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산사진
▲ 북인천 산악회 OB모임 ⓒ 2010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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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 선배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온 후 앨범을 뒤져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대략 30년전 모습입니다.
▲ 송도 청량산 또띠바위 오버행에서 건형이兄과 저입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1980년 10월. 제13회 대통령기 쟁탈 전국 등산대회 종합 최우수상 수상 (대한산악연맹 주관. 부산 금정산에서) ⓒ 2010 한국의산천
왼쪽부터 브라보, 이창영, 최광희회장님, 전성수, 한국의산천(우관동)
▲ 유영옥, 최은숙, 유윤옥, 전성수. ⓒ 2010 한국의산천
▲ (上) 브라보, 전성수, 한국의산천(우관동) 이건영 ⓒ 2010 한국의산천
▲ 1981년 10월 집사람과 설악산으로 ⓒ 2010 한국의산천
▲ 설악산 천화대 사선크랙에서 ⓒ 2010 한국의산천
▲ 선인 만장봉에서 ⓒ 2010 한국의산천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를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
산은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무한한 뜻을 지닌다. 언제나 침묵하는 자세로 우리들 곁으로 다가와 혼탁해진 사람의 가슴을 열게하고 순백한 애정의 한자락을 심어준다.
여울처럼 지나간 날들의 후회스런 시간들 끊임없이 삶의 고난과 마주치며 외로운 궤적을 밟고 온 세월, 뛰어넘어도 상관없을 지나간 공백의 시간, 삶에 진공이 생길 때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나태와 자폐뿐이다.
삶은 조여진 줄처럼 긴장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완벽하게 경직되어 있기만 한다면 그 생 또한 쉽게 부서지기 쉽다. 삶을 시행착오 없이 살기란 힘들다. 착오는 시간의 낭비를 가지고 오지만 어쩔도리가 없다. 미래를 살아보지 않는 한 수레바퀴 돌 듯 쉬지않고 진행되는 일상을 정지 시킬 방법은 부재하다. 후회하면서도 살아보는 수밖에 없다.
그것은 마치 미답의 산을 처음 오르려는, 그래서 정상에는 무엇인가 기대할 만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산행과 동질성을 띤다. 삶을 돌아본다는 것은 미지의 산을 향해 한발 한발 걸어나간 족적을 헤아려 보는 회상과 다를바 없다. 우리는 후회하면서 살아간다. 그것이 인생이다 -바람으로 남은 사람들 중에서-
사춘기 까까머리 학창시절, 우울했던 젊음을 배낭에 넣고 산행을 같이 했던 岳友들... 그들중에는 대부분 산을 떠나 사회에 안착하고 살거나 또 다른 취미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일부 친구들은 아직도 산으로의 끝나지 않은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그려 진짜 산꾼은 산에 집착하지 않는다. 산은 이미 우리들의 가슴에 들어와 있지 않은가. 산 자체로부터 초월해 있지 않다면 산을 오르는 행위는 가치없는 일이다.
내 가슴에 존재하는 산 정상에 올라 하늘로 통하는 문의 빗장을 열수있을까? 그래 사람은 각자대로 운명의 길을 살아갈 따름이다.
그간 어떻게 살아왔나 이제는 정상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다. 오를만큼 오르는거야. 지쳐 더이상 오르지 못하겠다면 돌아서며 그곳이 자기가 선택한 종착지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야 , 삶 또한 그렇게 살아야해. 자신의 영혼이 잘 따라오나 뒤를 돌아보면서...
▲ 북인천 산악회 OB모임 ⓒ 2010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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