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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경복궁 나들이

by 한국의산천 2015. 1. 25.

흐린 하늘을 보이는 휴일 아침

비내리는 일요일 경복궁에서 [ 2015 · 1 · 25 · 흐리고 오후에는 비 내린 일요일]

 

▲  오래전 겨울에는 이곳을 스케이트장으로 개방했었다. 대략 40년전인 중학교때 이곳 경회루 연못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추억이 생각나네 ⓒ 2015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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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김광석

비가 내리면 Emmm..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Emmm..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Emmm..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Emmm..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내가 알고 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경복궁에 들어서면서 만나는 금천에 있는 '천록(天鹿)' ⓒ 2015 한국의산천

 

  조선 영조 때 선비인 유득공의 아들 유본예의 <경복궁 유관기>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날 경복궁 남문 안으로 들어갔다. 남문 안쪽에 다리가 있는데, 다리의 동쪽에 천록 두 마리가 있고 다리 서쪽에 한 마리가 있다. 비늘과 갈기가 꿈틀거리는 것처럼 완연하게 잘 조각 되어 있다. 남별궁 뒤뜰에 등에 구멍이 파인 천록이 있는데, 이와 똑같이 닮았다. 그런 관례가 없음에 비추어 필시 다리 서쪽에서 옮겨온 것이 틀림없다."  이 글의 내용으로 보면 영제교를 찾았을 때는 서수가 세마리만 있었던 것 같으나 현재는 동서로 놓여있는 다리 모퉁이에는 네마리의 서수가 있다.

 

  둥글게 말린 눈썹에 머리털을 휘날리며 매서운 표정으로 물속을 노려보고 있는 석상, 머리 뒤쪽으로 뻗친 서기와 왕방울 같은 눈, 날카로운 발톱을 보면 아무리 사악한 악귀라도 도망치지 않고는 배겨낼 수가 없었을것 같은데, 이런 진지한 분위기 속에 장난질을 치는 놈이 하나 있는데, 북서쪽에 있는 천록입니다. 혀를 쑥 내밀고 있는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어 웃음이 납니다. 엄숙한 궁궐에 혀를 날름 내미는 천록을 보초로 세울 수 있는 우리 조상의 혜학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 경복궁 천록, 드므, 자경전, 꽃담, 잡상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531

 

▲ 메롱? 천록은 아주 선한 짐승이다. "왕의 밝은 은혜가 아래로 두루 미치면 나타난다"고 하는 전설상의 서수(瑞獸)이다 ⓒ 2015 한국의산천

 

 경복궁 영제교 축대에 있는 천록(天鹿). 천록은 〈예문유취(藝文類聚)〉등 옛 문헌을 보면 "천록은 아주 선한 짐승이다. 왕의 밝은 은혜가 아래로 두루 미치면 나타난다"고 하는 전설상의 서수(瑞獸)이다라고 되어있다.

정수리에 뿔이 달린 천록이 혓바닥을 쏙 내민 채 아래쪽을 내려다보고 있으며 물길을 통해 귀신이 들어오는것을 막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제교 바깥쪽 좌우에는 금천 바닥을 노려보는 짐승 4마리가 업드린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 매섭게 바닥을 노려보고 있는 듯하지만 얼굴에는 장난기가 가득한데 이 짐승들은 혹시라도 물길을 타고 잠입할 지도 모르는 사악한 것들을 물리쳐 궁궐과 왕을 수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천록은 머리에 뿔이 하나 돋아있고 온 몸이 비늘로 덮여 있으며 겨드랑이와 뒷다리 부근에 갈기가 선명하게 나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유본예의 한경지략에 실린 경복궁 유관기에 이렇게 생긴 상상속이 동물을 천록이라 부른다고 서술되어 있다.

 

 

'천록(天鹿)' ( 참고 : 유홍준교수의 글)

  우리는 경복궁의 상징적인 조각으로 해태(獬豸)상은 익히 알고 있으면서 천록(天祿 또는 天鹿)이라는 조각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근정문 앞 금천(禁川)을 가로지르는 영제교(永濟橋) 양옆 호안석축(護岸石築·강변의 흙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돌로 쌓은 축대)에 있는 네 마리의 돌짐승이 바로 천록이다.

 

  이 돌짐승을 혹은 해태, 혹은 산예(狻猊·사자 모습을 한 전설상의 동물)라고 하지만, 해태는 털이 있어야 하고, 산예는 사자 모양이어야 하는데 그런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 뿔이 하나인 데다 비늘이 있는 것을 보면 전형적인 천록상이다.

 

 

  이 돌조각은 경복궁 창건 당시부터 있었던 것으로 조선시대 뛰어난 조각 작품의 하나로 손꼽을 만한 명작이다. 다만 그 중 한 마리는 이상하게도 등에 구멍이 나 있고, 또 한 마리는 일찍부터 없어져 2001년 영제교를 복원할 때 새로 조각하여 짝을 맞춰 둔 것이다.

 

  그런데 실학자 유득공(柳得恭·1749~?)이 영조46년(1770) 3월3일 스승인 연암 박지원(朴趾源), 선배 학자인 청장관 이덕무(李德懋)와 함께 서울을 나흘간 유람하고 쓴 〈춘성유기(春城遊記)〉에 이 돌짐승 이야기가 나온다.

 

"경복궁 옛 궁궐에 들어가니 궁 남문 안에는 다리가 있고 다리 동쪽에 천록 두 마리, 서쪽에 한 마리가 있다. 비늘과 갈기가 완연하게 잘 조각되어 있다." 그리고 이어 말하기를 "남별궁(南別宮) 뒤뜰에 등이 뚫린 천록이 있는데 이와 매우 닮았다. 필시 영제교 서쪽에 있던 하나를 옮겨다 놓은 듯한데 이를 증명할 만한 근거는 없다"고 했다. 남별궁은 지금 조선호텔 자리에 있던 별궁이었으니 이제 와서 그 돌조각을 다시 찾아낼 길은 없다.

 

 〈예문유취(藝文類聚)〉등 옛 문헌을 보면 "천록은 아주 선한 짐승이다. 왕의 밝은 은혜가 아래로 두루 미치면 나타난다"고 하는 전설상의 서수(瑞獸)이다. 옛 궁궐에는 임금의 은혜가 백성에 미치는지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천록이 있었다.

 

  나는 백제 무령왕릉의 서수도 천록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다만 같은 천록상이라도 무령왕릉의 천록은 이미 세상에 나타나 당당히 왕릉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지만, 경복궁의 천록은 앞발에 턱을 고이고 넙죽 엎드려 있으면서 나타날까 말까 궁리중인 것 같은 형상이다.(유홍준 교수)

 

 

▲ 휴일 오전이지만 경복궁에는 많은 관광객이 입장하였다. 대부분은 외국인이었다 ⓒ 2015 한국의산천

요즘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이 감사하고 반가울 다름이다. 부디 부디 많이 찾아주시고 즐거운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

 

 

 

▲ 경복궁 근정전 ⓒ 2015 한국의산천

1392년 개성 수창궁에서 왕위에 올라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1394년 8월에 고려 남경의 이궁(離宮) 터에 왕도를 정하고 같은 해 10월에 한양으로 천도를 하였다. 이 때 창건한 조선의 정궁이 경복궁(景福宮)이다.

 


 1395년(태조 4)에 경복궁이 창건되면서 지어진 건물이며 역대 국왕의 즉위식이나 대례 등이 거행되었고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1395년에 지은 것은 임진왜란 때 불타고, 현재의 것은 조선 말기인 1867년(고종 4) 11월에 흥선대원군이 136년만에 중건(重建)한 것이다. 다포양식(多包樣式)의 건물로, 현존하는 국내 최대의 목조건물이다.

경복궁은 조선 말기 건축의 정수라 할 수 있고, 당시 건축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표본적 건물이다. 1985년 1월 8일 국보 제223호로 지정되었다.

 

경복궁 근정전 [景福宮 勤政殿]

경복궁 창건 당시 정도전이 근정전이라는 이름을 지을때 그 뜻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천하의 일은 부지런히 해야 다스려지고 부지런하지 못하면 쇠약해지고 무너져 버리는 것이 필연적 이치이며 작은 일에 있어서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나라를 다스리는 큰일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중략) 또 이르기를 '근어구현 일어임헌이라 하여 어진 사람을 구하기에 부지런하고 어진 이에게 맡김으로써 편안하라 하였습니다. 이러한 뜻에서 신이 바라옵건대, 정전을 근정전이라 하기를 말씀드립니다"

 

 

과거의 사실이 햇빛을 받으면 역사가 되고 달빛을 받으면 신화가 된다.

역사란 긴 세월에 걸쳐서 쌓여진 빛나는 금맥이다. 그 금맥은 미래를 내다볼수있는 황금사다리가 되어준다.

과거가 없는 현재가 없고 역사가 없는 미래를 생각 할 수는 없다. 역사를 단순히 지나간 일로 치부할 때 미래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조상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바로 알고 우리 후손에게 물려 줄때에 우리의 미래는 빛날것이다.

 

 

 

 

 

 

 

 

 

▲ 개인적으로 경복궁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하는 교태전 후원과 아미산의 아름다운 굴뚝 ⓒ 2015 한국의산천

 

 위 아미산 정원에 우뚝솟은 건축물은 왕비의 침전이었던 교태전 일곽의 구들과 연결되었던 굴뚝이다.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예술품이다.

교태전 일곽의 뒤에 경회루의 연못을 판 흙을 쌓아 작은 산을 만들고 아미산이라 하였다. 여기에 2단씩의 장대석 석축을 네 층으로 쌓고 그 위에 괴석의 석분과 석지 등 석조물을 배치하였으며 주위에 화초들을 심어 후원을 조성했다.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4기의 육각형의 굴뚝이다. 굴뚝들은 화강석 지대석 위에 벽돌로 30단으로 쌓고 육각의 각면에는 네 가지 종류씩의 무늬를 구성하였다. 

 

  제일 아랫부분은 벽사상을 부조한 사각형의 벽돌을 끼웠고, 그 위의 직사각형 회벽에 십장생, 사군자 또는 만자문을 조각했다. 그 위에 다시 봉황과 귀면 등이 부조된 네모 반듯한 벽돌을 끼웠고, 윗부분은 회벽에 당초문으로 구성하였다.

 

  이들 무늬 위로는 목조 건축물의 소로와 창방, 첨차 형태로 만든 벽돌을 쌓고 기와지붕을 이었으며, 정상부에는 점토로 만든 연가를 두어 연기가 빠지도록 하였다. 물론 기능은 연기를 배출하는 굴뚝이지만, 그 형태나 위치가 마치 정원과 어울어진 환경조각품과 같이 뛰어난 조형미를 이루고 있다.

 

 

 

 

 

 

◆ 경복궁 천록, 드므, 자경전, 꽃담, 잡상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531

 

 

 

 

 

▲ 이렇게 부슬 부슬 비가 내리면 치맥이 제격이지만 차를 가지고 왔기에 맥주는 생략... ⓒ 2015 한국의산천

 

◆ 경복궁 천록, 드므, 자경전, 꽃담, 잡상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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