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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살아있는 화석나무 은행나무

by 한국의산천 2012. 11. 10.

살아있는 화석 은행나무.

 

  아주 오래전부터 살았던, 지금은 화석으로 발견된 과거의 화석생물들의 모습이 현재와 같으면 그것을 일반적으로 화석생물이라 부른다. 

생명은 35억년전에 박테리아와 같은 단세포동물에서 시작하여 사람까지 엄청난 진화를 하였다고 하는데, 오늘날 박테리아는 흔하게 우리 주변에서 발견된다. 이들은 35억년 동안 진화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박테리아는 엄청난 진화를 하면서 어떤 박테리아는 최초의 모습 그대로 있는가?

 

비가 내리는 일요일

내가 좋아하는 음악♬ 내가 좋아하는 가수 임희숙의 잊혀진 여인을 들으며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지기를 기대한다.

오늘 아름다운 가을길을 달리려고 했는데...                

 

 

이 세상에 '영원'이라는 단어는 있어도 '영원한 것은 없다'.

 

긴잠에서 깨어보니 세상이 온통 낮설고

아무도 내이름을 불러주는이 없어 나도 내가 아닌듯해라

그 아름답던 기억들이 다 꿈이었던가

한밤에 타오르던 그 꿈길이 정녕꿈이었던가
누군가 말을 해다오 내가 왜 여기 서있는지

그 화려한 사랑의 빛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멀리 돌아보아도 내가 살아온 길은 없고

비틀거리는 걸음 앞에 길고 긴 내그림자

 

 

대폭발 이론에 따르면 우주의 나이는 약 150억년쯤 된다.

그 중 태양과 지구의 나이는 각각 약 50억년과 45억년쯤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최초의 생명은 약 35억년 전에 탄생했다고 한다.

 

  현재와 조금도 변함이 없는 화석들은 다음과 같다. 은행나무(ginko tree, 2억년), 메타세쿼이어(Metasequoia, 6천만년), 도마뱀(tuatara reptile, 1억3천5백만년), 소철(cycad tree, 2억2천5백만년), Port Jackson 상어(1억8천만년), 성게(sea urchin, 1억년), 잠자리(dragonfly, 1억7천만년),  불가사리(5억년), 바퀴벌레(2억5천만년), 박테리아 등도 수억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 것이다. 

 

5천만년전(신생대 제3기) 박쥐의 화석이 발견되어 사이언스잡지 표지를 장식하기도 하였는데, 그 모습이 현재의 박쥐와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문헌참고-

 

 

은행나무는 연관종이 없는 특별한 종으로 은행나무문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다. 중생대에 번성한 식물군으로서 살아있는 화석의 예로 종종 언급된다.
은행나무는 오래 살며 수형이 크고 깨끗하다. 그리고 가을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거의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서 정자목 또는 풍치수, 가로수로도 많이 심고 있다. 또, 껍질이 두껍고 코르크질이 많아 화재에 강하므로 방화수로도 이용된다

 

▲ 가장 오래 살아남은 종자식물의 속(屬)으로 꼽히는 은행나무 ⓒ 2012 한국의산천 

 

2억7000만년 전부터 존재한 은행나무는 오염과 질병에 강해 도시의 가로수로 많이 심는 나무가 되었다.

히로시마 원폭에도 살아남았다는 사실로 보아 핵전쟁 이후 지구에 서 있을 유일한 나무가 될지도 모른다. 

 

▲ 몸은 풍경 속으로 퍼지고 풍경은 마음에 스민다 ⓒ 2012 한국의산천

인간이 이 지구상에 나타나기 전인 6천만년전부터 지금까지 살아있는 메타세퀘이어를 배경으로 

 

메타세쿼이아 (Metasequoia), 메타세콰이어, 메타세콰이아 라고도 합니다. 저는 두산백과사전의 표기에 따라 '메타세쿼이아'로 표기합니다. 
 1945년 중국 사천성 양자강 유역의 마도계(磨刀溪)라는 계곡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거대한 나무가 발견됐다. 중국의 한 임업 공무원이 이 나무 표본을 북경대학에 보내 조사케 했는데 놀랍게도 메타세쿼이아로 밝혀졌고 다음 해 중국 지질학회지에 살아 있는 메타세쿼이아로 실리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살아있는 화석식물 목록에 은행나무, 소철 등과 함께 메타세쿼이어가 추가된 것이다. 이 때부터 이 나무 묘목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됐고 우리 나라에도 1960년대쯤 공원수나 가로수 등으로 식재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역사는 짧아 아직 이렇다할 거목은 없다.
 

  1945년 중국 사천성 양자강 유역의 상류 마도계(磨刀溪)라는 계곡에서 중국의 한 산림공무원이 기이한 나무를 발견하여 가지고와서 자세히 알아보니 그간 사라졌던 화석나무로  밝혀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이 나무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화석에서만 존재했다고 한다. 당초 화석으로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멸종된 종으로 알려져있었지만, 1945년 중국 사천성에 현존하는 하는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려진다.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가 중국에서 다시 발견되었을 때에는 미국의 아널드 수목원(Arnold arboretum)의 지원으로 이를 보존하기 시작하였으며 그후 미국을 통하여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다.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멸종위기의 식물을 보호해 자연보존을 하고 있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나무 전체의 모습이 나무 아래로 내려 올수록 가지가 길어지는 원 뿔 모양으로 아름다워서 가로수나 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북포항에서 메타세쿼이아와 비슷한 화석식물인 메타세쿼이아 오키덴탈리스(Metasequoia occidentalis)가 발견되기도 했다. 목재는 가볍고 결이고우며, 방음, 방열 효과가 커서 실내의 방음장치나 포장재로 쓰고 종이와 섬유원료,가구나 연필을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

 

▲ 낙엽이 지듯 꽃잎이 지듯 그렇게 가을의 추억을 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2012 한국의산천

 

29025

 

잊혀진 여인 - 임희숙

긴잠에서 깨어보니 세상이 온통 낮설고 아무도 내이름을 불러주는이 없어 나도 내가 아닌듯해라

그 아름답던 기억들이 다 꿈이었던가 한밤에 타오르던 그 꿈길이 정녕꿈이었던가
누군가 말을 해다오 내가 왜 여기 서있는지 그 화려한 사랑의 빛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멀리 돌아보아도 내가 살아온 길은 없고 비틀거리는 걸음 앞에 길고 긴 내그림자

 

▲ 천연기념물 원주 반계리은행나무 (磻溪里銀杏나무) ⓒ 2012 한국의산천

 

소재지 : 강원도 원주시 문막면 반계리 1495-1 (여주에서 문막간 자동차 전용도로와 국도 사이 민가 안 인삼밭 가운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외형(크기, 길이, 높이)높이 33m, 가슴높이 둘레 13.1m

수령 : 약 800년

천연기념물(보호수) 천연기념물 제167호 천연기념물(보호수)

지정일1964년 1월 31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면 반계리에 있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167호. 높이 33m, 가슴높이둘레 13.1m이며, 가지의 퍼진 길이는 동서가 25m, 남북이 28.8m나 된다.

정확한 나이는 나무에게 물어볼수도 없는일이고 그렇다고 나무를 베어서 나이테를 셀 수는 더더욱 할수없는... 나무의 나이는 약 800 년 

 

반계리 은행나무는 주위에 나무들이 무색할 만큼 그 위엄은 참으로 훌륭하다. 약 800년의 세월을 이기고 견뎌오며 지금까지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천연기념물의 가치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800년 동안 치우침 없이 균형을 이룬 반계리 은행나무는 은행나무 중 단연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 수령 800년의 장수동 은행나무 ⓒ 2012 한국의산천 

 

 

생의 계단

                  - 헤르만 헤세

 

모든 꽃이 시들듯이

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생의 모든 과정과 지혜와 깨달음도

그때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진 않으리.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슬퍼하지 않고 새로운 문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이별과 재출발의 각오를 해야만 한다.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공간들을 하나씩 지나가야 한다.

어느 장소에서도 고향에서와 같은 집착을 가져선 안 된다.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

즐겁게 출발하리라.

 

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결코

그치는 일이 없으리라.

그러면 좋아, 마음이여

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헤르만 헤세 <유리알 유희>에서

 

 

아 !

가을이 간다.

가을이 진짜 가는구나.

가야 할 때를 알고 떨어지는 나뭇잎은 아름답다.

 

님께서 부르시면

                       - 신석정

 

가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호수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포근히 풀린 봄 하늘 아래
굽이굽이 하늘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파아란 하늘에 백로가 노래하고
이른 봄 잔디밭에 스며드는 햇볕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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