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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남한강 자전거길 28km 8일 개통

by 한국의산천 2011. 10. 6.

옛 중앙선 철길 활용해 조성. 10월 8일 개통 [정리 : 한국의산천 http://blog.daum.net/koreasan ]

 

남양주~양평 27㎞ 8일 개통… 남한강 폐철도 자전거길 달려보니 4대강 길 중에서 풍광이 가장 빼어난 곳입니다. 강추 ~

챌린지팀은 개통 전 이미 댕겨 왔지만 다시 가고픈 길입니다

 

 

 여름이 한참 전에 지난....때 이른 추위가 물러간 오후. 얼굴을 스치고 지나는 가을 바람에 가슴을 짓누르던 일상의 스트레스가 씻겨 날아간다. 눈앞으로 길게 뻗은 억새 벌판과 잔잔한 은빛 강물을 보며 유유히 페달을 밟을 뿐이다. 그렇게 익어가는 가을 풍경은 끊어질 듯 끝없이 이어진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강 자전거 길 가운데 오는 8일 개통되는 남양주~양평 간 남한강변 자전거 길을 미리 다녀왔다. 

 

▲ 남한강 자전거길이 열리기 사흘 전인 5일 오후 자전거 동호인들이 경춘선 폐철로를 활용해 만든 남한강 자전거길을 미리 달려보고 있다. 
 
 개통을 앞둔 남양주~양평 구간은 인천에서 출발해 남한강~소백산맥~낙동강~부산까지 이어지는 총 702㎞의 국토 종주 자전거 길 중 27㎞에 불과한 연결구간이지만 전체 4대 강 자전거 길 중 가장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팔당대교를 시작으로 팔당호를 끼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공원을 지나 경기 양평 양근대교까지 이어진다. 이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11월 말까지 한강, 영산강, 금강, 낙동강을 연결하는 총연장 1692㎞의 4대 강 자전거 길이 완성된다.

 


 남양주~양평 구간의 두드러진 점은 폐철도를 자전거 길로 재탄생시킨 점이다. 4대 강 자전거 길 조성 사업 중 분절 구간 연결 사업을 맡은 행정안전부는 이 구간을 정비하면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중앙선 철도와 북한강 철교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천연 목재로 바닥을 깔아 자연미를 살렸다. 특히 북한강 철교에는 모두 4개의 지점에 투명강화유리를 설치해 철교 아래로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달릴 수 있게 했다.

 

아래 사진은 개통전에 점검 및 안전진단(?)을 위해 챌린지팀이 미리 달려본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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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 라이어밴드

너무 그리울수록 사랑이란 걸 알았지 또 다른 사랑으로 날 숨기기도 했었어
너를 닮은 사람 때문에 미친듯이 따라갈때마다 한번만 꼭 한번만 이라도 너이길 바랬었다

아직도 내 곁에 너의 목소리와 그 미소가 남아있는데 우린 얘기할 수도 웃을수도 없잖아
내게 남겨진 사랑은 너 하나 뿐이란걸 알았을 때 그댄 날 다시 찾아올거라고 나는 믿고싶어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끝없이 부르고 싶다 이젠 가슴으로 부를 노래는 그대 뿐이기에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영원히 부르고 싶다 이젠 가슴으로 부를 이름은 그대 이기에

널 정말 사랑했다고 미치도록 사랑했었다고 한번만 꼭 한번만이라도 너에게 말하고 싶다

왜 널 생각하기만 하면 먼저 눈물이 흘러 내릴까 이젠 보고 싶어도 만날수 없기 때문인데
내게 남겨진 사랑은 너 하나 뿐이란걸 알았을때 그댄 날 다시 찾아올거라고 나는 믿고싶어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끝없이 부르고 싶다 이젠 가슴으로 부를 노래는 그대 뿐이기에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영원히 부르고 싶다 이젠 가슴으로 부를 이름은 그대 이기에

사랑한다. 끝없이 부르고 싶다. 이젠 가슴으로 부를 노래는 그대 뿐이기에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영원히 부르고 싶다 이젠 가슴으로 부를 이름은 그대 이기에

 

▲ 봉안터널 ⓒ 2011 한국의산천

열차가 지나던 봉안 터널도 이 구간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다. 터널의 본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되 정밀안전진단 실시 및 소화기·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터널 안에서 페달을 밟으면 숨소리와 바퀴 돌아가는 소리까지 터널 안에 울리며 다소 몽환적인 느낌도 든다. 이 같은 터널 구간은 모두 9곳이다. 이번 개통 구간에만 23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서울 및 경기권 주민은 지하철 중앙선을 이용해 팔당역에서 내려 접근할 수 있고, 차량 이용 시에는 남양주 역사박물관 또는 팔당역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행안부는 자전거 길이 관광자원 및 지역축제 등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강 8경의 제1경은 낙조와 연꽃 군락이 절경을 이루는 경기 양평군의 두물머리.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강원 금대봉 검룡소에서 시작된 남한강의 물길이 합쳐지는 곳이다. 한강 8경은 △억새풀 군락지인 양평군 교평지구(2경) △여주군 당남지구의 이포보와 초지경관(3경) △여주군 천남-가산지구의 여주보와 물억새 군락지(4경) △여주군 연양지구의 강천보와 황포돛배(5경)로 이어진다.

 

물길을 더 따라가면 남한강변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인 여주군 강천지구의 단양쑥부쟁이 자생지(6경)와 물억새 군락지이자 철새도래지. 자연과 하나로 묶어주는 충주시의 능암리섬(7경)을 만날 수 있다. 한강 8경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하나인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기암절벽을 휘감아 돌며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어우러진 충주 탄금대(彈琴臺)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한강 수변생태공간 및 지역명소는 기존 자연경관과 생태하천·습지·갈대 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전거길·쉼터·전망대 등도 갖추어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고, 문화와 역사가 꽃피울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 진다.

 

 

 

가을이 오면

                  - 용 혜원 -


가을이 오면 같이
걷고픈 사람이 있다
낙엽 지는 길을 걸으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

 

공원 벤취에서 간간이 웃으며
속삭일 수 있고
낭만이 있는 카페에서
마주 바라보며 갈색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이 깊어 갈수록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파스텔 톤 색감에 젖어들어
편안하고 다정하게 느껴지는 사람

 

함께 머므르고 싶은 시간이
짧기만 하고 아름다운
그리움으로만 남는 이
항상 마음에 여유가 있어
같이 있으면 모든 것이
음악처럼 흐르는 사람이 있다

 

서로의 가슴이 마구 설레고
심장의 고동이
뛰는 것을 느끼면서도
순간의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서로를 아껴주며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오색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축복하듯이 떨어져 가는
가을 풍경 깊은 곳에서
마음껏 더 사랑하고 싶다

 

노란 은행잎들이
한결 운치를 더하는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서
서로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싱그럽고 달콤하게
입맞춤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가을날이면 촉촉한 그리움에 젖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낙엽이 쌓여 가는 길을
한없이 끝없이
걷고 또 걷고 싶은 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美 지금 ‘호모 페달리스’ 시대… 주요도시마다 자전거 물결


미국의 젊은이들 자동차를 버리다.

미국에 ‘호모 페달리스’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국의 주요 도시를 자전거족이 점령하기 시작했다는 얘기이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은 교통체증으로 출퇴근길에 자동차에 갇혀 있기를 싫어한다. 이 때문에 이들은 주거지를 도시 외곽이 아닌 시내로 옮기고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

 

 

겨울바다에 가는 것은
                          - 양병우


겨울바다에 가는 것은
바로 나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고독을 만나러 가는 것이고
자유를 느끼기 위해 가는 것이다

동굴 속에 머물러 지내다가
푸른 하늘을 보러 가는 것이다

겨울 바다에 가는 것은
갈매기 따라 날고 싶기 때문이다

시린 바닷바람 가슴 가득히 마셔
나를 씻어내고 싶어 가는 것이다.

 

 

미국자전거연맹은 2001년부터 10년 사이에 미국에서 자전거 이용자가 39%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미국의 70대 대도시만 따지면 자전거 이용자가 63% 늘어났다.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 하루가 다르게 자전거족이 늘어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대도시 행정 당국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고 자전거 보관소와 대여시설을 늘리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자전거 이용을 부채질한 최대 요인은 휘발유값 상승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걱정이다. 자전거의 대중교통화 시대는 한때 환경론자 또는 도시설계자의 꿈에 불과했다. 미국의 시사전문지 네이션 최신호는 이제 미국의 젊은이들이 스스로 ‘거리의 혁명’을 주도하는 전사를 자처하고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2005년 ‘전국완전거리연맹’이 출범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연방정부와 각급 지방정부에 자전거족 보호를 위한 청원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자전거 친화형 도시를 만들자는 운동이다. 이 단체가 내세운 명분은 ‘거리의 안전’이다. 자동차 교통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자전거가 정답이라는 것이다. 이 단체의 입법 로비로 미국의 17개 주와 81개 각급 지자체가 도로교통안전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도시의 거리에서 운전자와 비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려는 것으로 자전거 길을 만드는 법적인 토대가 됐다.

 

 

미국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도시 교통 당국은 자동차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그렇지만 이제 자전거가 자동차의 보완 또는 대체 수단으로 당당하게 검토되고 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차도를 줄이는 대신 자전거 전용도로와 인도를 확장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자전거는 부르주아·보헤미안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낭만과 멋을 즐기는 비교적 돈 많은 젊은이들이 주로 자전거를 애용했다. 이제 미국 전역에서 자전거족 대열에 다양한 계층이 합류하고 있다.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그 대표적인 부류이다. 불법체류자들은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없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다. 이들이 도시에서 생활하는 데는 면허증이 필요 없는 자전거가 최고이다. 자전거 길이 늘어나면서 차를 살 능력이 없는 빈민층도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자전거는 한때 정쟁의 대상이었다. 전통적으로 진보성향의 인사들은 자전거를 옹호해 온 반면에 보수파는 자전거 이용 확대방안에 반대해 왔다. 이 같은 성향 때문인지 민주당이 집권하거나 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하는 곳에서는 ‘자전거 프렌들리’정책이 쉽게 시행된다.

 

햇빛이 밝으면 그림자도 짙은 법이다. 자전거로 인한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매년 뉴욕주에서 1000명가량의 행인이 달리는 자전거에 부딪혀 부상을 당하고 있다. 이 중 사망자는 평균 3명가량이다. 반면 뉴욕주에서 자동차 교통사고로 연간 7만명가량이 부상당하고 사망자는 766명에 달한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버려진 옛 철도와 철교를 따라 자전거 페달을 밟다 보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북한강 철교 위에 잠시 멈춰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있으면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발아래 강물과 함께 멀리 흘러가는 듯하다. 녹슨 철교 바닥 곳곳에 설치된 투명강화유리 위를 자전거로 달리는 색다른 운치는 꼭 다시 이곳을 찾게 만든다.

 

 

행정안전부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양평군으로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을 8일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총 길이 26.8km인 자전거길은 팔당역에서 양근대교까지 이어진 중앙선 폐철도를 재활용했다.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한강을 비롯해 영산강 금강 낙동강을 따라 만들어지는 1692km 길이의 국토종주 자전거길도 11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 강변 따라 이어진 녹색 자전거길

  남한강변을 따라 자연경관과 함께 어우러진 자전거길은 지역의 여러 관광자원을 둘러볼 수 있어 인기 있는 탐방형 여행 코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양이 아름다워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두물머리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과 하남시를 잇는 높이 29m, 길이 510m의 팔당댐은 수변공원과 함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북한강 철교는 길이가 560m로 전국에서 강 위를 건너는 자전거길 가운데 가장 길다. 주변의 옛 초소를 리모델링한 전시관과 전망대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야간에는 철교에 설치된 조명이 불을 밝힌다. 밤안개와 어우러지면 신비감마저 준다.

 

 

○ 자전거로 국토 종주
  4대강 자전거길의 시작점인 남한강 자전거길은 한강 자전거도로 북단을 타고 팔당역 방향으로 달리면 된다. 한강 자전거도로 남단을 이용할 때는 잠실대교, 잠실철교, 광진교를 이용해 북단으로 건너오면 된다. 일주일 내내 자전거를 휴대하고 탑승이 가능한 수도권 전철 중앙선을 이용해 팔당역에 내리는 방법도 있다. 자동차로 올 때는 남양주 역사박물관이나 팔당역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정부는 인천 경인 아라뱃길부터 부산 낙동강에 이르는 구간을 자전거로 달릴 수 있도록 국토종주 자전거길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관이 수려한 강과 산을 따라 달리는 자연체감형 자전거길인 새재 자전거길은 총 길이가 100km로 충북 충주시 탄금대교에서 경북 상주시 상풍교까지 이어진다. 나머지 4대강 자전거길 단절구간 133km는 11월 말까지 4대강 사업과 동시에 준공될 예정이다.

 

 

  2012년부터는 각 시군 도심지 자전거도로와 4대강 자전거길을 잇는 사업을 시작으로 고속철도(KTX)와 같은 대중교통시설과 자전거길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세계 자전거대회 개최를 비롯해 지역 축제와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동아일보 강경석 기자 -

 

 

 

대체로 가을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강과 바다. 올해의 경우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서 강 따라 가는 가을여행이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 8경이 그곳. 강을 거슬러 가다보면 옛 중앙선 폐철도에 자전거길도 조성돼 있고, 남양주 양평 여주로 이어지는 강변에는 다양한 볼거리도 즐비하다. 우리네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한강의 다양한 풍경들이 가을 자락을 수채화로 물들이고 있다.

 

■ 양평 두물머리는 일몰이 아름다운 한강의 1경

서울 올림픽도로나 강변북로 동쪽 끝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새로운 세계가 나온다.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주변에는 사진 찍기 좋은 두물머리를 비롯하여 각종 갤러리와 종합촬영소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핑크빛 연인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정약용 선생은 생전 자신의 고향인 남양주를 가리켜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천혜의 경치라고 자랑하곤 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서로 만나 하나의 물이 되는 이곳 두물머리는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유명하다. 강물과 어우러지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한껏 멋을 내고 있노라면 가을에 잘 어울리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해넘이 풍경이 좋기로 유명한 이곳은 음악당, 수질관리체험관, 자전거도로, 인라인트랙과 초지군락, 둔치 숲이 들어선 한강의 대표적 조망공간이다.

■ 은물결 넘실대는 양평 억새림은 한강 2경

바람에 날리는 강변의 억새림과 자연학습원으로 한강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문화·체육행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제방 및 둔치 숲이 조성돼 있다. 가을 풍경의 한 자락을 완성하는 이곳에서 저녁 노을을 바라보고 서 있노라면 어느새 한 폭의 풍경화의 주인공이 된 착각에 빠질 정도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MT장소로 유명한 것이 이 때문이리라.

■ 여주군 '이포보'는 8경 중 3경

중부지방의 대동맥과 남한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여주로 들어가면 전통의 고장다운 문화와 역사를 만날 수 있다. 경기도 끝자락으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남한강 풍경과 푸른 나무들이 있는 식물원 등 볼거리가 많다. 4대강 사업의 하나인 이포보와 인근에 조성한 초지경관은 가족과 함께 찾기에 좋은 피크닉 장소로 일품이다.

■ 여주보와 물억새군락이 펼치는 4경

생명이 살아 숨쉬는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곳이다.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100의1 일대 물억새 군락지에서 물 오른 억새풀을 보고 거닐며 추억을 만든다면 올 가을 여행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억새 군락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세종대왕 발명품을 형상화한 여주보 주변의 갈대언덕과 야생초화원, 사계절테라스가든, 세종광장, 피크닉장,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놓고 있다.

■ 강천보와 황포돛배의 명소는 5경

남한강을 따라 옛 황포돛배도 타보고 천년사찰 신륵사 앞에서 노을과 어우러지는 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또한 저렴하게 명품을 살 수 있는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쇼핑 천국이기도 하다. 금빛 모래 너머 황포돛배와 백로가 그려내는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 자연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단양쑥부쟁이 자생지는 6경

여주군 강천면 굴암리 강천섬에는 4대강 사업으로 환경이 살아나면서 단양쑥부쟁이를 다시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6경에 선정된 이곳은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단양쑥부쟁이 자생지로서 대체 서식처와 초화원,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최소한의 시설을 조성하고, 섬 주변으로 둔치, 제방숲, 생태수로, 산책로, 자전거도로를 조성했다. 고려조와 조선을 거쳐 살아 숨쉬는 한 민족의 예술혼이 깃든 도자기의 멋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곳이다. 인근의 세계생활도자관과 목아박물관, 명성황후생가도 꼭 둘러볼 명소다.

■ 희귀 수생동식물의 서식지 충주 능암리섬은 7경

상류로 좀 더 올라가면 철새 도래지이자 물억새 군락지로도 유명한 충주시 능암리섬을 만날 수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각종 희귀 수생동식물의 서식지로 유명한 능암리섬은 샛강 복원과 갈대 군락, 능수버들 수변림, 철새 도래지 조성을 통해 생태거점 기능이 강화돼 7경의 기품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오랫동안 닿지 않아 생태계 복원과 생태체험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 마지막 8경 탄금

마지막 8경은 신라 3대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충주 탄금대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자연경관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곳이다. -경인일보 정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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