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너머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를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바람으로 남은 사람들 中에서]
▲ 저 산너머 (홍천 널미재~ 좌방산 구간에서 촬영) ⓒ 2011 한국의산천
저산너머 - 신현대
언제나 변함없는 푸른 산과 같이 내맘에 남아있는 꿈, 구름에 살아있어
그리워 불러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 같이 내맘에 변함없는 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있네..
왜 난 사는 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 곳인지
그리워 저 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수 없는 저 푸른 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 지 나는 들리지 않네..
왜 난, 사는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 곳인지
그리워 저 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수 없는, 저 푸른 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 지. 나는 들리지 않네..
무어라 내게 말하는 지. 내겐 들리지 않네..
▲ 패달링 한번 없이 약 15km 무한 다운힐 구간中 - 가리왕산에서 ⓒ 2011 한국의산천
브라보와 나는 중학교 시절부터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 촬영을 하고 ( 그 당시는 흑백필름) 커다란 렌즈를 구입하여 확대경을 만들고 자유공원 아래 사진재료 상점에서 인화지와 현상액을 구입한다음 암실에서 흑백사진을 직접 인화 현상했다. 그 당시가 1973년 경이니 40년이 가까워오네 ... 참 오래전 일이군.
▲ 해발 0m에서 1573m 오르기 ⓒ 2011 한국의산천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And when man faces destiny, destiny end and man comes into his own) - 앙드레 말로 -
우리가 고민해야 할것은?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것 인가에 대한 고민을 과감하게 떨쳐 버려야 한다.
진정...어떻게 달리고 어떻게 오를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진정한 휴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언제던지 떠나자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여행을, 그리고 이 세상의 마지막까지도 아쉬움도 미련없이 그렇게 가는거지 머~~
자 그럼 달리는거야. 진정한 라이딩은 이제부터 시작인것을? -한국의산천-
▲ 힘차게 달려라 그리고 한숨을 돌려라 ⓒ 2011 한국의산천
서울에서 해남 땅끝까지 483km를 이틀동안 달렸습니다.
육체적 한계에 부딪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자 정작 자신을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는 일이었다.
왜 자전거로 달리느냐는 질문에 나도 왠지 잘 모르겠다. 그냥 좋기 때문, 재미있기 때문이다. 목표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서 그냥 마음이 편해질 뿐이다.
그 뒤부터는 페달을 밟는 게 즐거워졌다. 페달을 밟는 것 자체가 목표이고 과정이 되었다.
▲ 고성 통일전망대 ⓒ 2011 한국의산천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그래서 무딘붓이 총명함을 이긴다고 했던가?
산 자징구(MTB) 타기 이제부터 시작인걸.....
▲ 고성 통일전망대 가는 도중 화진포에서 ⓒ 2011 한국의산천
▲ 널미재 ⓒ 2011 한국의산천
▲ 좌방산 셉일고개에서 ⓒ 2011 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한발 한발 산을 오르는 일은 얼마나 행복한가 살아서 심장이 터지도록 페달을 구르는 일은 얼마나 행복한가 ?
갈 때까지 달리는거야. 가다못가면 그곳이 죄종목적지였고 그곳이 정상이라 생각하면 돼!
▲ 이천 원적산을 오르며 ⓒ 2011 한국의산천
▲ 한치령에서 ⓒ 2011 한국의산천
아래 사진은 한치령의 사계입니다
▲ 서울 잠실에서 속초까지 달리며 미시령에서 ⓒ 2011 한국의산천
▲ 무더웠던 여름 7월 말일 잠실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220km를 달리며 이승만 대통령의 휘호가 새겨진 767m 미시령 정상에서 기념 샷 ⓒ 2011 한국의산천
▲ 한북정맥 오뚜기령을 넘어서 가평 논남기를 향하여 가던중 ⓒ 2011 한국의산천
주요 고개 높이
만항재 1330m
싸리재 1268m(두문동재)
정령치 1172m
선자령 1157m
성삼재 1090m
운두령 1089m
구룡령 1013m
한계령 1004m
피덕령 1000m
진고개 980m
화방재 936m
피 재 920m (삼수령)
건의령 858m
대관령 832m
마구령 803m
조침령 770m
미시령 767m
육십령 734m
우두령 720m
닭목령 700m
죽 령 689m
조 령 643m
이화령 529m
진부령 520m
▲ 한북정맥 강씨고개 (오뚜기령에서) ⓒ 2011 한국의산천
▲ 아침가리골에서 ⓒ 2011 한국의산천
▲ 소백산 백두대간 고치령에서 ⓒ 2011 한국의산천
▲ 충청도와 경상도의 경계 주막거리를 지나며 ⓒ 2011 한국의산천
▲ 고치령을 지나서 다시 백두대간 고개 마구령넘기 ⓒ 2011 한국의산천
▲ 가리왕산 임도 라이딩 준비 ⓒ 2011 한국의산천
▲ 정선 가리왕산 ⓒ 2011 한국의산천
▲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넣고 길을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과 세상의 길이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 2011 한국의산천
▲ 지리산 정령치 ⓒ 2011 한국의산천
▲ 1일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지리산 뱀사골을 지나며 ⓒ 2011 한국의산천
▲ 유명산에서 ⓒ 2011 한국의산천
▲ 태백 만항재에서 ⓒ 2011 한국의산천
▲ 고도 1300m의 하늘길을 지나며 ~ ⓒ 2011 한국의산천
▲ 함백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 2011 한국의산천
▲ 함백산 통신탑을 지나 정상을 향하여 ⓒ 2011 한국의산천
▲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최고봉 1572.9m 함백산 정상에서 ⓒ 2011 한국의산천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를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바람으로 남은 사람들 中에서]
카르페 디엠 (carpe diem : 현재를 즐겨라 /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
현재 주어진 여건, 환경에 만족하며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현재를 즐기며 살라는 뜻으로. '현재를 즐기자(seize the day)', '삶을 즐겨라`로 번역되는 라틴어(語)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자주 이 말을 외치면서 더욱 유명해진 용어로, 영화에서는 전통과 규율에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자유정신을 상징하는 말로 쓰였다.
▲ 지발 엄살들 ^*~ 떨지마셈. 라이딩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 2011 한국의산천
가을꽃집
- 용혜원-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가을 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 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사람들 속에서 불어 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오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그리워 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 여러분 모두 모두 사랑 ♡ ♥ ♡ 합니다 ⓒ 2011 한국의산천
천 년 사직이 남가일몽(南柯一夢)이었고, 태자 가신 지 또다시 천 년이 지났으니, 유구(悠久)한 영겁(永劫)으로 보면 천년도 수유(須臾)던가!
고작 칠십 생애(七十生涯)에 희로애락을 싣고 각축(角逐)하다가 한움큼 부토(腐土)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니, 의지 없는 나그네의 마음은 암연히 수수(愁愁)롭다.
-정비석 산정무한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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