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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백덕산 사자산 법흥사 요선정

by 한국의산천 2013. 1. 31.

영월 백덕산 사자산

푹 빠지는 눈길 지나 매서운 바람 뚫고… 눈꽃 정원에 도착했다 [영월=김기환 월간 山 기자]
 
백덕산 나뭇가지마다 달려 있는 상고대와 눈꽃이 어우러져 풍성한 겨울 풍경이 만들어졌다. / 김승완 영상미디어 기자올겨울 강원도 산은 눈 풍년이 들었다. 포근한 날 도시에 비가 내릴 때도 높은 산에는 계속해 많은 눈이 내렸다. 예년에 비해 추위가 일찍 찾아와 무시로 피어대던 상고대도 적설량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요즘 강원도 높은 산을 찾는 등산인들은 눈밭 속을 헤엄치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 있다.

 

눈 덮인 백덕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걷고 있다.

 

◇눈길 뚫고 오르다

강원도 평창과 영월의 경계에 솟은 백덕산(白德山·1348.9m)은 굵고 웅장한 산줄기가 일품이다. 인근의 사자산(1125m)과 청태산(1200m), 태기산(1261m) 등으로 뻗은 산자락은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고 길다. 백덕산은 겨울에 눈 구경을 하려고 많은 이가 찾는 곳이다. 북서풍을 정면으로 맞는 위치와 높은 고도로 많은 눈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 백덕산의 산길은 예년보다 눈이 깊다. 그래도 주말이면 많은 이가 함께 길을 뚫어 산을 오를 수 있다. 많은 눈이 내린 직후에 이곳을 찾은 팀은 러셀(선두에 서서 눈을 쳐내어 길을 다지면서 나아가는 일)을 피할 수 없다. 깊은 눈에서 길을 만드는 것은 체력 소모가 심한 힘든 노동이다. 신설(새로 내려 쌓인 눈)이 쌓이면 초심자나 노약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중부지방에 겨울비가 내린 직후 찾은 백덕산에는 엄청난 눈이 쌓여 있었다. 산행 기점인 문재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비탈길 주변 잣나무는 가지가 땅바닥에 닿을 정도로 많은 눈이 붙어 있었다. 다행히 길은 뚜렷했지만 발목까지 쌓인 눈이 등산화를 잡아끌었다. 날이 추워지며 상고대가 핀 낙엽송 꼭대기가 하얗게 변해 있었다. 전형적인 겨울 산의 모습이었다.

임도(林道)를 가로질러 능선에 접어드니 기다렸다는 듯 바람이 온몸을 휘감았다. 따스한 햇볕에 느슨해진 마음이 순식간에 움츠러들었다. 역시 겨울 산은 방심할 수 없는 곳이다. 길은 완만하게 남쪽 봉우리를 향해 고도를 높였다. 북서쪽에서 일정하게 불어오는 찬바람에 오른쪽 뺨이 얼얼했다. 잠시 바람을 등지고 서서 숨을 헐떡이며 휴식을 취했다. 너무 추워 앉아서 쉬는 것은 불가능했다.

 

  문재에서 출발해 한 시간 반 정도 지나니 넓은 헬기장이 나타났다. 숲 속을 걸으며 보지 못했던 주변 풍광이 한눈에 드는 곳이었다. 내륙의 높은 산들이 푸른 하늘을 향해 솟구친 모습이 장관이다. 서쪽으로 정수리가 하얀 치악산 줄기가 군주처럼 의젓하고, 북쪽에는 오대산으로 뻗은 태기산 줄기가 하늘을 가렸다. 동쪽으로 조망되는 가리왕산과 청옥산 자락은 한 폭의 거대한 병풍 같았다.

 

 

 

◇눈꽃 정원

 

  헬기장을 지나 이어지는 능선은 눈꽃의 정원이었다. 나뭇가지마다 달라붙은 굵은 눈덩이 때문에 순백의 녹용이 길 주변에 도열한 것처럼 보였다. 절정의 설경을 감상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었다. 하지만 고도가 높아지며 점차 눈이 깊어지는 것이 문제였다.

발을 디딜 때마다 무릎까지 눈에 빠지는 탓에 속도가 느려졌다. 바람에 쓸려온 눈이 길을 덮으며 방향을 잡기도 쉽지 않았다.

 

  사자산 능선의 갈림목에 도착하니 눈이 허리까지 찼다. 길은 보이지 않고 바람은 멈출 줄 몰랐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오후 2시를 목전에 뒀다.

 

  백덕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 보이지만, 정상까지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릴지 알 수 없었다. 체력이 바닥나기 전에 문재로 하산하는 것이 안전을 위해 올바른 선택이었다. 미련 없이 발길을 돌렸다. 비록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온종일 눈꽃은 실컷 구경했다. 강추위 속에 산을 오른 보람이 있었다.

 

여행 수첩

 덩치가 큰 백덕산은 산행 코스가 다양하다. 영월군 수주면의 관음사에서 시작해 용바위~정상~괸돌골(신선바위봉)~서릉~관음사 원점 회귀 코스를 대표적 산길로 꼽는다. 하지만 이 코스는 고도 차가 900m가 넘어 체력 소모가 크고 길이 험하다.

 

  해발 약 740m인 문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고도를 높일 수 있다. 문재에서 사자봉 삼거리(백덕산 3.4㎞ 이정표)까지는 눈길이 잘 나있으면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이후 당재와 작은 당재, 능선 삼거리(백덕산 1.2㎞ 이정표)를 거쳐 백덕산 정상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

하산은 다시 능선 삼거리로 돌아와 북동쪽 능선을 탄다. 이 능선 상의 먹골재에서 북쪽 계곡을 따라 운교리로 내려서는 게 정석이다. 산행 기점인 문재터널 동쪽(방림면 방면)에 작은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하산지점인 먹골 입구까지는 문재에서 찻길로 3.5㎞ 거리다.

 

 관음사로 하산할 경우 정상 서릉을 타다가 백년 계곡으로 내려서는 것이 안전하다.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에서 나와 42번 국도를 타고 찐빵마을로 유명한 안흥을 거쳐 문재터널을 지난다. 터널 동쪽 평창군 방림면 방면의 작은 공터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대중교통은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평창 방림행 버스를 타고 문재터널을 지난 뒤 하차한다. 관음사 기점에서 접근하려면 영월에서 법흥사행 버스를 이용한다.

 

▲ 강원도 평창과 영월의 경계에 솟은 백덕산(白德山·1348.9m)은 굵고 웅장한 산줄기가 일품이다.

인근의 사자산(1125m)과 청태산(1200m), 태기산(1261m) 등으로 뻗은 산자락은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고 길다. /김승완 영상미디어 기자/조선일보

 

백덕산 (1350.1:강원 영월 주천 / 출처 한국의산천)

 

  강원 평창군과 횡성군, 영월군 등 3개군에 걸쳐 있으며 해발 1350m이다. 겨울철이면 풍부한 적설량에도 곳곳에 설화와 상고대가 만개, 설경을 감상하려는 산행객들로 붐빈다. 예로부터 네가지 재물이 있다고 해서 사재산으로 불린다. 등산로 경사가 완만해 가족단위 산행객들에게 알맞다.

    
♣ 강원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주천면 판운리,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평창읍 원당리, 횡성군 안흥면 상안리에 걸쳐 있는 높이 1,350.1m의 백덕산은 차령산맥 줄기의 이름난 산으로 능선의 곳곳에 절벽이 깎아지른 듯 서있고, 바위들 틈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분재와 같이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백덕산의 주계곡쪽에는 태고적 원시림을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와 담(潭)이 수없이 이어진 계곡은 10월 중순에서 말경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 산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겨울철이면 풍부한 적설량에다 곳곳에 설화가 만발해 백덕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풍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백덕산은 남서쪽 영월 땅에 법흥사라는 사찰을 품고 있다. 이 산은 예로부터 네 가지 재물이 있다고 해서 사재산이라고도 불린다. 네 가지 재물이란 동칠, 서삼, 남토, 북토라고 해서 동쪽에는 옻나무 밭이 있고, 서쪽에는 산삼이 있으며 남쪽과 북쪽에는 전단토라고 하여 흉년에 먹는다는 흙이 있다고 전해지지만 아무도 이 재물이 있는 곳을 모른다고 한다.


이 산에는 주목단지가 있고 산정 부근에는 몇백년 된 주목이 껍질이 벗겨져 붉은 색깔의 빛을 발하면서 있어 큰 산의 면모를 느끼게 된다. 등산로 경사가 완만해 가족단위 등산로로는 일품이다. 정상에 서면 가리왕산과 오대산의 산군이 물결치듯 보인다. 남쪽으로는 소백산의 고운 산줄기와 서쪽으로는 치악산맥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일반적인 백덕산 들머리는 42번 국도상에 있는 문재터널(해발 800m)에서 시작하는 코스다.사철내내 가장 많은 등산객들이 몰리며,특히 겨울철에는 설경을 감상하려는 등산객들로 붐빈다.

 

 

▲ 지난 여름 문재에서 ⓒ 2013 한국의산천


▶ 문재코스
눈의 고장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과 횡성군 안흥면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은 눈꽃산행 코스로 인기가 대단히 높은 산이다. 최근 겨울 안내등산회에서 심설산행 행사 계획 통계를 보면, 태백산이 으뜸이고 이어 계방산과 백덕산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겨울철 백덕산 산행은 대부분이 문재(830m)를 시발점으로 한다. 문재에서 당재 - 작은당재를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종주 코스가 인기 있는 이유는 시종 광활하게 펼쳐지는 설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산행은 문재 터널을 바로 지나서 (해발 720m)에서 차를 내려야 한다.(정원과 안내판과 화장실이 있는 곳). 이곳에서 약 15분 오르면 임도에 닿고, 임도를 따라 약 50m 가서 오른쪽 잣나무숲으로 산길을 연결해 6 - 7분 후 문재 방면 능선길과 만나 곧이어 925m봉으로 올라서게 된다.

 

▲ 지난 여름 문재에서 ⓒ 2013 한국의산천 

 

  터널을 빠져나간 방림 방면에서는 '횡성군 안흥면' 이라 쓰인 녹색 간판 앞에서 시작한다. 10분 거리인 임도에 오르면 '백덕산 5.6km' 안내푯말이 있다. 여기서 왼쪽 임도로 약 50m 가면 백덕산 안내푯말이 있는 곳에서 낙엽송숲 급경사길로 약 60m 오르면 문재 능선길과 만난다.

주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안내석(당재 4.1km, 정상 5.3km)을 경유해 터널 서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곧이어 삼각점(평창 401)이 있는 925m봉을 밟는다. 925m봉에서 약 20분 후 헬기장이 있는 1,005m봉에 닿고, 산죽군락 능선길을 따라 25분 거리에 이르면 1,125m봉 삼거리에 닿는다. 남쪽 능선길은 사자산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왼쪽(동쪽)으로 10분 가면 암릉지대가 나타나고, 대부분 북쪽으로 우회해 가장 높은 봉우리(1,165m봉) 북사면을 휘돌아 30분 가면 바위절벽 아래 안부인 당재에 닿는다. 안내판(비네소골 3.0km, 백덕산 2.0km, 관음사 3.6km, 법흥사 3.8km)이 있는 당재에서 절벽 왼쪽(북쪽)으로 급사면을 횡단해 7 - 8분 가면 다시 능선 위로 올라서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이 마주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을 마주보며 15분 가면 작은당재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를 내려서서 15분 거리에 이르면 북쪽 운교리 방면 비네소길과남쪽 백년계곡 길과 만나는 작은당재에 닿는다.


 작은당재를 뒤로하고20분 올라가면 1,275m봉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남족 능선길로 20분 더 오르면 백덕산 정상이다.

법흥리 방면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지름길은 서릉을 타면 된다. 서릉은 관음사에서 백년계곡 안으로 약 10분 거리인 첫번째 합수점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오르면 된다. 서릉 오름길에서는 무덤 - 제단 - 무덤 - 용바위 - 전망바위를 거쳐 약 2시간이 소요된다.

 

하산은 문재에서 산행을 시작한 경우에는 정상에서 다시 1275m봉 삼거리 - 작은당재로 내려간 다음, 북쪽 비네소골을 경유해 운교리 마을회관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또는 1275m봉 삼거리에서 1225m봉(헬기장) - 북릉 - 운교리 마을회관이나, 1225m봉 - 먹골재 - 북쪽 계곡 - 먹골부녀회관으로 내려와도 된다.

작은당재에서 남쪽 백년계곡 하산길은 급경사에다 날카로운 너덜지대에 눈이 쌓이면 더욱 위험하므로 초심자는 피해야 한다. 백년계곡 방면 서릉으로 오른 경우 하산은 다시 서릉으로 내려와야 안전하다. 정상에서 남릉 신선바위봉에 이른 다음, 신서바위봉 서릉으로 내려와도 된다. 그러나 정상 남릉 - 신선바위봉 사이 바위지대에 빙설이 많은 경우 조심해야 한다.

 

  문재터널을 기점으로 헬기장 - 1125m봉 - 당재 - 작은당재 - 1275m봉 삼거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다시 작은당재로 내려와 비네소골 경유 운교리 마을회관으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11km로, 6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먹골재 - 운교리 경유 하산은 1시간 이상 더 소요된다.

법흥리 버스종점을 출발하여 관음사 - 서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신선바위봉 - 서릉 - 관음사 입구주차장 - 버스종점 코스 길이는 약 12km로, 6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자가용을 이용, 관음사 입구 주차장을 기점으로 하는 경우에는 산행거리 약 9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백덕산 산행은 문재를 들머리로 하는 것이 교통이 편리하다. 문재에서 시작해 사자산 - 당재 - 정상에선 뒤 운교리나 묵골로 하산하는 당일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백덕산을 제대로 볼려면 법흥사를 거쳐 백덕산의 주계곡을 이용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문재, 운교, 묵골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 관음사 코스
백덕산은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에 위치한 산으로 영월, 횡성, 평창 3개군에 걸쳐있다. 영월쪽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능선 곳곳에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과 수백년된 노송이 어우러져 있고 , 주계곡은 태고의 원시림과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 폭포, 소, 담이 수 없이 이어진 계곡은 사계절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으며 가을 철의 단풍은 가장 아름답다.
법흥사 입구 삼거리에서 계속 직진하여 비포장과 콘크리트로 된 도로를 따라가면 관음사에 도착한다. 도로는 여기서 끝난다. 관음사까지는 승용차 통행이 가능하다. 작은 철다리를 지나며 관음사 앞마당을 지나면 백년산장이 나오고 여기에서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면 백년광산터에 도착하고, 10분 정도 올라서 작은 계곡을 건너면 오른쪽 능선길이 뚜렷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에서 20여분 올라가면 묘가 나타나고 , 묘뒤 급경사길을 올라서면 암릉으로 이어진 능선에 도착한다.
이 능선길은 백덕산에서 제일 많은 기암 괴석들이 있어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능선길은 군데 군데 상당한 급경사를 보이나 노송숲이 울창한 작은 암릉이 전망대 역할을 하여 계곡을 내려다 볼 수 있고 소나무들이 자라 분재시장과 같다.
조금은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면 정상 암봉밑에서 우측으로 난 사면길을 따라가면 안부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서북방향으로 100여미터 급경사길을 올라서면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매우 절경이다. 남쪽으로는 법흥리 골짜기가 내려보이고 , 동으로는 가리왕산, 서쪽으로는 치악산, 북으로는 오봉산등이 바라보인다.

하산은 복쪽으로 10여분을 내려가면 M자형의 가지가 뻗은 참나무가 등산로에 있어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게 한다. 이곳에서 100여미터 정도 가면 암봉이 길을 가로막는다. 여기에서 좌측으로 난 너덜지대 구간을 통과하여 20여분 가량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평창 묵골로 하산하는 길이다. 왼쪽 산죽과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룬 길을 30여분을 가면 사거리 안부인 당재에 도착한다. 당재에서는 운교리 문재로 하산을 할 수 있다.

남쪽으로 난 길은 급경사로 이루어져 조심스럽게 30여분을 내려서면 천사폭포가 있는 계곡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주계곡을 따라 걷노라면 노송과, 맑은 개울, 깨끗한 바위. 짙은 활엽수림이 우거진 계곡은 태고의 자연미가 살아 숨쉬고 가을에는 단풍이 매우 아름답다.
30여분 정도 내려오면 와폭으로 이루어진 백년폭포에 도착하고 이 곳에서 1시간 정도 내려오면 들머리로 잡은 능선길 입구에 도착하며 30여분 내려오면 관음사에 도착한다.

○ 관음사(20분) - 백년광산터(10분) - 지능선(70분) - 정상(40분) - 당재(30분) - 계곡합수점90분) - 능선길입구(20분) - 관음사 ( 6시간 산행거리 10km )  
 

 

○ 문재 - 헬기장 - 사자산 - 당재 - 운교사거리 -   정상   -   1262봉 -   묵골
○ 문재 - 문바위 - 당재 - 백덕산 정상 - 묵골,비네서골    ( 약 8.5 km,   6시간 소요)
○ 비네소골 - 당재 - 백덕산 정상 - 묵골 (총 7.5㎞,   6시간 소요)
○ 관음사 - 지능선 - 정상 - 당재(천자폭포) - 계곡합수점 - 능선길 입구 - 관음사 ( 6시간)

 

법흥사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인 월정사의 말사다. 자장율사가 643년(선덕여왕 12년) 당나라에서 돌아와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영취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등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마지막으로 이 절을 창건하여 역시 진신사리를 봉안했으며 흥녕사라고 이름 붙였다. 헌강왕 때 절 중이 중창하여 선문구산 중 사자산문의 중심 도량으로 삼았으며, 891년(진성여왕 5년)에 불에 타고 944년(혜종 1년)에 중건됐다. 그 뒤 다시 불에 타서 천년 가까이 작은 절로 명맥만 이어오다가 1902년 비구니 대원각이 중건하고 법흥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1912년 또다시 불에 탄 뒤 1930년에 중건했으며, 1931년 산사태로 옛 절터의 일부와 석탑이 유실되었다.
이곳에는 적멸보궁과 징효대사보인탑비(보물 제612호), 징효대사부도(도지정 유형문화재 제72호), 법흥사부도(도지정 유형문화재 제73호), 법흥사 석분(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09호) 등이 있다.

 

 

▲ 법흥사 아래 자리한 요선암. 1981년 휴가와 2005년에 촬영한 휴가사진입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우리 가족은 일찍부터 배낭을 메고 돌아다니기를 좋아했던것 같다. (법흥사 솔밭계곡에서 야영 할때)  

 

▲ 30년전 쯤의 사진인가보다. 첫아이(지현이)를 낳고 1983년도 쯤 여름 휴가때 영월 동강의 어라연 계곡 가는 중 ⓒ 2013 한국의산천

신혼때에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선인봉과 인수를 오르며 바위를 했다 

 

영월에서 철교를 건너 왼쪽으로 돌아 동강을 끼고 어라연까지 걷는 길이 한여름 뙤약볕에 너무 너무 힘들었다. 집사람은 더위를 먹어서 고생 많이 했다.   

지나가는 차도 없는 강가의 길을 집사람이 아이를 안고 나는 앞뒤로 배낭을 메고 걸었다. 앞에는 알프스빌라 어택용 배낭, 등에는 코오롱 텐트까지 넣은 이본취나드 배낭을 메었다.

그 당시 이본 취나드 배낭이 양복 한벌값이었는데 ... 

 

영월 어라연 계곡 가는 길 [본래는 동강 이 계곡 위에 어라사(於羅寺)라는 절이 있어서 이 계곡 이름이 어라연(於羅淵)이었으나 후에 어라연(魚羅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1983년 한여름 동강의 어라연으로 가면서 진짜 죽는 줄 알았다.

물반 고기반이라는 영월의 어라연 계곡을 찾아 가는데 버스가 하루에 4번 있다는데... 개뿔 무신 4번? 영월읍내에서 다리를 건너 땡볕이 내리쬐는 동강옆으로 난 비포장 작은 길을 걸어가다가 운 좋게 지나가는 딸딸이(경운기)를 빌어 타고 잣봉옆의 어라연 계곡에서 야영을 했다. 물은 맑고 물고기는 많았다 ㅎ

밤 늦게 텐트를 치고 잠 잘 무렵 비가 왔다. 강물이 넘칠까바 텐트에서 멀리 떨어진 강가 모래밭에 수직으로 나무를 꽂아 놓고 수위를 재며 밤새 한숨도 못잤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다.

저 아이가 지금은 장가를 가서 아들 둘과 딸을 낳았다. 나에게 손자 손녀 셋이 생겨서 나날이 幸福하기만 하다.  

집사람과 나는 연애할때부터 산을 오르고 지금도 등산과 라이딩 그리고 걷기를 좋아한다.

 

 

 

▲ 요선암에서 약 10분정도 올라가면 요선정옆에 자리한 무릉리 마애불좌상 ⓒ 2013 한국의산천 

 

상단부는 입체적으로 조각되어있는 마애불

요선정 옆 바위 한면에 음각으로 새겨 놓은 마애불좌상은 1982년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되었다. 강원도 내 마애불상은 많지 않다. 철원군 동송면에 있는 마애석불과 함께 문화재로 지정된 예는 2구에 불과하다. 이 곳에 있는 마애불은 그 중의 하나로 얼굴은 양각으로 되어 있으나 그 밖의 부분은 선각으로 음각한 좌상이다. 얼굴은 타원형으로 양감이 풍부하며 머리는 소발로 육계가 있다.
 

상체는 길고 원만하지만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 하체는 상체에 비해 크게 조각이 되어 조금은 균형을 잃고 있다. 두 손은 가슴에 표현하였는데 오른 손은 자연스럽게 펴서 손등을 보이고 있고, 왼손은 오른 손에 평행이 되게 들고 있다. 광배는 두신광을 표현하였으며, 그 중 두광은 연꽃무늬를 돋을 새김하였고, 신광은 두줄로 선각해 놓았다. 밑으로 연꽃 문양의 대좌가 있어 그 위에 부처가 앉아 있는 모습으로 높이는 3.5m이다. 전체적으로 상하의 균형을 잃고 있으나 힘찬 기상이 잘 표현되어 있는 마애불상으로 옆에 있는 청석탑과 함께 고려 시대에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 금방이라도 바위에서 이탈이라도 하는듯한 모습의 마애불 ⓒ 2013 한국의산천

 

요선정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에 위치하고 있는 정자로 1984년 강원도문화재자료 제41호로 지정됐다. 이 지방의 주민들이 힘을 모아 숙종, 영조, 정조가 편액, 하사한 어제시를 봉안하기 위하여 1913년 정자를 짓고 요선정이라 불렀다.

  요선정은 조선 중기 풍류가인 봉래 양사언이 이곳 경치에 반해 선녀탕 바위에 '용선암' 이라는 글씨를 새긴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선녀를 맞이하는 바위' 라는 의미다. 전면 오른쪽에는 이응호가 쓴 '요선정', 왼쪽에는 '모성현' 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그 밖에 홍상한의 청허루 중건기와 요선정기, 중수기가 걸려 있다. 정각 건립 당시 주천 청허루에 보관했던 숙종의 어제시를 이곳으로 옮겨 봉안했다. 지금의 요선정 터는 신라 불교 전성기에 징효대사가 열반했을 때 1천개의 사리가 나왔다는 암자터 이야기도 전한다. 정각의 주위에는 기묘한 형상의 화강암벽과 수려한 자연이 어우러져 있다. 요선정 옆에는 영월 무릉리 마애여래좌상(강원유형문화재 제74호)이 있다.

 

영월 주요 명승지 

섬안이 강, 섬안이 유원지, 치악산국립공원, 주천강뇌운계곡, 평창강유원지, 수하계곡, 동강, 안흥찐빵마을, 성우리조트, 둔내자연휴양림,  청태산자연휴양림. 

 

▲ 서강 한반도지형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 2013 한국의산천

 

백덕산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새말 IC- 우회전 - 평창방면 42번국도 - 안흥 -  문재터널 - 상동           
○ 영동고속도로 - 만종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 신림 I.C -  88번 지방도 (주천 방향) -  신림터널 - 창촌 - 주천 - 주천교 건너무릉리 방면 좌회전  - 무릉리 - 14.0km - 법흥사
○ 영월 - 주천 - 수주 - 법흥리 - 관음사
○ 원주 - 황둔 - 주천 - 수주 - 법흥사 - 관음사

 

29101

 

2월의 첫날이다

인디언들이 말하는 2월을 생각하며 2월의 아침을 연다

 

2월

 

홀로 걷는 달 / 체로키 족
햇빛에 서리 반짝이는 달 / 북부 아라파호 족
오랫동안 메마른 달 / 크리 족
더디게 가는 달 / 모호크 족
오솔길에 눈 없는 달 / 주니 족
검지손가락 달, 비 내리고 춤추는 달 / 클라마트 족
기러기가 돌아오는 달 / 오마하 '
삼나무에 .꽃바람·부는 달 / 테와 푸에블로족
새순이 돋는 달 / 키오와 족
강에 얼음이 풀리는 달 / 앨곤퀸 족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달 / 호피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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