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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파주 심학산 둘레길 1

by 한국의산천 2013. 2. 4.

파주 심학산 둘레길 1

 

한강을 넘어서 멀리 서해바다까지 보이는 파주의 조망대 심학산

약천사에서 출발하여 약천사로 완벽한 원점회기 (약 6.8km: 2시간30분 소요)

 

"인생을…영화처럼…" 그리고 "인생을…여행처럼…"

 

여행은 영화처럼 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방법일 것이다. 떠나간 그곳이 어디이건,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세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여행이건 여행의 색깔은 총천연색이다. 화려해야만 영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마음의 떨림이라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면 자신을 겹겹이 보호하고 있는 무미건조한 방탄복을 벗어 던질 수만 있다면 된다. 

여행을 떠나면 큰 풍경에서부터 카페에 놓인 작은 컵의 세세한 모습까지 아름답기만하다

 

▲ 자유로를 타고 심학산으로 이동중 (추억의연가/ 운산의봄님) ⓒ 2013 한국의산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는 "심학산 약천사"로 입력하였다

 

▲ 자유로 휴게소에서 ⓒ 2013 한국의산천

 


 

 

가는 길
자유로를 이용한다(내비게이션 : 심학산 약천사). 자유로를 타고 가다 파주 출판단지로 내려선다. 출판단지를 가로질러가다 우회전, 심학산을 감싸고 돈 도로를 따라가면 서패리에서 동패리로 이어진다. 교하배수지는 심학산의 동쪽 끝에 있다. 도로 곁에 30여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승용차

강변북로를 타고 가다 자유로에 들어선 뒤 문발 나들목에서 빠져 나온다. 이어 문발 고가 차도 옆에서 우회전 한 뒤 파주출판단지 삼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해 직진하면 심학산 둘레길 입구에 닿는다.

버스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에서 1100번 직행버스를 탄 뒤 경기도 일산 가좌동 당음마을에서 일반버스 20번을 갈아타고 박사골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가좌동 양우대우아파트에서 77번 버스를 타도 심학산 입구에 갈 수 있다. 

 

▲ 약천사에서 ⓒ 2013 한국의산천

둘레길 출발지 약천사에는 높이가 무려 13m나 되는 남북통일약사여래대불이 자리하고 있다 

 

 파주 심학산은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20분이면 오를 수 있는 해발 194m의 나지막한 산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최단 코스는 약천사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길이다. 정상까지는 불과 760m 거리이다. 산이라 부르기보다 언덕이라 부르는 것이 더 적당할 듯싶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그 느낌은 사뭇 다르다. 북한산 백운대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전망이 기다리고 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드는 시원한 서쪽 풍광은 비길 만한 상대가 없을 정도다. 이곳에서 새해 첫날의 일출도 맞이할 수 있다. 해넘이와 해맞이가 모두 가능한 심학산을 경기도의 일출명소로 손꼽는 까닭이다.

 

약천사 주차장에서 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심학산 둘레길이 시작된다. 정상 쪽으로 이어진 주등산로는 대체로 평탄하다. 계단과 경사진 길이 번갈아 나오지만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을 정도. 숨이 차오른다 싶을 즈음 정상에 우뚝 선 정자가 보인다. 둘레길은 6.8km에 이르며 약 2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약천사에는 주차장이 넓지만 휴일에는 만차가되어 주차하기 힘들다면 큰 도로가에 둘레길 주차장이 있다. 

걷기의 출발점은 서패리 꽃마을이나 약천사, 교하배수지가 많이 이용된다. 이곳들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가 편리하다. 어느 곳을 출발점으로 선택할 것인지는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심학산을 한 바퀴 돌면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몇해전부터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산마다 둘레길이 넘쳐나고 있다. 걷기가 열풍은 열풍인 모양이다.

속도를 버리고 나니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실크로드 1만2000㎞를 4년 동안 걸어서 횡단한 프랑스인 베르나르 올리비에(74)는 이렇게 말했다
"걷기는 두 발을 움직이는 물리적 행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정신적 행동"이라고 ...


▲ 왼쪽부터 올리비아님 / 따듯한가슴님 / 추산의봄님 / 추억의연가 / 평행선님 ⓒ 2013 한국의산천 

 

 

▲ 약천사에서 둘레길을 따라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

수투바위를 지나면 팔각정이 나오며 그곳에서 잠시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음 다시 내려와서 둘레길을 간다

 

파주시 교하읍 동패리와 서패리에 길게 자리를 틀고 있는 산, 심학산. 그 이름의 유래는 이렇다 

조선 숙종 시절 왕궁에서 기르던 학이 도망쳤는데 수소문 끝에 이 산에서 찾았다 하여 찾을 심(尋), 학 학(鶴) 자가 붙여졌단다. 

 

 

심학산은 동에서 서로 길쭉한 모양이다. 정상은 서쪽의 중심에 솟아 있다. 낮은 산치고는 제법 숲도 깊다. 등산로를 뒤덮은 활엽수림은 한낮에도 숲 그늘을 만들어준다.

 

심학산 둘레길은 2009년 가을에 완공됐다. 심학산을 한 바퀴 도는 이 길의 총길이는 6.8km.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둘레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의 없다. 산의 7부 능선을 따라 길이 조성됐는데, 깊은 숲이 좋다. 또 맨발로 걸어도 좋을 만큼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진다. 둘레길은 곳곳에서 주릉 등산로와 연결된다.

 

 

 

둘레길은 부드러운 곡선만큼이나 보드라운 흙길이다. 활엽수와 소나무 군락의 숲이 싱그럽다.

 

 

 

 

 

▲ 심학산 정상의 정자 ⓒ 2013 한국의산천

심학산은 해발 192m에 불과하지만 한강 옆의 넓게 펼쳐진 평야에 솟아있기에 일망무제로 사방을 아우르는 전망대로서 위엄과 존경을 받는 산이다. 

심학산은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자유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다 보면 한강을 바라보며 우뚝 솟아 있다. 주변에 산이 없어 이 산의 존재감은 훨씬 부각된다. 그러나 심학산의 존재감은 올려다보는 것이 아닌, 정상에서 내려다볼 때 한껏 빛을 발한다. 심학산 정상에 세워진 정자에 올라서서 서쪽을 바라보면 한강의 유장한 물줄기가 등 뒤에서 시작해 눈앞을 한 바퀴 돌아나간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인천대교나 강화도, 이북의 송악산이 눈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인다. 겨우 192m 밖에 되지 않는 산의 조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 정상 낙조전망대에서 저 멀리 임진강과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보이고 임진강 너머 북한땅이 보인다 ⓒ 2013 한국의산천

 

정상에 오르자 동서남북 사방이 뚫려 있다. 가로 막은 게 없으니 보일 수 있는 것은 다 보인다. 정상 낙조전망대에서 동쪽에서 굽이친 한강 물줄기가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끼고 돌아오는 임진강과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다.

파주와 일산, 김포의 너른 들판과 그 사이 사이 성냥갑 아파트들도 눈에 들어온다. 조선 왕 광해가 이 곳으로의 천도를 고민했을만큼 풍수적으로 길한 지역이라는 이 곳이 한눈에 펼쳐진다.

 

▲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 그리고 비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을 이룬다 ⓒ 2013 한국의산천

 

심학산 정상은 정자를 중심으로 주변에 나무데크 조망대와 체육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어느방향으로 둘러봐도 일망무제의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이전까지 숲만 보고 걸어왔던 터라 시야가 툭 터진 정상의 조망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 왼쪽부터 따듯한가슴 / 올리비아님 / 운산의봄님 / 추억의연가 / 평행선님/ 한국의산천 6명

정상 팔각정에서 한강을 따라 동쪽으로 눈을 돌리면 서울 북한산과 남산·여의도가 보이고, 남쪽으로는 도도히 흐르는 한강 너머 김포반도, 서쪽은 강화와 개성 송악산, 북쪽은 통일전망대와 임진강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일몰시간 강화도로 넘어가는 노을은 장관이다.

 

 

 

▲ 저 강너머 김포 전류리 포구가 있을터인데... ⓒ 2013 한국의산천  

심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너른 들판과 한강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뻗어 있다.

 

 

 

 

 

 

 

 

 

 

 

 

 

 

 

 

 

 

계속해서 아래 페이지에 이어집니다

파주 심학산 둘레길 2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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