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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무의도 소무의도

by 한국의산천 2013. 10. 26.

인천 무의도 ~ 국사봉 임도 ~ 소무의도 라이딩 [2013 · 10 · 26 · 토요일 맑음 ]

함께 달린 사람들 : L· A 조님 / 따듯한 가슴님  / 흰구름님 / 한국의산천 (4명)

 

 

 

※ 공항철도 주말 바다열차 11월 24일까지 인천공항 다음역인 용유임시역까지 연장 운행 (1시간에 1번 운행)

코레일공항철도는 주말 바다열차를 오는 11월 24일까지 연장 운행한다.

바다열차는 주말인 토·일요일 서해로 가는 여행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용유임시역까지 다니는 연장 노선이다.

서울역에서 용유임시역까지 가는데 1시간 8분 걸린다. 

용유임시역행(하행)은 오전 7시 39분부터 오후 5시 39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서울역을 출발하고 서울역행(상행)은 오전 9시 27분부터 오후 7시 27분까지 매시간 용유임시역을 출발한다. (용유임시역에서 서울방향 매시 27분 출발 / 인천공항역에서 용유임시역 매시 34분 출발)

 

 

 

 

 

 

 

무의도로 가기 위해서는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5분정도 건너갑니다 - 왕복 요금 (자전거포함) 1인 5000원


무의도(舞衣島) : 춤추는 무희의 의상처럼 아름다운섬

舞衣島(무의도)란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도 같고 섬에 안개가 낀 날이면 말을 탄 장수의 옷깃이 날리는 현상인가 하면, 생김새가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고도 해서 그렇게 이름 지어졌다고 전한다.

 

 

▲ 바다로 나간 뱃사람의 안전기원을 염원하는 아낙의 마음이 ⓒ 2013 한국의산천  

나무에는 붉은 천이 달리고 바다를 향한 빨래줄에는 여성의 속옷이 바람에 나부낀다

오래전 실미도에서 모진 훈련을 받다가 청춘에 스러져간 그 영혼을 달래주듯...

 

무의도, 오색바다를 부르다

 

축제가 끝난 무의도를 찾다

  지난 12일 소무의도 일원에서 '무의도, 오색바다를 부르다' 란 타이틀로 제2회 무의도 문화예술축제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무의도 문화축제는 영종도 인천공항의 개항으로 한류문화의 관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낭만의 섬 무의도를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섬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종합예술축제다.

 

  해변가에는 바다로 떠난 뱃사람의 안전 기원을 하는 여성의 속옷을 비롯한 여러 옷가지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휘날리고 있었다

 

나 역시 여성의 속옷을 보면서 무언가 편안함과 야릇한(?) 상상을 하며 해변가를 지났다   

시월의 끝자락에 찾아 돌아본 무의도에 축제의 정성이 곳곳에 베어 있었다

 

 

▲ 무의도 축제의 흔적들 ⓒ 2013 한국의산천

무의도 축제가 막 끝난 다음주 우리는 다시 이곳을 찾았다. 넉넉한 브레지어에 내 얼굴을 묻고 엄마의 젓냄새를 맡고 싶다 

 

여성의 속옷은 남자에게 편안함을 주며 또한 뱃사람의 안전을 기원한다는.... 그러한 이야기를 오늘 들었다.

 

펄럭이는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고은 이념의 푯대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펴다.

아! 누구인가?

이렇게 슬프고 애닳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 유치환 깃발 中에서- 

 

 

 

 

▲ L·A 조님 ⓒ 2013 한국의산천

 

 

▲ 흰구름님 ⓒ 2013 한국의산천

 

 

▲ 따듯한 가슴님 ⓒ 2013 한국의산천

 

 

▲ 저는 한국의산천입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인천공항 다음역인 용유임시역 도착 (11월 24일까지 토·일요일에 한해서 한시간에 한번만 운행하는 바다열차) ⓒ 2013 한국의산천

코레일공항철도는 용유역을 거치게 될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 시점에 맞춰 8월까지만 주말바다열차를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자기부상열차의 개통이 늦어져 11월까지 연장 운행을 결정했다.

 

 

 

 

 

 

 

 

 

 

 

 

 

 

 

 

▲ 실미도로 가는 고개에서 ⓒ 2013 한국의산천

 

 

▲ 실미고개에서 내려와서 실미도를 배경으로 ⓒ 2013 한국의산천 

 

그대는 아는가 실미도 사건을 ...

 

30년 가까이 익명의 섬으로 살아야 했던 실미도

실미도(實尾島)는 중서부의 서해 인천에 위치한 섬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까운 무의도옆에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이곳에는 북한 침투 공작원 교육을 받던 일명 실미도 부대가 훈련을 받던 곳이다. 흔히 '실미도 부대'라고 부르는 684 부대는 실미도에 있었던 북파부대이다.

684 부대는 1968년 청와대를 목표로 습격한 1·21 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침투해 김일성을 암살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으나, 남북 화해 분위기로 인해 임무 수행이 계속 늦어지며 방치되었다.

이후 이곳 북파대원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1971년 8월 23일 기간병들을 살해하고 실미도를 탈출하여 송도부근에서 버스를 탈취한 후 청와대를 향해 서울로 잠입하였으나 노량진 유한양행 앞에서 군경과 대치하며 많은 인원이 사망하는 아픔을 겪은 일명 실미도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 실미도 가는 고개에서 다시 국사봉으로 오르는 길 ⓒ 2013 한국의산천

실미고개에서 국사봉 임도로 오르는 길. 짧지만 은근히 빡쎈 업힐이다  

 

 

 

 

 

 

 

 

 

 

 

 

 

 

 

 

 

 

 

 

 

 

 

 

 

 

 

 

 

 

 

 

 

 

 

 

 

 

 

 

 

 

 

 

 

 

 

 

 

 

 

 

 

 

 

 

 

 

 

 

 

 

 

 

 

 

 

 

 

 

 

 

 

 

 

 

 

 

 

 

 

 

 

 

 

 

 

 

 

 

 

 

 

 

 

 

 

 

 

 

 

 

 

 

 

 

 

 

 

 

 

 

 

 

 

 

 

 

 

 

 

 

 

 

 

 

 

 

 

 

 

 

 

 

▲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 2013 한국의산천

무의도 국사봉 임도 ~ 소무의도 라이딩. 수고하셨습니다

왼쪽부터 흰구름님  /  따듯한 가슴님 / LA조님 /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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