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가 그립다
내일 유명산 라이딩 계획이 안잡혔다면 나는 오늘 고속버스에 잔차를 싣고 동해로 떠났을 것이다.
너르고 넓은 푸른 바다가 보고 싶다
2011 · 4 · 16 · 토요일 · 맑음 · 유관장, 참교육, 한국의산천 3명
조금은 쌀쌀한 봄바람이 부는 지난 四月에 달렸던 우리나라 해안여행 제52구간. 속초~ 고성 통일전망대 ~ 속초 왕복 110km 라이딩
동해의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자전거는 더 달리지 못하고 돌아서야했다.
토요일 새벽 04시 30분 서울출발 07시 00 속초도착.(아침식사 후 라이딩 시작) ~ 고성 통일전망대 왕복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게 좋다 /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바닷가에서
- 정호승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를 듣고 싶을 때
새들과 함께 수평선 위로 걸어가고 싶을 때
친구를 위해 내 목숨을 버리지 못했을 때
서럽게 우는 어머니를 껴안고 함께 울었을 때
모내기가 끝난 무논의 저수지 둑 위에서
자살한 어머니의 고무신 한 짝을 발견했을 때
바다에 뜬 보름달을 향해 촛불을 켜놓고 하염없이
두 손 모아 절을 하고 싶을 때
바닷가 기슭으로만 기슭으로만 끝없이 달려가고 싶을 때
누구나 자기만의 바닷가가 하나씩 있으면 좋다
자기만의 바닷가로 달려가 쓰러지는게 좋다.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 조용필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내마음 머물게 하여주오
그대 긴밤을 지샌 별처럼 사랑의 그림자되어 그곁에 살리라
아 내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정녕 기쁨이 되게 하여주오
그리고 사랑의 그림자되어 끝없이 머물게 하여주오
한순간 스쳐가는 그 세월을 내곁에 머물도록 하여주오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을 사랑은 영원히 남아 언제나 내곁에.
▲ 이승만 별장과 김일성 별장이 있는 화진포에서 ⓒ 2011 한국의산천
동해를 보고 다시 서해로 옵니다
노을
- 홍해리
보내고 난
비인 자리
그냥 수직으로 떨어지는
심장 한 편
투명한 유리잔
거기 그대로 비치는
첫이슬
빨갛게 익은
능금나무 밭
잔잔한 저녁 강물
하늘에는
누가 술을 빚는지
가득히 고이는
담백한 액체
아아,
보내고 나서
혼자서 드는
한 잔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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