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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대명항에서 연미정 2

by 한국의산천 2012. 3. 25.

대명항에서 연미정[2012 · 3 · 25 · 바람이 세차게 부는 일요일 ] 

 

오늘 라이딩 코스

대명항(대명포구) ~ 평화누릿길~ 덕포진~ 손돌묘~ 문수산성~강화대교 통과~ 연미정~동문~ 철종잠저지 용흥궁~성공회~고려궁지 외규장각 ~ 대명리 원점회기

 

봄이 오는것을 시샘하듯 세찬 봄바람이 부는 일요일 강화 민통선 연미정까지 달리기

 

강너머

북한의 개풍군이 바로 손에 잡힐듯 눈앞에 보이더군요 ~

 

▲ 민간인 통제구역인 민통선 철책을 따라 열심히 달렸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봄 바람이 차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

목적지를 향하여 페달링하고 달리면서 달리는것 이외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음은 몰입이고, 그 몰입이 세상사에 지친 몸과 뇌를 쉬게해준다.   

일상에서 벗어나는 일은 아무리 추워도 즐거운 일이다. 이일을 시켜서 해봐라. 누가 좋아서 하겠는가.

 

이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자징거 타는 사람과 안 타는 사람 ~   

 

 

 

 

길처럼

            -  박 목 월


머언 산 구비구비 돌아갔기로
山 구비마다 구비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 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 짧아도 조금 빡쎈 김포CC 업힐구간 ⓒ 2012 한국의산천

평화누릿길은 손돌의 목을 벤 손돌목에서 가파른 언덕을 오르 내리며 마을길을 지나서 평탄한 길로 이어지다가 산길을 오르며 임도를 타게된다. 계속하여 아늑한 숲길을 지나며 다시 철책을 만난다. 그리고 철책을 따라 나란히 달리다가 짧지만 급경사의 김포CC 업힐을 치고 오르면 바로 앞에 강화대교와 문수산성이 반긴다.

 

 

 

 

 

 

 

 

 

▲ 문수산성을 지나서 강화대교를 향하여 ⓒ 2012 한국의산천

문수산성은 강화해협을 지키는 요새로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격전을 벌인 곳이다. 근처 문수산도 그리 높진 않지만(376m) 올라가면 서해와 한강, 서울이 내려다보여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강화조약이 체결된 연미정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풍류를 즐기거나 학문을 공부하던 정자이다. 한강과 임진강의 합해진 물줄기가 하나는 서해로, 또 하나는 강화해협으로 흐르는데, 이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고 해서 정자 이름을 연미정이라 지었다고 한다.

 

고려 고종이 사립교육기관인 구재(九齋)의 학생들을 이곳에 모아놓고 공부하게 했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또한 조선 중종 5년(1510) 삼포왜란 때 큰 공을 세운 황형에게 이 정자를 주었다고 한다. 인조 5년(1627) 정묘호란 때에는 강화조약을 체결한 곳이기도 하다.

 

 

▲ 행복한 도전님이 준비해온 간식을 먹는 시간... ⓒ 2012 한국의산천

 

▲ 입에는 간식을 먹으며~  ⓒ 2012 한국의산천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 24호인 연미정(燕尾亭)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정자로 민통선 안에 북한 땅이 마주 보이는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 월곶돈대 내에 위치해 그동안 군부대의 검문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었으나 2008년에 완전 개방되었다.

 

연미정은 고려 고종이 학생들을 이곳에서 공부하게 했다는 기록이 전하며, 조선 중종 7년(1512)함경도 지방의 야인들의 반란을 진압한 순변사 황형에게 정자를 하사했다.

이곳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해 그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 하여 연미(燕尾)라 하였으며, 조선 인조 5년(1627) 정묘호란 때 이곳에서 청국과 강화조약을 체결한 곳이기도 하다.

 

▲ 제 뒤편으로 보이는 산과 땅들이 북한이랍니다 ⓒ 2012 한국의산천

 

 

 

 

 

 

 

 

 

 

▲ 제 뒤로 펼쳐진 산하가 공간적으로 그리 멀지도 않은 북녁땅입니다 ⓒ 2012 한국의산천

 

푸른 파도에 눈이 시리고 코끝이 찡하도록 바람부는 봄 바닷가

푸르고 푸른 하늘빛과 짭조름한 갯내음과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더욱 더 퍼져가는 그리움

세상은 오직 두 색깔뿐이네

바닷가의 그 쓸쓸한 아름다움을 추구할때는 혼자서 아니면 마음 맞는 둘이라면 더욱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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