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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좌방산 김유정역 라이딩 1

by 한국의산천 2014. 10. 20.

소주고개와 숨가쁜 셉일고개를 올라 좌방산 임도를 넘어서 홍천강으로 [2014 · 10 · 19 · 하늘색 파란 일요일 가을날]

좌방산 ~김유정역 두번째 이야기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06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오르막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生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라이딩 코스

상봉역~ 경춘선 강촌역~ 소주고개~ 셉일고개~ 좌방산 임도~ 홍천강 한덕리 관광지~ 홍천강 팔봉산 관광지~  광판리~ 덕만이 고개~ 경춘선 김유정역 54km

굽이져 흐르는 홍천강을 보며 달리는 좌방산 임도와 더불어 고개를 세개나 넘어야 하는 전형적인 강원도 길 코스.

 

 

▲ 상봉역에서 7시 28분 경춘선 전철을 기다리면서 ⓒ 2014 한국의산천

 

 

▲ 강촌역 도착 ⓒ 2014 한국의산천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 레드님 / 하니님 / 밀바님 / 세도나님 / 들녘님 (6명)

 

 

 

 

▲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에서 >>> http://blog.daum.net/koreasan/15606067

 

 

▲ 김유정역 레일 바이크 매표소 앞에서 >>> http://blog.daum.net/koreasan/15606066 

요즘 스마트 시대에 나는 책과 담을 쌓고 살아도 책은 나의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담이 되었다... 고마운 책 

 

 

 

강촌역에 내려서 우선 아침 식사부터 해결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을 안개가 뽀얀 길을 헤치고 달려 갑니다

 

 

 

 

 

 

▲ 소주고개를 힘차게 업힐

 

 

 

 

 

 

 

 

▲ 소주고개 고갯마루에서 다운힐

 

 

 

 

▲ 계속해서 이어지는 올라 갈수록 빡세지는 셉일고개 업힐

 

 

▲ 여성분들의 업힐 파워 정말 놀라웠다. 십여년간의 산길 라이딩 구력 만큼이나 파워와 테크닠이 잘 조화된 대단한 실력자들이었다 ⓒ 2014 한국의산천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넣고 다시 길을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과 세상의 길이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 고갯마루로 올라 갈수록 더 빡세지는 좌방산 셉일고개 ⓒ 2014 한국의산천   

 

 

 

 

 

 

 

 

 

 

 

  1단 기어의 힘은 어린애 팔목처럼 부드럽고 연약해서 바퀴를 굴리는 다리는 헛발질하는 것처럼 안쓰럽고, 동력은 풍문처럼 아득히 멀어져서 목마른 바퀴는 쓰러질 듯 비틀거리는데, 가장 완강한 가파름을 가장 연약한 힘으로 쓰다듬어가며 자전거는 굽이굽이 산맥 속을 돌아서 마루턱에 닿는다.

 

 

 

 

 

 

▲ 좌방산 셉일고개 다운 힐

 

갈 때의 오르막이 올 때는 내리막이다. 모든 오르막과 모든 내리막은 땅 위의 길에서 정확하게 비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비기면서, 다 가고 나서 돌아보면 길은 결국 평탄하다. 그래서 자전거는 내리막을 그리워하지 않으면서도 오르막을 오를 수 있다.

 

 

 

 

 

 

 

 

 

 

 

 

 

 

 

 

 

▲ 좌방산 임도를 접어들기전에 잠시 행동식으로 POWER 보충하기

 

 

 

 

 

 

 

 

 

 

 

 

 

 

 

 

 

 

 

 

 

 

 

 

 

 

 

 

 

 

 

 

 

 

 

 

 

 

 

 

 

 

 

 

 

 

 

 

 

 

 

 

 

 

 

 

 

 

 

 

 

 

 

 

 

 

 

좌방산임도를 마치고 계속해서 홍천강을 거슬러 오르며 팔봉산으로 이동합니다 

좌방산 ~김유정역 두번째 이야기 팔봉산 가는 길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067

 

한치령의 사계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711

 

한치령의 사계

이제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다가온다 겨울이 다가오니 눈 덮힌 산하가 그립구나 한치령의 사계 학창시절의 추억이 남아있는 강촌역 ▲ 지금은 폐역이 되었지만 추억은 그대로 살아있는 곳 ▲

koreas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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