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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한북정맥 오뚜기령 내사진

by 한국의산천 2010. 7. 23.

후배 윤일의 카메라에 담긴 제 사진 찾아 왔습니다

 

수고 많았네 윤 일 

 

▲ 오뚜기령에서 제가 촬영하는 모습이 잡혔군요 ⓒ 2010 한국의산천

오래전에 18만원주고 구입한 익서스 똑딱이 카메라... 제 블로그의 일부사진을 제외한 라이딩을 하는 사진 대부분은 저 카메라로 촬영되었습니다.

암벽등반하며 바우에 긁히고 부딪히고 떨어지고,,, 자징구타고 달리면서 카메라를 꺼내다가 떨어지며 자전거와 같은 속도로 날아가며 아스팔트를 치고 뛰어오르고 미끄러지던 카메라, 빗속대회에서 대회 온종일 비를 맞으며 촬영하고 액정이 고장나서 A/S 받던 카메라...

수리비가 자기 몸값보다 더 들어간 카메라.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정이 듭니다.

현재는 몸체가 티타늄 똑딱이 카메라를 예비로 가지고 다니지만 이것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 한남정맥상의 강씨고개(오뚜기령)에서 ⓒ 2010 한국의산천

강씨봉(830m)은 강씨 성을 가진 이에게서 유래한다.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는 오뚜기고개 부근에 강씨들이 모여 살았다고 해서 유래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궁예 부인 강씨에게서 유래한다. 궁예의 폭정이 심해지는 와중에 강씨는 직간을 멈추지 않았고 궁예는 부인을 강씨봉 아래 마을로 귀양 보낸다. 이후 왕건에 패한 궁예가 부인을 찾아왔으나 죽고 없었다는 설이 있다.

 

▲ 강씨고개(오뚜기령)에서 적목리 논남기로 다운힐합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논남리로 가는 도중에 수없이 만나는 계곡 ⓒ 2010 한국의산천

 

태봉국 왕비의 산으로 향하는 길목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논남기'다. 마을 이름이 특이한데 옛날 어느 선비들이 여기서 남쪽을 논했다 해서 얻은 이름이며 요즘은 줄여서 '논남'이라 부른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不狂不及:(불광불급) 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 

 

▲ 이 계곡 저 골짜기 움푹패인 골마다 수량이 넘쳐 흐른다 ⓒ 2010 한국의산천   

▲ 물살이 빠른 계류에서는 잔차를 들고서 건너야 합니다. 그 이유는 휠의 저항과 타이어에 공기가 들어 있으므로 부력을 받으며 쓸려 내려갈 수있습니다.  

▲ 길이라도 좋다. 길이 아니라도 좋다. 나는 정해진 목표를 향해 나갈 뿐이다 ⓒ 2010 한국의산천 

 

▲ 어디가 계곡이고 어디가 임도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많은 장맛비로 인하여 임도에도 흐르는 물) ⓒ 2010 한국의산천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 박용재 -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 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만큼이 인생이다.

 

 

 

▲ 앙드레 말로는 말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 2010 한국의산천

▲ 대한민국의 정중앙에 위치한 경기도의 최고봉 화악산(1468m)을 배경으로 명지산 (1267m) 임도에서 ⓒ 2010 한국의산천 

 

우리는 山 자징구 타고 높은 산을 오른다. 오늘도 높은산을 향하여 高高 씽~~   

 

친구들아

다음 주말 서울~ 속초 라이딩 준비하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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