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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바람의노래] have you ever seen the rain

by 한국의산천 2011. 11. 29.

볼륨을 높여라 [2011.11.29 비 내리는 화요일]

[바람의노래] have you ever seen the rain 

 

볼륨을 올리셨으면    Q ~

 

 

12월이 하루남은 11月末

아침부터 추적 추적 내리는 비를 보며 출근중

차창의 와이퍼를 작동시키며 라디오를 켜고 볼륨을 올리니 바로 이 음악이 나왔다

 

 

살다보면 태양은 차갑고 뜨거운 비가 내릴때도 있습니다.

 

▲ 비가 내리는 날에도 출근을 하고 ⓒ 2011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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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one told me long ago 어떤 사람이 오래 전에 내게 말했지요
There's a calm Before the storm 폭풍우가 오기 전에는 무척 고요하다고
I know  it's been comin' for sometime 나는 알고 있었어요. 머지않아 폭풍우가 올 거라는 것을
When it's over, so they say 폭풍우가 끝나면 사람들은 말하죠
 It'll rain a sunny day 햇빛이 눈부시게 비치는 날이 오랫동안 계속 될 거라고

I know  난 알고 있습니다
Shinin' down like water 햇빛이, 쏟아지는 빗물처럼 눈부시게 빛날것이라는 것을


I want to know  난 알고 싶습니다
Have you ever seen The rain? 비가 내리는 것을 당신이 본 적이 있는지요
I want to know 알고 싶어요

Have you ever seen 비가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 지를
The rain Comin' down Sunny day 햇빛이 눈부시게 내리 비치는 날에

 

Yesterday and days before 어제 그리고 그 이 전에도
Sun is cold And rain is hard 해는 차갑고 비는 뜨겁게 내렸습니다


I know  난 알고 있습니다
Been that way For all my time 그것이 내 가 살아 온 인생의 시련이라는 것을 
Till forever  영원히

On it goes Through the circle Fast and slow 이런 힘든 인생살이가 계속 똑같이 반복될 거라는 것을 빠르게 그리고 느리게 말입니다
I know it can't stop 난 알고 있습니다. 인생살이가 멈춰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I Wonder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요?
I want to know 난 알고 싶습니다
Have you ever seen The rain? 당신은 비가 내리는 것을 당신이 본 적이 있는 지


I want to know Have you ever seen The rain Comin' down Sunny day. 햇빛이 눈부시게 비치는 날에 비가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 지요
Yeah! I want to know Have you ever seen The rain Comin' down Sunny day 오 ~ 햇빛이 눈부시게 내리 비치는 날에 비가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 지를
I want to know Have you ever seen The rain Comin' down Sunny day  햇빛이 눈부시게 내리 비치는 날에 비가 뜨겁게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 지를...

 

▲ 비가 내리던 날에도 산에 오르고 ⓒ 2011 한국의산천  

 

11월에 내리는 

겨울을 재촉하는 하얀비가 내립니다 

낙엽들은 이제 아주 조금 길가에서도 구석진 곳에 애처롭게 모여 있더군요 패잔병처럼

 

그 아름다웠던 가을도 이제 꼬리를 감췄습니다

나의 그 어느날의 청춘처럼

 

깊은 산의 위엄을 길은 멀리 피해서 굽이 굽이 돌아간다.

산의 가장 여린 곳만 골라서 뻗어가는 길이 마침내 거친 산맥을 넘어간다.    

 

우산

             -  도  종 환

 

혼자 걷는 길 위에 비가 내린다
구름이 끼인 만큼 비는 내리리라

 

당신을 향해 젖으며 가는 나의 길을 생각한다
나도 당신을 사랑한 만큼
시를 쓰게 되리라


당신으로 인해 사랑을 얻었고
당신으로 인해 삶을 잃었으나
영원한 사랑만이
우리들의 영원한 삶을
되찾게 할 것이다

 

혼자 가는 길 위에 비가 내리나
나는 외롭지 않고
다만 젖어 있을 뿐이다

 

이렇게 먼 거리에 서 있어도
나는 당신을 가리는 우산이고 싶다
언제나 하나의 우산 속에 있고 싶다

 

▲ 비가 내리는 날에도 자징구를 탄다 / 필러대회. 이천 원적산 고개를 넘으며 ⓒ 2011 한국의산천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언제나 자유롭게 길 떠나는 者에게 비바람은 우리의 갈길을 막지 못한다.

비야 내려라 폭우가 쏟아져도 우리는 달린다. 

 

 

CCR(Creedence Clearwater Revival)

 

 4인조로 구성된 컨트리 록 그룹 CCR(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은 60년대 후반 가장 있기 있는 아메리칸 밴드였다.

 

1959년 당시 같은 중학교 친구들이었던 리드 보컬의 존 포거티(John Fogerty), 베이스의 스튜어트 쿡(Stuart Cook), 드럼의 더글라스 클리포드(Douglas Clifford)는 블루 벨벳(The Blue Velvets)이라는 그룹을 결성하였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존의 형 톰 포거티(Tom Fogerty)를 맞이하여 <Have You Ever Seen The Rain>을 발표하였다.

 

그 후 이들은 그룹명을 골리워그스(Golliwoges)로 바꾸어 활동하다가, 67년 ‘더럽혀진 물을 정화해서 재 공급한다’는 의미의 그룹명 CCR로 개칭하고 D. 호킨스(D. Hawkins)의 곡을 리바이벌한 <Suzie Q>로 차트 정상을 누비는 대 히트를 기록하였다.

 

  이로부터 <Proud Mary>, <Bad Moon Rising>, <Green River>들을 발표한 이들은 본격적으로 히트곡 메이커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이 곡은 71년 이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의 곡을 다시 새롭게 꾸며 발표함에 따라 빅히트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 산길을 달리다보면 들/끌/메(자전거를 들고 끌고 메고)는 기본이다 ⓒ 2011 한국의산천

정상으로 가는 길은 혼자 가는 길이다.

그 힘든 여정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 가는 길이다   

 

▲ 자전거를 끌고 ....

 

▲ 저전거를 메고...

 

우산 속으로도 비 소리는 내린다

                             - 함민복

 

우산은 말라가는 가슴 접고
얼마나 비를 기다렸을까
비는 또 오는 게 아니라
비를 기다리는 누군가를 위해
내린다는 생각을 위하여
혼자 마신 술에 넘쳐 거리로 토해지면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정작 술 취하고 싶은 건
내가 아닌 나의 나날인데
비가와 선명해진 원고지칸 같은
보도블록을 위를
타인에 떠밀린 탓보단
스스로의 잘못된 보행으로
비틀비틀 내 잘못 써온 날들이
우산처럼 비가 오면
가슴 확 펼쳐 사랑한번 못해본
쓴 기억을 끌며
나는 얼마나 더 가슴을 말려야
우산이 될 수 있나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르는 질문에
소낙비에 가슴을 적신다
우산처럼 가슴 한번
확 펼쳐보지 못한 날들이
우산처럼 가슴을 확 펼쳐보는
사랑을 꿈꾸며
비 내리는 날 낮술에 취해
젖어오는 생각의 발목으로
비가 싫어 우산을 쓴 것이 아닌
사람들의 사이를 걷고 또 걸으면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 한국의산천 n 이글님 ⓒ 2011 한국의산천

비가 내리는 날에는 헬멧에 "비닐 랩"을 씌우고 달리니 참 좋습니다  

 

비 오는 날엔                   

                    -정태현

 

비 오는 날엔

뭉쿨 뭉쿨 비구름 같은

누군가의 그리움으로 피어나서

후두두둑 빗줄기 같이

누군가의 창문을 두드리고 싶다.

 

비 오는 날엔

똑 똑 똑 낙숫물같이

누군가의 영혼을 파고들어

초롱초롱 별빛과 같은

누군가의 눈 속에 각인이고 싶다.

 

비 오는 날엔

졸 졸 졸 시냇물같이

누군가의 가슴에 흘러들어

찰랑찰랑 바다와 같은

누군가의 품 안에 영원히 머물고 싶다. -정태현 시집[나무도 시를 쓰고 노래를 한다] 중에서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  병 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과거가


비가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비 가

                         -송수권-

 

어느날 세상은 비에 얼룩지고

내마음 서러운 날은 풀밭을 찾아갔다

 

뿌옇게 흐르는 안개비를 옷소매로 닦으며

짓무른 황토흙을 지쳐 나가 풀밭을 걸었다

 

구둣발 밑에서 깨어지는 풀들의 비명,

어떤 풀꽃들은 안개속에서 팔굽이를 들어

필사적으로 얼굴을 닦고 있었다

 

무심히 고개를 돌렸을때 등뒤로 거대하게 찍혀진 발자국들

황토흙 발자국들, 흐르는 옷소매로 나도 몇번이나 얼굴을 지웠다

풀들이 가늘게 떨고 있었다

 

 

그대의 우산
                - 이문조
비를 맞는
사람에게 살며시 다가가
우산을 씌워준다

누군가에게
우산이 되어 준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다

비바람을 막아주는
우산

나도
이 세상 누군가를 위해
몸도 마음도 젖지 않게 해주는
다정한 우산이 되고 싶다.

 

▲ 엄청남 폭우가 내리는 날 지리산 정령치에 올라 ⓒ 2011 한국의산천

지리산 일원에 집중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었지만 다행히 도로는 통제되지 않아 폭우를 맞으며 정령치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산을 바라보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지그시 따듯한 눈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거기 그대와 나. -고은-

 

 

 

우산이 되어

      -이해인(수녀 시인, 1945~ )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행복(幸福)이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은 행복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행복을 느끼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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