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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바람의 노래] 돌고 돌아 가는 길 노사연

by 한국의산천 2010. 5. 5.

[바람의 노래] 돌고 돌아 가는 길 노사연.

대학가요제 금상을 받은 '돌고 돌아가는 길'의 가사 내용이 이렇게 가슴 깊이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흘러 흘러 세월 가듯 내 푸름도 한 때 인걸

돌더라도 가야겠네 내 꿈 찾아 가야겠네

 

자 !

참가 번호 16번 서울 대표 단국대 음악과 2학년에 재학중인 노사연양의 노래 부탁 드릴까요?

돌고 돌아 가는 길

 

28042

노사연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

1992년 MBC 10대 가수가요제 최고인기상

1991년 제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본상

1991년 MBC 방송대상 가수상
2009년 MBC 브론즈 마우스상

 

  

  

산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그 뫼에 오르려니 그 뫼는 어드메뇨 내 발만 돌고 도네

 

 

강 건너 건너 흘러 흘러 그 물에 적시려니 그 물은 어드메뇨 내 몸만 흘러 흘러

 



발만 돌아 발 밑에는 동그라미 수북하고 몸 흘러도 이내 몸은 그 안에서 흘렀네

 

 

동그라미 돌드라도 아니 가면 어이해 그 물 좋고 그 뫼 좋아 어이해도 가야겠네

 

 

산 넘어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가는 길에 뱅글 뱅글 돌드라도 어이 아니 돌을소냐
흘러 흘러 세월 가듯 내 푸름도 한 때 인걸 돌더라도 가야겠네 내 꿈 찾아 가야겠네

산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그 뫼에 오르려니 그 뫼는 어드메뇨 내 발만 돌고 도네
강 건너 건너 흘러 흘러 그 물에 적시려니 그 물은 어드메뇨 내 몸만 흘러 흘러  

 

   

 

   

 

  

 

  

    

   

 

 

 

산 넘어 넘어 돌고 돌아 그 뫼에 오르려니 그 뫼는 어드메뇨 내 발만 돌고 도네
강 건너 건너 흘러 흘러 그 물에 적시려니 그 물은 어드메뇨 내 몸만 흘러 흘러
흘러 흘러 세월 가듯 내 푸름도 한 때 인걸

돌더라도 가야겠네 내 꿈 찾아 가야겠네

 

 
남의 일을 직접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자유롭고 싶다는 맹목성을 허무한 자기 도취나 어린애 같은 유희라고 판단하여 말해서는 안된다.

자유는 단지 자신을 찾아가는 힘든 구현일지 모르나 때로 그것을 스스로에게 증명되기 위해 피를 말리는 투쟁을 해야한다. 목숨까지도 바칠 각오로, 그럴 자신이 없다면 아예 울을 박차고 나갈 생각을 버리고 숨죽여 사는것이 보통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이다.  

자기 몸에 가장 잘 맞는 옷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듯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만이 최선의 선택이다.

 

 

여울처럼 지나간 날들의 후회스런 시간들 끊임없이 삶의 고난과 마주치며 외로운 궤적을 밟고 온 세월, 뛰어넘어도 상관없을 지나간 공백의 시간, 삶에 진공이 생길 때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나태와 자폐뿐이다.

 

삶은 조여진 줄처럼 긴장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완벽하게 경직되어 있기만 한다면 그 생 또한 쉽게 부서지기 쉽다.  삶을 시행착오 없이 살기란 힘들다. 착오는 시간의 낭비를 가지고 오지만 어쩔도리가 없다. 미래를 살아보지 않는 한 수레바퀴 돌 듯 쉬지않고 진행되는 일상을 정지 시킬 방법은 부재하다. 후회하면서도 살아보는 수밖에 없다.

 

그것은 마치 미답의 산을 처음 오르려는, 그래서 정상에는 무엇인가 기대할 만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산행과 동질성을 띤다. 삶을 돌아본다는 것은 미지의 산을 향해 한발 한발 걸어나간 족적을 헤아려 보는 회상과 다를바 없다. 우리는 후회하면서 살아간다. 그것이 인생이다 

  

▲ 경인운하의 Sun set ⓒ 2010 한국의산천 

나는 오늘도 후회하면서 살아간다. 그것이 人生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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