로서 소백산맥의 연화봉과 도솔봉 사이에 위치한다.
삼국사기에 "아달라왕 5년(158) 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라는 기록에서 '죽령'이라는 지명이 처음 나타난다고 문헌은 전한다.
이 고개는 문경의 새재, 영동의 추풍령과 함께 영남대로의 3대 관문이다. 과거의 죽령은 현재 '죽령고개 길'로 남아 있으며, 국도 5번이 지나는 곳에는 죽령 휴게소가 있고 중앙선 철도는 죽령터널을 통과한다. 중앙고속국도 역시 또 다른 죽령터널을 통해 이곳을 통과한다.
선조 28년(1595) 임진왜란 중에는 "왜적의 북상을 막기 위해 성을 쌓았는데, 이것이 죽령산성이다."라는 내용이 전해오고 있다. 이처럼 죽령은 예부터 충청도와 경상도는 물론 강원도를 이어주는 주요 교통로였을 뿐만 아니라 삼국의 각축지로 중요한 곳이었다.
▲ 옥녀봉 고항재 ⓒ 2015 한국의산천
▲ 고항재에서 / 짧아도 빡쎈고개 고항치 거의 16% 업힐구간이 나오는 곳이다 ⓒ 2015 한국의산천
고항재는 경상북도 영주시의 봉현면 두산리와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서북쪽으로는 백두대간의 묘적령에 닿고, 동남쪽으로는 옥녀봉·지구산으로 이어진다. 북동사면의 토골에 옥녀봉자연휴양림이 있다.
조선시대에 상리면이 풍기군에 속해 있을 때 예천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나들던 곳으로 다른 이름으로 '고리목재'라고도 하고, 한자로 표기해서 고항치(古項峙)라고도 한다. 지명은 상리면 고항리에서 유래하였다. 고항리는 구한말에 고항동(古項洞)으로도 불렀다.
▲ 길게 올라 온 저수령 역시 만만치 않은 고개 ⓒ 2015 한국의산천
저수령은 충북 단양군과 경상북도 예천군의 상리면 용두리에 있는 고개이다. 안골 서북쪽의 소백산맥에 위치하고 있다.
단양군 대강면 울산리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몹시 높고 길어서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고 하는 말이 있다. 이 내용은 지명이 '고개의 지리적 환경'에서 유래하였음을 시사한다. 현재는 927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으며, 저수령휴게소와 주유소가 있으나 현재는 폐업을 한 상태다.
▲ 83년만에 연결된 벌재 고갯마루에서 ⓒ 2015 한국의산천
벌재는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에 위치한 고개다. 높이는 해발 625m이다. 이 고개를 넘어서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과 연결된다.
국도 제59호선이 이곳을 지난다.
1930년 도로가 개설된 이후 83년 동안 산줄기가 단절되었으나 산림청의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에 따라 2013년 7월 복원되었다
▲ 생달리 마을 뒤편으로 보이는 수리봉 릿지와 촛대바위 ⓒ 2015 한국의산천
오래 전 함께하던 회원들과 이곳에와서 몇번 야영을 하며 올랐던 릿지이다. 감회가 새롭다
▲ 문경 황장산
생달리 촛대바위에서 모두 안전 하강후 저 한국의 산천이 자일 점검 후 하강 준비합니다
당신은 자유로워질 용기를 가졌는가?
평범해질 용기를 가졌는가 ?
행복해질 용기를 가졌는가 ?
미움 받을 용기를 가졌는가?
먼길을 달려야 말의 힘을 알수있고
오랜 시간이 지나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 여우목고개 ⓒ 2015 한국의산천
여우목 고개로 오르는 길가에는 오미자를 재배하는 밭에 오미자가 가득하다
여우목고개는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동로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다. 높이는 해발 620m이다. 지방도 제901호선이 이곳을 지난다. 국사봉으로 가는 산행 들머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 곳으로 산행하려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지금은 산행 금지구역으로 정해졌다
이 고개를 넘어가는 길목에 여우목 성지가 위치하고 있다. 여우목 성지는 1866년에 발생한 병인박해 때 이 곳에서 살던 30여명의 천주교신자가 체포되어 참수당해 순교하였는데,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 때 순교한 신자들을 성인으로 시성하면서 이 곳이 성지로 지정된 것이다.
▲ 문경쪽에서 하늘재 정상으로 오르는 중에 보이는 포암산이다 ⓒ 2015 한국의산천
▲ 충주와 상주를 잇는 국내 1호 고갯길 계립령 하늘재 ⓒ 2015 한국의산천
현세와 내세를 이어주는 고개 하늘재
계립령이 잇고 있는 두 마을의 이름이 독특하다. 충주 쪽은 미륵리, 문경 쪽은 관음리다.
현세의 고통을 구제하는 관음의 대자대비와, 내세의 염원이 담긴 미륵의 용화세상을 계립령 양쪽 기슭에서 동시에 만나는 셈이다. 우연치고는 묘하다. 이를 두고 일부 주민들은 “계립령은 현세와 내세의 갈림길”이라며 거창하게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보통 하늘재로 알려진 계립령은 문경새재보다 1000년 이나 더 빠르게 열린 고갯길이다. 계립령은 문헌상 제1호 고갯길이다.
저 유명한 단양 죽령도 이보다 2년 늦고 북쪽으로 6㎞ 떨어진 조령(새재)은 무려 1000년 뒤에야 열렸다. 계립령을 개척했다는 건 단순히 길 하나를 새로 낸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백두대간을 넘은 신라가 백제, 고구려와 교류하게 됐고 이후 한강을 넘어 삼국통일까지 이뤘기 때문이다.
계립령은 월악산국립공원 내 포암산(962m)과 탄항산(857m) 사이를 여우목처럼 지나간다. 고려 때까지만 해도 주요 교통로로 쓰이던 계립령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한다. 결정타는 조선 태종(1414) 때 열린 조령이 날렸다. 계립령보다 무려 천살이나 어린 조령이 영남과 한양을 잇는 ‘신작로’ 자리를 단박에 꿰찬 것이다. 이후 계립령은 세곡 운반과 군사 관문으로서의 지위를 조령에 내주고 시나브로 기억에서 사라져 갔다. 한데 역설적으로 이런 망각 덕에 계립령이 2008년 국가 명승 제49호에 지정될 수 있었다. 수천년 저쪽의 숨결을 비교적 온전하게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식 명칭은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다.
▲ 최초로 열린 고갯길로서의 연륜이 무려 2000년에 가까운 충주 계립령 옛길 하늘재 ⓒ 2015 한국의산천
하늘재는 서기 156년, 신라 왕 아달라가 계립령(鷄立嶺, 525m)을 연다. 현재의 충북 충주와 경북 상주를 잇는 고개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이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러니 기록으로만 따지자면 계립령은 우리나라 제1호 고개인 셈이다.
계립령은 요즘 하늘재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름처럼 하늘에 닿을 만큼 높지는 않다. 신라 마의태자, 고구려 장수 온달, 후삼국시대 궁예 등 수많은 역사 속 인물들의 사연이 이 길 위에 켜켜이 쌓여 있다. 국가명승 제49호다.
▲ 미륵사지 방향에서 하늘재로 오르면 나오는 표석 ⓒ 2015 한국의산천
미륵대원지에서 산위로 발걸음을 옮기면 하늘재 표지석과 만난다. 여기서부터가 실질적인 들머리다. 이곳에서 부터 고갯마루까지는 약 2㎞.
숲이 우거진 길은 길은 평탄하고 유순하다. 길폭은 2m정도로 좁아도 길의 역사는 넓고 깊다. 삼국시대에는 정치·군사적 요충지였고 민초들의 삶의 통로이자 불교문화의 전승로였다.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한, 그리고 계립령을 손에 넣지 않고는 돌아오지 않겠다던 고구려 장수 온달의 기백도 길 곳곳에 서렸다. 후삼국 시대 궁예는 상주를 치러 갈 때 이 고개를 넘었고, 홍건적을 피해 내려온 고려 공민왕의 피란 행렬도 이 땅을 밟았다.
偶吟 (우금: 우연히 읊다)
- 경허선사
天地如是廣(천지여시광) 천지가 이렇게 넓은데
此生可笑乎(차생가소호) 이렇게 산다는 것 가소롭구나
半生已過了(반생이과료) 반 평생 벌써 지나갔으니
餘年復幾餘(여년복기여) 남은 해는 얼마나 될까
憂愁長侵汨(우수장침골) 근심걱정에 늘 시달리고
幾時得安居(기시득안거) 편안한 시간은 얼마나 되랴
如醉不覺悟(여취불각오) 취한 듯 깨지 못하니
空然得躊躇(공연득주저) 공연히 주저만 하네.
人生不足恃(인생부족시) 인생이란 믿을 게 없네
張趙爲化乎(장조위화호) 장가는 누구며 조가는 누구인가
屈指念知者(굴지염지자) 안다는 사람 꼽아보니
存者得幾餘(존자득기여) 살아남은 사람 그 몇이더냐
無論少與老(무론소여노) 젊거나 늙거나 말할 것 없이
黃天是歸居(황천시귀거) 황천으로 가기는 매일반이니
身施早覺悟(신시조각오) 몸으로 일찍 깨달아서
大急莫躊躇(대급막주저) 급히 서두르고 주저하지 말아라
鐺前九節草(당전구절초) 가마솥에 달이는 구절초
病者之所須(병자지소수) 환자에게 필요한 것이거늘
不知諸小兒(불지제소아) 어린 아이들은 모르고
無病欲相求(무병욕상구) 병도 없는데 서로 구하려 하네
居然還自思(거연환자사) 가만히 돌이켜 스스로 생각해 보니
不病其有誰(불병기유수) 병 없는 자 누가 있겠는가
可惜百年事(가석백년사)슬프다 인생 백 년이
彌我同一丘(미아동일구) 너와 내가 한 무덤이네.
▲ 미륵대원지 입구를 지키는 대형 귀부ⓒ 2015 한국의산천
▲ 하늘재에서 내려오면 길입구에 위치한 미륵대원지. 거대 미륵불상과 석탑 등 볼거리가 많다 ⓒ 2015 한국의산천
▲ 조령은 자전거 출입금지 구역이기에 조령을 지나서 小조령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 2015 한국의산천
문경새재길에는 별명도 많다. 과거길·금의환향길·낙방길 등 옛 과거시험과 관련한 것인데, 연유는 이렇다.
옛날 영남과 한양을 이어주던 고개가 세 개 있었다. 죽령과 추풍령, 그리고 문경새재인데, 이 중에서 선비들이 문경새재를 가장 좋아했다고 전한다.
그 이유를 들어보면 죽령은 ‘죽죽 미끄러진다’고 해서 피했고, 추풍령은 ‘가을 낙엽 떨어지듯이 떨어진다’해서 꺼렸다고 한다. 하지만 문경(聞慶)은 '듣다 문'’에 '경사 경'을 쓴다. 즉 '좋은 소식을 듣는 곳이다'고 하여 이 길을 선호했다고 한다.
영남 지역은 물론이고 호남 지역의 선비도 일부러 길을 둘러와서 문경새재를 넘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새재는 양옆으로 조령산(1025m)과 주흘산(1079m)을 끼고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험준한 산 사이에 비집고 들어선 고개 역시 해발 672m에 이른다.
택리지에서
조령밑에 문경이 있다. 북쪽에는 우뚝하게 솟은 주흘산이 있고 남쪽에는 대탄이 있다. 서쪽에는 희양산과 청화산이, 동쪽에는 천주산과 대원산이 있다 사방 산속이나 들판이 제법 넓게 펼쳐져서 영남 경계의 첫 고을이고 맘쪽으로 통하는 큰 길이 닿아있다.
임진년에 왜적이 북쪽으로 쳐 올라오다가 대탄에 이르러 크게 두려워하였으며, 지키는 사람이 없음을 염탐한 다음 비로소 지나갔다고 전한다.
▲ 인천 버스터미널 오후 8시 도착 ⓒ 2015 한국의산천
헤어짐이 아쉬워서 해물 파전에 션한 맥주 한잔씩을 나누고 전철타고 귀가.
※ 이번주말에는 양일간 비소식과 더불어 자전거 정비를 위해 백두대간 라이딩을 쉬기로 함.
계속해서 백두대간 라이딩 9일차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242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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