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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죽마고우와 수리산 mtb

by 한국의산천 2009. 11. 15.

죽마고우와 수리산 임도 MTB타기 [2009 · 11·15 · 영하의 날씨 · 바람불고 추웠지만 하늘 맑은 일요일 · 한국의산천]

 

아침 방송에서 바람불어 강원내륙과 산간의 기온이 영하10도라는 말에 옷을 잘 갖춰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방풍상의와 방풍바지를 입고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춥기는 춥다. 바람은 불어도 날씨는 맑았습니다 

 

▲ 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으로 가야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山으로 왔다 ⓒ 2009 한국의산천

바람부는 날이면 언덕에 올라 넓은 들을 바라보며 그 여인의 마지막 그말 한마디 생각하며 웃음짓네 ~

 

거친 호흡 내쉬며 힘겹게 오르고 시원하게 내려가고...나는 임도가 좋다 산길이 좋다. 

오늘 라이딩 코스는 한강변을 달리기로 하였지만 바람불고 영하의 날씨이기에 장소를 수리산 임도로 바꾸었습니다

한강변은 평지길이라 라이딩이 단순하고 보행자와 잔차가 많아 힘차게 달리기에는 적당치 않아 수리산 임도로 변경하였습니다

 

▲ 한적한 임도가 좋다 ⓒ 2009 한국의산천

산속으로 이어지는 임도, 오르고 내리고 산간도로이기에 등산을 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잔차로 달리기 좋은 길.

보행자가 많지 않기에 사고의 위험이 적다. 그래서 조금 힘들어도 평지보다 임도가 좋다

 

▲ 브라보 ⓒ 2009 한국의산천 

▲ 행복한 도전 ⓒ 2009 한국의산천 

 

▲ 가쁜 숨 몰아쉬며 힘차게 산길을 오르니 추위도 잊어버렸습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절정

                       -이육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 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아그들아 같이 왔으니 같이 가야지...왼쪽부터 ID 한국의산천 · 행복한 도전 · 브라보  ⓒ 2009 한국의산천

 

내 청춘은 깃발을 내렸지만.....

 

   보라, 청춘을 ! 그들의 몸이 얼마나 튼튼하며, 그들의 피부가 얼마나 생생하며, 그들의 눈에 무엇이 타오르고 있는가? 우리 눈이 그것을 보는 때에, 우리의 귀는 생의 찬미(讚美)를 듣는다. 그것은 웅대한 관현악(管絃樂)이며, 미묘(微妙)한 교향악(交響樂)이다. 뼈 끝에 스며들어가는 열락의 소리다. 이것은 피어나기 전인 유소년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시들어 가는 노년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오직 우리 청춘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민태원 : 수필 <청춘예찬(靑春禮讚)>中에서 -

  

 

▲ 행복한 도전 ⓒ 2009 한국의산천

 

▲ 한국의산천 ⓒ 2009 한국의산천 

 

▲ 행복한 도전 ⓒ 2009 한국의산천  

▲ '행복한 도전'과 '브라보' ⓒ 2009 한국의산천   

  

▲ 뒤로 멀리 지나온 임도가 보입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한국의산천 ⓒ 2009 한국의산천 

▲ 중간 휴식지점에서 ⓒ 2009 한국의산천 

오르고 내리고 힘차게 달렸습니다. 바람이 불어 날이 추운탓에 손끝이 시렵고 발이 시려웠습니다.

앞으로는 완벽하게 동계 복장으로 갖춰야 하겠습니다  

 

▲ 한 동네에서 태어나 같이 개구장이로 자란, 요즘도 자주 만나고 있는 죽마고우 ⓒ 2009 한국의산천

오늘도 함께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조건은 내가 먼저 친구를 찾아가는 일이다.

 

▲ 일주일만에 만나 한잔을 하며 못다한 이야기 나누고 라이딩을 마무리 한다 ⓒ 2009 한국의산천

 

라이딩을 마치고 한잔하고 있는데 충남 용봉산으로 등산을 간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 여기 용봉산에는 눈이 펑펑 내려요~~"

우리나라 넓은 나라임에 틀림없다. 

 

▲ 저명한 화가 김형태님의 '수리산 갤러리' 앞에서  

 

▲ 바람 불어 추운 날에도 손잡고 걸으면 따듯합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가을걷이가 끝난 전원풍경 ⓒ 2009 한국의산천    

▲ 가을의 끝자락을 배경으로 ⓒ 2009 한국의산천 

몇주전에는 울긋불긋하여 사진 촬영하러 오리라 마음 먹었는데 MTB 대회때문에 오늘에야 왔네요

 

▲ 가을 남자 '행복한 도전' ⓒ 2009 한국의산천

  

 

 

▲ 12시에 잔치국수를 먹고 집으로 안전한 귀가 ⓒ 2009 한국의산천 

▲ 추운날에도 저수지 뚝길을 걷는 멋진 사람들ⓒ 2009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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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송 등.. 음악 10曲이 있습니다. 음악 선택 위의 ↑LIST를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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