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지켜야 조국이 있다. ( 글 · 사진 : 한국의산천 http://blog.daum.net/koreasan/ )
이번 해군의 사고를 보며 키조개 채취하듯 원시적인 구조에 대해 실망하였으며 해군을 보니 돌아가신 아버님이 떠오릅니다.
작고하신 저의 아버님은 내가 태어나기전 하얀 세라복[항해복(세일러슈트:sailor suit)]을 입고 오대양 팔대주를 누비신 해군이셨다
해군가 우리는 해군이다.
나는 육군으로 제대하였지면 해군가는 언제 들어도 좋다.
잘 안들리면 볼륨을 높이세요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가 고향 가슴속 끓는 피를 고이 바치자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의 방패 죽어도 또 죽어도 겨래와 나라
먼바다를 지켜야만 강토가 있고 강토가 있는곳에 조국이 있다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가 고향 가슴속 끓는 피를 고이 바치자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의 용사 살아도 또 살아도 정의와 자유
오대양 지켜야만 평화가 있고 평화가 있는곳에 자유가 있다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가 고향 가슴속 끓는 피를 고이 바치자
내가 아주 어린 시절 아버지가 휴가 나오실 때...
하얀 세일러복을 입으신 나의 아버지는 언제나 늘름하고 멋진 해군이셨다.
MBC 스페셜을 보며 딸아이에게 카메라에 대한 조리개의 작용과 셧터속도에 대해 설명을 해주다가 뉴스특보를 접했습니다
어찌 이런일이... (TV 화면 직촬)
밤10시 해군 초계함 서해 침몰중 (천안함 1천200톤급) 승무원 104명중 현재 24명 구조 (현재 2010년 3월 26일 밤 10시 10분)
▲ 홍콩의 해군기지 물 위로 떠오른 커다란 잠수함을 배경으로. 작고하신 아버님의 해군시절 모습 ⓒ 2010 한국의산천
잠수함 정비 수리를 하러 일본에서 홍콩으로 간 후 시간을 내어 촬영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위의 아버님 사진은 지금으로부터 60년전의 사진입니다. 저 잠수함은 우리나라 해군의 것은 아니겠지요?
▲ 잠수함 승무원들과 함께 제일 오른쪽이 작고하신 저의 선친 ⓒ 2010 한국의산천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의 방패 죽어도 또 죽어도 겨래와 나라 먼바다를 지켜야만 강토가 있고 강토가 있는곳에 조국이 있다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가 고향 가슴속 끓는 피를 고이 바치자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의 용사 살아도 또 살아도 정의와 자유 오대양 지켜야만 평화가 있고 평화가 있는곳에 자유가 있다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가 고향 가슴속 끓는 피를 고이 바치자
▲ 해군들 (하단 왼쪽이 아버님) ⓒ 2010 한국의산천
▲ 아버님과 어머니 ⓒ 2010 한국의산천
내가 아주 어릴적에도 아버님께서는 Dslr이 아니지만 구경이 큰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늘 가지고 다니셨습니다
▲ 군 전역 즈음의 아버지 ⓒ 2010 한국의산천
▲ 저는 홍천 11사단. 사단직할 수색대에서 36개월(3년) 군생활 하였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홍천 북방에서 서석 노천리 ~ 불발령을 넘어 계방산~오대산을 거쳐서 노인봉 소금강을 지나 동해안까지 왕복했던 천리행군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족들과 휴가지로 가장 자주가고 좋아하는 곳이 홍천주변 또는 홍천강 일원입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침몰선박의 구조여건이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천안함 실종자중에서 많은 생존자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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