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 나의 님 - 이연실 [2011 · 12 · 1 · 아침 눈뜨기 전에 꿈결처럼 들려오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첫번째로 듣는 음악은 그날 하루종일 그 음악을 흥얼거리게 된다.
난 하루종일 나도 모르게 이 음악을 흥얼거리며 일을 보고 다녔다.
아침에 음악이 꿈결처럼 아스라히 들려온다
일어 날까하다가 음악이 끝날때까지 눈을 감고 가만히 누워있었다
이렇게 맑고 좋은 음악으로 12월의 첫날 아침을 열었다.
12월이 왔네
인디언 달력을 들춰본다
12월
다른 세상의 달 / 체로키 족
침묵하는 달 / 크리크 족
나뭇가지가 뚝뚝 부러지는 달 / 수우족
큰 뱀코의 달 / 아리카라족
무소유(無所有)의 달 / 퐁카 족
큰 곰의 달 / 위네바고 족
늑대가 달리는 달 / 샤이엔 족
태양이 여행을 북쪽으로 다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남쪽 집으로 여행을 떠나는 달 / 주니 족
존경하는 달 / 호피 족
중심이 되는 달의 동생 달 / 아시니보인 족
첫 눈발이 땅에 닿는 달 / 동부 체로키 족
큰 겨울의 달 / 아파치 족, 무스코키 족
나무껍질이 갈라지는 달 / 수우 족, 북부 아라파호 족
칠면조로 잔치 벌이는 달 / 포타와토미 족
하루종일 얼어붙는 달 / 벨리 마이두 족
나의님 - 이연실
그대 내 사랑 아름다운 사람아 왜 나의 가슴 울먹이게 하는가
방금 그 얘긴 너무 아파서 온 가슴이 무너지는 슬픔이었어
다시 들려줄게 나의 고백을 그대를 사랑하는 의혹 없는 나의 진실한 사랑의 고백을
꽃처럼 눈물처럼 순결한 그대 나의 소망 나의 용기 정녕 나의 님
가슴 깊은 곳 손끝 머리끝까지 늘 그대 이름 나를 울먹이게 해
기쁨 중에도 서글픔 속에서도 울고 웃는 모든 일이 단 하나인데
이젠 나를 보며 방긋 웃어요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의 예쁜 꿈도 펼쳐 내게 들려주세요
상쾌한 아침처럼 순결한 그대 변치 않는 그대 사랑 정녕 나의 님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겠는가 / 이별 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 가을억새中 정일근 -
설야(雪夜)
- 김광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 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밑에 호롱불 야위어 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생의 계단
- 헤르만 헤세
모든 꽃이 시들듯이
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생의 모든 과정과 지혜와 깨달음도
그때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진 않으리.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슬퍼하지 않고 새로운 문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이별과 재출발의 각오를 해야만 한다.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공간들을 하나씩 지나가야 한다.
어느 장소에서도 고향에서와 같은 집착을 가져선 안 된다.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
즐겁게 출발하리라.
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결코
그치는 일이 없으리라.
그러면 좋아, 마음이여
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헤르만 헤세 <유리알 유희>에서
- 류시화 엮음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것 처럼 중에서 -
가을 억새
- 정일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 켜진 추억의 플랫홈에서
마지막 상행성 열차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겠는가
이별 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이 땅을 사랑해 달라
이 땅을 사랑해 달라. 우리가 돌본 것처럼 이 땅을 돌보아 달라. 당신들이 이 땅을 차지하게 될 때 이 땅의 기억을 지금처럼 마음속에 간직해 달라. 온 힘을 다해서, 온 마음을 다해서 그대들의 아이들을 위해 이 땅을 지키고 사랑해 달라. 하느님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듯이.
한 가지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 모두의 하나님은 하나라는 것을. 이 땅은 그에게 소중한 것이다. 백인들도 이 공통된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결국 우리는 한 형제임을 알게 되리라. - 수꾸아미쉬(Suquamish)의 추장, 시애틀(Seattle)의 문장中에서 발췌
인디언 달력
명문장으로 유명한 시애틀 추장의 편지
북 아메리카 서북부에 거주하던 두와미시족과 수쿠아미시족의 인디언 추장인 시애틀이 백인 대표자들이 땅을 팔라고 하자 그에 대한 답신문
미국정부가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여 공개한 이 편지는 지금의 워싱턴 주에 살던 두아미쉬와 수꾸아무쉬 족의 추장 시애틀이 1854년 프랭클린 피어스 대통령에게 보낸 것이다.
시애틀(Seattle)이라는 도시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일까?
시애틀은 미국 워싱턴주 지역에 살던 인디언 부족의 한 지도자 이름에서 따온 도시명이다. 시애틀 추장(1786(?)~1866)은 젊어서 용감한 전사로 이름을 날렸으며, 큰 키와 더불어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고 한다. 워싱턴주의 시애틀은 자연과 자유로운 삶을 사랑했던 그와 인디언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오늘날 미국에서 떠돌아 다니는 시애틀 추장의 연설 판본에는 몇종류가 있다. 최초의 버전은 시애틀 추장의 친구였던 헨리 스미스 박사가 1887년 신문에 발표한 것이고, 두번째 버전은 1960년대에 좀더 현대적인 영어로 편집됐다.
1970년대 초 다시 세번째 버전이 소개됐는데, 이것이 오늘날 가장 유명한 판본이다. 이것은 1980년대에 책과 TV 등을 통해서 유명해졌다. 마지막 버전은 세번째를 더욱 압축한 것이다.
시애틀추장 연설문에서 어떤것이 진본이라고 묻는다면 꼭 집어 말 할수는 없다. 시애틀추장은 영어를 몰랐고 이를 옮긴 아담스박사도 두와미쉬족이나 수쿠아미쉬족 언어를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시애틀 추장이 무엇을 말하려 했는가는 분병히 알수있다.
★ 시에틀 추장의 명문장 전문 보기 클릭 >>> http://blog.daum.net/koreasan/15138349
1월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 / 아리카라 족
추워서 견딜 수 없는 달 / 수우 족
눈이 천막 안으로 휘몰아치늘 달 / 오마하 족
나뭇가지가 눈송이에 뚝뚝 부러지는 달 / 쥬니족 '
얼음 얼어 반짝이는 달 / 테와 푸에블록족
바람 부는 달 / 체로키 족
얼음 얼어 반짝이는 달 / 테와 푸에블로 족
해에게 눈 녹일 힘이 없는 달 / 앨곤퀸 족
바람 속 영혼들처럼 눈이 흩날리는 달 / 북부 아라파호 족
중심이 되는 달 / 아시니보인 족
짐승들 살 빠지는 달 / 피마 족
엄지 손가락 달, 호수가 어는 달 / 클라마트 족
인사하는 달 / 아베나키 족
2월
물고기가 뛰노는 / 위네바고 족,
너구리 달 / 수우 족
햇빛에 서리 반짝이는 달 / 북부 아라파호 족
오랫동안 메마른 달 / 크리 족
더디게 가는 달 / 모호크 족
오솔길에 눈 없는 달 / 주니 족
검지손가락 달, 비 내리고 춤추는 달 / 클라마트 족
홀로 걷는 달 / 체로키 족
기러기가 돌아오는 달 / 오마하 '
삼나무에 .꽃바람·부는 달 / 테와 푸에블로족
새순이 돋는 달 / 키오와 족
강에 얼음이 풀리는 달 / 앨곤퀸 족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달 / 호피 족
3월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달 / 체로키·족
연못에 물이 고이는 달 / 퐁카 족·
암소가 송아지 낳는 달 / 수우 족
개구리의 달 / 요마하 족
훨씬 더디게 가는 달 / 모호크 족
어린 봄의 달 / 무스코키 족
가운데 손가락 달, 물고기 잡는 달 / 클라마트 족
잎이 터지는 달 / 테와 푸에블로 족
바람이 속삭이는 달 / 호피 족
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달 / 아라파호 족
4월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달 / 블랙푸트 족
머리맡에 씨앗을 두고 자는 달 / 체로키 족
거위가 알을 낳는 달 / 샤이엔 족
얼음이 풀리는 달 / 히다차 족
옥수수 심는 달 / 위네바고 족
만물이 생명을 얻는 달 / 동부 체로키 족
곧 더워지는 달 / 카이오와 족
큰 봄의 달 / 무스코키 족
강한 달 / 피마 족
잎사귀가 인사하는 달 / 오글라라 라코타 족
네번째 손가락 달 / 클라마트 족
5월
말이 털갈이하는 달 / 수우족
들꽃이 시드는 달 / 오사지 족
뽕나무의 달 / 크리크 족
옥수수 김 매주는 달 / 위네바고 족
말이 살찌는 달 / 샤이엔 족
게을러지는 달 / 아시니보인 족
구멍에다 씨앗 심는 달 / 동부 체로키 족
기다리는 달 / 호피 족
거위가 북쪽으로 날아가는 달 / 카이오와 족
큰 잎사귀의 달 / 모호크 족, 아파치 족
이름 없는 달 / 주니 족
씨앗과 물고기와 거위의 달 / 벨리 마이두 족
밭 가는 달 / 아베나키 족
오래 전에 죽은 이를 생각하는 달/아라파호 족
6월 ·
옥수수 수염이 나는 달 / 위네바고 족
더위가 시작되는 달 / 퐁카 족
나뭇잎이 짙어지는 달 / 테와 푸에블로 족
황소가 짝짓기하는 달 / 오마하 족
옥수수밭에 흙 돋우는 달 / 앨콘퀸 족
산딸기가 익어가는 달 / 아니시나베 족, 유트 족
옥수수 모양이 뚜렷해지는 달 / 동부 체로키 족
곡식이 익어가는 달 / 모호크 족
잎사귀가 다 자란 달 / 아시니보인 족
전환점에 선 달 / 주니 족
수다 떠는 달 / 푸트힐 마이두 족
새끼 손가락 달 / 클라마트 족
말없이 거미를 바라보게 되는 달/체로키·족
7월
사슴이 뿔을 가는 달 / 키오와 촉
천막 안에 앉아있을 수 없는 달 / 유트 족
옥수수 튀기는 달 / 위네바고 족 ·
들소가 울부짖는 달 / 오마하 족 .
산딸기 익는 달 / 수우 족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 / 크리크 족, 아파치 족
콩을 먹을 수 있는 달 / 앨콘퀸 족
조금 거두는 달 / 무스코키 족
한여름의 달 / 퐁카 족
연어가 떼지어 강으로 올라오는 달 / 위쉬람 족
나뭇가지가 열매 때문에 부러지는 달 / 주니 족
풀 베는 달 / 아베나키 족
8월
옥수수가 은빛 물결을·이루는 달 / 퐁카 족
다른 모든 것을 잊게 하는 달 / 쇼니 족
노란 꽃잎의 달 / 오사지 족
기러기가 깃털을 가는 달 / 수우 족
건조한 달 / 체로키 족
버찌가 검어지는 달 / 아시니보인 족
열매를 따서 말리는 달 / 체로키 족
새끼오리가 날기 시작하는 달 / 크리 족
모두 다 익어가는 달 / 크리크 족
즐거움에 넘치는 달 / 호피 족
기분 좋은 달 / 모호크 족
많이 거두는 달 / 무스코키 족
9월
검정나비의 달 / 체로키 족
사슴이 땅을 파는 달 / 오마하 족
풀이 마르는 달 / 수우 족
아주 기분 좋은 달 / 모호크 족
도토리의 달 / 위쉬람 족, 후치놈 족
도토리묵 해먹는 달 / 푸트힐 마이두 족
검지손가락 달, 춤추는 달 / 클라마트 족
어린 밤 따는 달 / 크리크 족
쌀밥 먹는 달 / 아니시나베 족
옥수수를 거두어 들이는 달/테와 푸에블로 족
다 거두는 달 / 호피 족
가을이 시작되는 달 / 파사마쿼디 족
소 먹일 풀 베는 달 / 유트 족
10월
시냇물이 얼어붙는 달 / 샤이엔 족
추워서 견딜 수 없는 달 / 키오와 족
양식을 갈무리하는 달 / 퐁카 족, 아파치족
큰 바람의 달 / 쥬니 족
잎이 떨어지는 달 /수우 족, 오지브웨족
양쪽이 만나는 달 / 아시니보인 족
새들이 남쪽으로 날아가는 달 / 크리 족
내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하는 달 / 카이오와 족
가난해지기 시작하는 달 / 모호크 족
큰 밤 따는 달 / 크리크 족
변화하는 달 / 오글라라 라코타 족
가운뎃손가락 달, 잎 지는 달 / 클라마트 족
산이 불타는 달 / 후치놈 족
11월
물이 나뭇잎으로 검어지는 달 / 크라크족
산책하기에 알맞은 달 / 체로키 족
강물이 어는 달 / 하다차 족
만물을 거두어 들이는달 / 테와 푸에블로 족
작은 곰의 달 / 위네바고 족
기러기 날아가는 달 / 키오와 족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 아라파호 족
물물교환하는 달 / 동부 체로키 족
많이 가난해 지는 달 / 모호크 족
아침에 눈 쌓인 산을 바라보는 달 / 위쉬람 족
이름 없는 달 / 주니 족
12월
다른 세상의 달 / 체로키 족
침묵하는 달 / 크리크 족
나뭇가지가 뚝뚝 부러지는 달 / 수우족
큰 뱀코의 달 / 아리카라족
무소유(無所有)의 달 / 퐁카 족
큰 곰의 달 / 위네바고 족
늑대가 달리는 달 / 샤이엔 족
태양이 여행을 북쪽으로 다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남쪽 집으로 여행을 떠나는 달 / 주니 족
존경하는 달 / 호피 족
중심이 되는 달의 동생 달 / 아시니보인 족
첫 눈발이 땅에 닿는 달 / 동부 체로키 족
큰 겨울의 달 / 아파치 족, 무스코키 족
나무껍질이 갈라지는 달 / 수우 족, 북부 아라파호 족
칠면조로 잔치 벌이는 달 / 포타와토미 족
하루종일 얼어붙는 달 / 벨리 마이두 족
▲ 세월은 파도처럼 밀려오고 사람은 그 시간의 뒤편으로 밀려난다 ⓒ 2011 한국의산천
이 세상에 영원한것이 있던가?
세월이 오고 가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는것이 어디있으랴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흘러 가련다.
※ 12월 첫 라이딩. 유명산 참석자께서는 방한준비를 철저히 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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