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의도 국사봉 호룡곡산 1 [2010 · 2 · 7 · 일요일 흐림 · 한국의산천外 3명]
무의도로 가기 위해서는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약 5분이면 건너간다 (왕복 요금 1인 3000원)
무의도(舞衣島)
춤추는 무희의 의상처럼 아름다운섬
舞衣島(무의도)란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도 같고 섬에 안개가 낀 날이면 말을 탄 장수의 옷깃이 날리는 현상인가 하면,생김새가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고도 해서 그렇게 이름 지어졌다고 전한다.
위치
인천 중구 무의동
영종도 신공항에서 을왕리로 가는 중간에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 갑니다
▲ 무의도 등산코스 ( 위 지도의 상단이 남쪽입니다 ) ⓒ 2010 한국의산천 · 우관동
등산 종료지점인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큰무리 선착장까지 버스가 다닙니다. 걸어서 1시간2~30분 거리 (요금 1,000원)
▲ 잠진도 선착장에서 페리호에 올라타는 많은 등산인들 ⓒ 2010 한국의산천
인천 중구 무의도에 위치한 국사봉(230m)과 호룡곡산(244m)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섬으로 경관이 매우 좋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인천시 중구 무의도동에 속하는 무의도는 섬 모양이 춤추는 무희의 옷자락 같다하여 그런이름을 얻었다고 전해 온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오갔던 무의도는 인천 신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영종도 서남쪽 끝머리 잠진 선착장에서 페리호를 타면 5분이면 건너간다.
▲ 그 섬에 가고 싶다 ⓒ 2010 한국의산천
피서철에는 하나개해수욕장, 실미해수욕장에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으며 많은 등산객들이 1박2일 또는 당일 코스로 호룡곡산, 국사봉을 찾아 시원한 바다 바람과 함께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며 등반을 하고 있다.
특히 호룡곡산에는 '환상의 길'로 불리는 기암절벽위로 등산로가 개설되어 서해의 알프스라고 칭하고 있으며 고래바위, 마당바위, 부처바위등 비경과 낙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모든 섬 산행이 그러하듯 섬 산행의 멋은 산릉에 올라서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바다와 해안을 내려다보는 데 있다.
국사봉은 옛부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터로 알려져 있다. 1957년에는 산꼭대기에서 금동불상과 수백 개의 토우가 출토됐다. 이러한 국사봉이 그동안 이름없이 지내오다가 1995년 산이름찾아주기동호회가 국사봉이라 정식으로 이름을 붙여주면서 이름을 갖게 됐다.
국사봉 남쪽 기슭에는 오래된 절터가 남아 있다. 유서 깊은 국사봉이나 호룡곡산에 오르면 바다 건너 동쪽으로 인천시가지가 보인다. 북쪽으로는 뜨고 내리는 항공기들의 소음이 끊이지 않는 인천 신공항의 분주한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해무가 끼지 않는 맑은 날이면 북녘 땅 연백평야와 더 멀리 장산곶이 보인다고 한다.
섬산들은 해발 0m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산을 오르는데 육지의 400~500m쯤 되는 산을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힘이 든다.
국사봉이나 호룡곡산도 마찬가지다. 야트막한 산이라고 보았다가는 큰 코 다친다. 한여름에는 땀께나 흘려야 오를 수 있다. 게다가 산의 생김새가 평범한 육산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돌산이다. 바위 틈을 비집고 오르내리는 산길과 중간 중간에 늘어선 너럭바위, 마당바위, 부처바위, 호랑이바위 등 크고 작은 기암들이 등산인들의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 그런가 하면 능선 곳곳에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 멋진 바위 조망대와 쉼터가 있어 산행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 .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 선착장까지 배를 타고 약 5분정도 소요됩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 ⓒ 2010 한국의산천
선착장 바로 앞에서 산으로 올라갑니다 (아래 사진 참고하세요)
▲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에서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산을 보면 등산로 계단과 옆에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 2010 한국의산천
무의도 선착장에서 바로 앞 오른쪽 산을 보면 등산로 계단과 옆에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잔나무 가지에 울긋 불긋한 산악회 리본이 많이 달려 있으며 길은 외줄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산길로 들어서면 간간이 빨간색 명감나무 열매가 눈길을 끈다. 명감나무를 스치며 7 - 8분 올라가면 당산에 닿는다.
큰무리선착장을 기점으로 당산 - 국사봉 - 재빼기고개 구름다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너럭바위 - 서릉~부처바위 - 하나개해수욕장 관리사무소 - 재빼기고개 - 무의보건진료소를 경유하여 다시 큰무리 선착장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14km로, 4시간이 조금 더 소요된다.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해도 됩니다)
▲ 오늘은 원래 MTB를 타려고 했으나 집사람이 코스 가이드를 부탁하는 바람에... ⓒ 2010 한국의산천
나는 MTB 복장을 한채로 (쫄바지만 갈아입고) 등산배낭을 메고 산으로 갔다
▲ 선착장에서 당산으로 오르는 길 ⓒ 2010 한국의산천
선착장에서 약 7~8분을 오르면 정상 숲속에 의자가 있는 휴식처에 다달으며 더워서 이곳에서 옷단장을 다시 한다음 산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 국사봉 오름길에 보이는 실미도를 배경으로 ⓒ 2010 한국의산천
30년 가까이 익명의 섬으로 살아야 했던 실미도
실미도(實尾島)는 중서부의 서해 인천에 위치한 섬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까운 무의도옆에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이곳에는 북한 침투 공작원 교육을 받던 일명 실미도 부대가 훈련을 받던 곳이다. 흔히 '실미도 부대'라고 부르는 684 부대는 실미도에 있었던 북파부대이다.
684 부대는 1968년 청화대를 습격하기 위한 1·21 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침투해 김일성을 암살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으나, 남북 화해 분위기로 인해 임무 수행이 계속 늦어지며 방치되자 1971년 8월 23일 기간병들을 살해하고 송도부근에서 버스를 탈취한 후 서울로 잠입하였으나 노량진 유한양행 앞에서 군경과 대치하며 많은 인원이 사망하는 아픔을 겪은 일명 실미도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 영화로 제작되어 널리 알려 지게된 실미도
30년가까이 숨을 죽이고 익명의 섬으로 살아야 했던 실미도
아픈 역사의 단편이다.
1968년 창설된 ‘실미도 684부대’에 관한 영화 '실미도'. 무의도(舞衣島)와는 하루 2번 썰물 때 개펄로 연결된다. 섬 대부분이 해발고도 80m 이하의 야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안은 모래와 개펄이 뒤섞여 있다.
실미도 북파부대원들의 실상을 파헤친 백동호의 소설 '실미도'가 1999년 발표된 뒤, 이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강우석 감독의 동명 영화가 개봉 58일 만에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그간 쉬쉬하며 33년간 베일에 가려 있던 실미도의 역사도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 실미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횡단하여 국사봉으로 고고씽 ⓒ 2010 한국의산천
▲ 국사봉 오름길에 집사람과 한컷 ⓒ 2010 한국의산천
▲ 국사봉 오름길의 실미도가 잘 보이는 전망대에서 ⓒ 2010 한국의산천
▲ 국사봉 정상 전망대에서 계속해서 호룡곡산으로 이동합니다 ⓒ 2010 한국의산천
왼쪽부터 집사람, 박사장, 평행선, 한국의산천
○ 일출감상
무의도 중앙 해발 246m의 호룡곡산 정상에 서면 인천시가지가 손에 닿을 듯 펼쳐지며 멀리는 연백, 서산반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무의도의 해돋이는 팔미도 방향에서 영흥도를 비켜 떠오른다. 수평선 너머에서 떠오르는 해는 희망과 기쁨을 주기에 충분하다.
○ 낙조감상
무의도에서 낙조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는 하나개 해수욕장이 으뜸이다. 서녘을 바라보고 있어 해질 무렵이면 금빛 낙조가 장관이다. 물빠진 해변은 금빛인데 물이 들어오면 낙조의 붉은 기운에 바다가 파스텔을 뭉개놓은 듯한 색조로 곱게 물들어 간다. 낙조가 물들어가는 이 해변을 걷는다면 아주 좋은 추억이 될것이다.
하나개해수욕장은 안개가 끼지 않은 날에는 멀리 황해도 장산곶까지보일 정도로 전망이 탁 트인 곳이다.
큰무리선착장 - 실미유원지 입구 삼거리 - 국사봉 - 재빼기고개 구름다리 - 호룡곡산 - 서릉 - 하나개해수욕장 -구름다리 (8km : 약 3시간 소요)
계속해서 호룡곡산 ~ 하나개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 http://blog.daum.net/koreasan/1560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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